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요하천 조사

금강 지류에 형성돼 있는 충남도내 호소(湖沼)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가 지난해 금강과 봉황천 등 도내 주요하천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측정 결과에 따르면 예당 저수지, 금강호, 삽교호 등 호소의 평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mg/ℓ)이 전년도 평균 5.3mg/ℓ에서 6.22mg/ℓ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오염된 물속의 유기물을 산화시켜 정화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으로 이 양이 많을수록 높은 오염도를 나타낸다.

호소별로는 예당저수지가 2001년 5.0mg/ℓ에서 2002년 7.2mg/ℓ로, 금강호는 4.9mg/ℓ에서 6.8mg/ℓ로, 삽교호는 7.1mg/ℓ에서 9.2mg/ℓ로 산소요구량이 늘어났다.

도는 수질악화 원인으로 올해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63.6% 늘어난데다 강수량 분포가 8월에만 편중됐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앞으로 별도의 소호수질보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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