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루나폰’·KT ‘비와이폰’·U+ ‘H폰’ 잇따라 선봬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전용폰’을 출시하며 치열한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등으로 프리미엄(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자 통신사들마다 중저가 폰 위주의 특화 전용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T·올레KT·LG유플러스 등 이통사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며 자사 전용폰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일명 ‘설현폰’으로 불리는 전용폰 ‘루나폰(출고가 40만원대 중저가폰)’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기획하고,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에서 제조한 ‘루나폰'은 국내에서만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 ‘루나폰’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손잡은 전용폰 ‘갤럭시A8’(출고가 64만 9000원)을 출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올레 KT는 지난달부터 3GB램과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화웨이 ‘비와이폰’(출고가 30만원대)을 판매하고 있다. 비와이폰은 최대 2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해 중장년층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며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주 화웨이 ‘H폰’(출고가 24만원)을 출시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화웨이의 ‘Y6’을 전용폰으로 내세우며, 출시 보름만에 1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인 LG유플러스는 이번 H폰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관련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와의 제품 차별화를 통한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고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통신사들마다 자사 중저가 전용폰 출시에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