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운영·유망주 육성 등 역할
신임 단장은 선수단 운영과 유망주 발굴 등 관리를 맡게 되며 김 감독의 입지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3일 한화이글스는 신임 단장에 박종훈 전 LG트윈스 감독(現 고양다이노스 본부장)을 선출했다. 단장 선임과 함께 선수단 운영에 대한 개편에 들어가 ‘프런트 이원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프런트를 운영과 지원으로 나눠 내부 인력 전문성 제고와 외부 우수 전문가 영입을 꾀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신임 박 단장은 운영부문을 담당하고, 중장기 우수선수 육성 등 한화가 정한 최우선 목표를 도맡는다. 특히 한화이글스는 업무영역을 ‘확실히’ 구분해 김 감독에게 1군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토록 하고 선수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는 박 단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2년간 이어진 선수 혹사논란을 잠재우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 밖에 구단 내부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해 프런트와 선수단이 중장기 육성 전략 실행안을 함께 수립하고, 실행키로 했다.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한화이글스가 강팀 도약을 위한 New Challenge 전략을 실행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임 박정규 단장은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임명돼 구단 지원업무와 함께 서산 2군 연습구장 증설, 신축 구장 건립 등 인프라구축 역할을 맡았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