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부터 지난달까지 열려, 지난해 코리아그랜드세일보다 34% 이상 매출 급증
최다 판매 품목은 화장품 5696억원, 가방류도 1400억원대 판매돼

지난달 열린 대규모 세일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KSF)’ 기간 중 면세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KSF에 참여한 면세점을 대상으로 매출실적으로 조사한 결과 구매자는 353만 9000여명, 매출액은 1조 5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코리아그랜드세일·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비교할 때 구매자는 34.7%, 매출액은 23.2%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면세점업계가 이번 쇼핑관광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KSF엔 지난해보다 4곳 많은 29개 면세점이 참여했으며 참여 면세점마다 내·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증정, 한국 럭셔리 쇼핑 여행 패키지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행사기간 동안 면세점 구매자는 외국인이 58.5%로 내국인(41.5%)이 많았지만 매출기여도는 내국인(21.3%)보다 외국인(78.7%)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내방객은 중국인들로 올 행사에 151만 1000여명이 찾아 구매자 수에서 42.7%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6807억원(64.5%)을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었다.

최다 판매 품목은 화장품으로 5696억원의 매출액을 보였고 가방류(1483억원), 시계(79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은 내·외국물품을 불문하고 가장 많이 판매됐다.

국산물품만 볼때 화장품 다음으로는 가방류 316억원, 홍·인삼류 244억원, 담배 11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이 일반 백화점 등 다른 쇼핑분야의 매출액을 크게 상회했다"며 "면세점 업계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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