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5 산림기본통계' 발표... 임목축적·장령림 증가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 대비 산림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산림면적은 2003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고 21~50년생 나무숲인 장령림도 증가해 산림자원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산림기본통계 산출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산림면적은 633만 5000㏊로 국토의 63.2%를 차지하고 있다.

OECD 국가 중에선 핀란드(73.1%), 일본(68.5%), 스웨덴(68.4%)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린 산림국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산림기본통계는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국의 산림면적과 임목축적을 5년마다 공표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2011~2015년 진행된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산림면적이 각각 137만㏊, 134만㏊로 국내 산림면적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림비율 또한 각각 81.5%, 70.3%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비율(63.2%)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 적극적인 치산녹화사업으로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 임목축적(산림의 나무 총량)과 산림자원 가치가 높은 장령림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임목축적은 9억 2481만㎥으로 식목일 제정원년인 1946년(5644만㎥)에 비해 16.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에 비해 12.4배, 2003년(4억 6817만㎥)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당 임목축적(2015년말 146㎥)도 매년 증가해 OECD 평균(2015년 FAO GFRA 보고서에 따르면 131㎥)을 상회했으며 자원가치가 높은 장령림(3영급∼5영급)은 530만 2000㏊로 우리 산림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국유림은 162만㏊(25.5%), 공유림은 47만㏊(7.4%), 사유림은 425만㏊(67.1%)로 나타나 2010년 대비 국유림은 4.9% 증가하고 공유림과 사유림은 각각 4.3%, 2.0% 감소했다.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우리 산림이 더 푸르고 자원 가치가 높아진 것은 정부와 국민이 산림녹화사업과 치산녹화사업을 벌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으로 국가가 부강하고 숲으로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산림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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