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30분경 충남중부권 광역상수도가 파손돼 충남 공주·논산·부여지역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K-water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월송동 인근에 매설된 직경 1.2m의 충남중부권 광역상수도 관로가 파손돼 긴급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사고 여파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충남 공주·논산·부여지역 수돗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K-water는 병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누수된 관로는 매설된 지 8년 된 GRP관(유리섬유복합관)으로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다가 이음새가 벌어진 것으로 K-water는 진단했다.

K-water 관계자는 “통상 상수도관의 교체시기는 매설 후 20~30년이지만 외부 압력과 수축·이완 반복으로 이음새가 터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이번에 파손된 GRP관은 밭에 매설돼 외부압력보다 8년간 반복된 일교차를 원인으로 진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자체 3곳의 급수인구는 22만명으로 현재 불편을 겪는 인구는 2만명 가량”이라며 “긴급 복구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오후 8시경이면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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