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SK텔레콤·올레KT·LG유플러스 등 통신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 스마트 홈서비스, 인공지능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생활필수품을 주문, 결제, 배송해주는 ‘스마트 버튼 꾹’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인 ‘누구(NUGU)’도 선보이고 있다.

고객과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누구’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가전기기 제어, 날씨·스케쥴 일정,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가정용 ‘누구’ 출시 이후, 차량용 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누구’ 서비스를 접목,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레KT는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서비스 중이다. ‘두비두’는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하고 있어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영업총판을 통해 지역 배달대행 전문업체 유통망을 전국단위로 구축 중이며 연내 전국 주요지역에 안테나샵(가칭 Paynow Riders)을 별도 구축해 배달대행 전문점 체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자사만의 강점을 지닌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콘텐트 뷰로 발생되는 광고 수익 뿐만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 판매 수익을 제공해 다양한 수익 구조를 보장해 이통사들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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