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검증시험 결과 이상 無…영업시운전 고속열차 2100회 투입 예정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연말 개통 예정인 수서고속철도의 영업시운전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30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시설물 검증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철도시설공단은 시설물 검증기간인 8월 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엄격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이 구간을 운행할 SRT(Super Rapid Train)를 980여회 투입해 300㎞/h의 속도로 시험운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을 완벽히 검증하고 전력 품질·신호 시스템 고조파 영향·차량 진동 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에 대한 점검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수서고속철도 개통 후 초기 장애 예방 점검을 다방면으로 펼친 결과 현재까지 장애·오작동은 발생하지 않아 12월 중 정상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시설물 검증시험에 이어 내달 1일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이 시작된다.

공단은 내달 30일까지 수서~지제·수서~부산/목포 구간에 2100여회의 영업시운전 고속열차를 투입해 열차 운행 일정·관제 시스템·역사 설비·열차 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하며 이와 함께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이 병행 실시된다.

이 과정에서 율현터널(52.3㎞) 내 화재·탈선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2회 추가 실시해 수서고속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고속철도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인 영업시운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 수서고속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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