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내년 3월 개교 3개 학급

충북 첫 공립 대안학교의 교명이 ‘은여울중학교’로 확정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진천군 문백면 청명학생교육원에 문을 여는 충북 첫 공립 대안학교 교명을 ‘은여울 중학교’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은여울’은 학교가 위치한 문백면 은탄리의 ‘은탄’을 한글로 풀이한 이름으로, ‘반짝반짝 아이들의 꿈이 365일 흐르는 대안학교’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명을 공모한 뒤 교명선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정했다.

은여울중은 학업 중단 등 고(高)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청명학생교육원을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로 전환했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이 학교는 1학년 10명, 2·3학년 각 15명 등 우선 3개 학급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청명학생교육원은 이른바 ‘문제 중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변화시킨 뒤 원래 학교로 되돌려 보내는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으로 2010년 설립됐다.

하지만 도교육청 직속기관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역할 문제가 대두했고, 위기를 완전히 치유하지 못한 채 퇴소했다가 재입소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대안학교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주진석 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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