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 출신의 대학생들이 공부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주거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군은 최근 철원 출신의 재학생과 휴학생 1천100명을 대상으로 거주비용 등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458명)는 대학을 다니면서 겪는 어려운 문제로 월세 등 부담스러운 거주비용을 꼽았다.

또 13%는 비교적 저렴한 거주지를 선택하면서 발생하는 교통불편을 들었다.

대학생들의 주거 형태는 월세가 47%로 가장 많았고, 학교 기숙사 32%, 지방학사 6%, 친인척 집 5%, 하숙 4%, 통학 2%, 고시원 1%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매월 지출하는 거주비용은 30만∼40만 원 28%, 20만∼30만 원 22%, 20만원 미만 20%, 40만∼50만 원 17%, 50만 원 이상 9% 순이다.

전세는 1%에 불과했다.

대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 28%, 강원도 27%, 충청도 14%, 경상도 4% 등으로 파악됐다.

신인철 자치행정과장은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실태 전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학 진학을 위해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으로 유학을 가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통계자료로 활용하고자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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