市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 추진, 예방접종·순회소독 등 선제적 대응

보령시가 겨울철을 앞두고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철통방역을 위해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부터 2인 1조로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우제류 및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고, 사전 차단방역 요령 홍보와 농장 소독 실태를 점검 해오고 있다.

또 구제역 예방접종 항체 형성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5일부터 돼지를 사육하는 101농가에 구제역 예방백신 24만두 분을 공급해 일제접종을 실시했고, 소규모 한우 사육 673농가 7800두에 대해서도 공수의 5명과 함께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앞으로는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3대와 시 보유 소독차량 3대를 투입해 소규모 농가, 닭 판매 재래시장, 돼지 밀집사육지역과 농장 외부, 진입로, 도계장 등 전 지역 순회 소독 실시로 철통 방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국적 발생 추이에 따라 양돈·종계사육이 밀집한 천북면과 타 시군과 인접한 청소면 지역에도 거점 소독소를 설치, 차단방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난 10월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평가한 가축방역시책결과에서 항체 형성률 등 질병 대응능력과 가금류 질병 발생률, 유기동물 관리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충청남도내 1위로 선정되며 철통 가축방역을 입증했다.

여기에 올해 기준 항체 형성률은 83.2%로,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평가에서 도분야 우수로 평가 받은 충청남도의 평균 77.3%보다도 6%나 높았고, 지난해 인근 시·군의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청정지대'임을 자랑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AI 등 재난형 질병은 선제적 방역관리와 함께 농가와 관련 기관·단체의 지속적인 감시를 통한 예방이 최우선이다"며 "앞으로 각 농장에서는 자율적이고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백신접종 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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