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롬가족복지지원센터에 ‘행복맘 센터’ 전국 최초로 설립
모성보호센터·통합보건지소 들어서... 가정방문 산후조리지원 대폭 강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가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효율적인 출산장려시책을 마련, 시행한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임신과 출산, 육아, 보육과 관련된 종합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세종 행복맘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이하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한다. 통합지원센터는 오는 2017년 세종시 새롬동 새롬가족복지지원센터에 1200㎡ 규모로 설치, 운영된다.

통합지원센터는 기본적인 행정기능과 함께 아동과 여성을 위한 임신과 출산, 육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지원센터에는 아동모성보호센터와 통합보건지소, 행복맘 카페, 시간제 돌봄 센터가 들어선다. 이중에서 아동모성통합센터는 영유아 건강검진실과 예방접종실이 갖춰지고 맘스 클리닉 교육실, 임산부 운동교실, 쿠킹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또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통합보건지소는 신도심 보건행정기능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세종시는 가정방문 산후조리지원 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가정방문 산후조리지원 사업은 세종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산하는 모든 산모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10일간 가정산후조리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내년부터 가정산후조리 관리사의 방문 서비스 외에 보건소의 전문 인력팀과 연계해 고위험과 다문화 등 건강위험 산모에게 질 높은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산후조리 관리사를 통해 건강위험 가정을 발견하면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치과위생사 등 가정 방문 전문 팀을 통해 전문적이면서 맞춤형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종시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120여명의 가정산후조리사가 1089명의 산모에게 가정산후조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이전과 신도시 개발,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 등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출생아도 지난 2012년 1054명에서 지난해에는 270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합계출산율이 1.89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종시도 다양한 출산장려시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축하금으로 1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난 9월까지 32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힐링 바우처 사업’을 통해 관 주도가 아닌 지역사회와 시민, 기업이 함께하는 참여하는 출산정책을 펴고 있다.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쳐 올해 제5회 인구의 날에는 출산환경조성과 관련 국무총리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