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태권문화사업 주민설문

진천군민들은 세계태권도공원 유치가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화랑·태권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이 올초 군민 950명을 대상으로 군정방향과 화랑문화사업 추진에 대해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화랑·태권문화사업에 대해서 응답자의 66.9%인 351명이 향토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문화사업 방향은 건강과 관광을 고려한 레저산업, 국가대표 선수촌과 연계한 스포츠센터의 메카로 발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화랑·태권문화사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총 431명의 응답자 중 48.3%인 208명이 화랑문화유적 발굴 및 보존을 원했으며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축제에 걸맞게 태권도대회를 축소하고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개발해야 된다고 전체 응답자의 35.7%인 165명이 답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익사업을 전개해야 된다는 의견도 35.1%인 162명이었다.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개최시기로는 지역의 향토문화축제인 '생거진천화랑제'와 병행해 10월 중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지역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도시형의 산업사회가 29.7%인 반면, 농·공병진산업사회가 전체의 34.3%로 가장 많았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랑·태권문화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 대다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가지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며 "태권문화 콘텐츠사업을 지역 향토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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