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추리알·군산 건빵 반찬' 파문 확산

▲ [반찬등 꼼꼼한 확인] 부실도시락 여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대전시청 아동보육계 직원들이 불시에 무작위로 수거한 업체 도시락을 점검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충남·북 2만4017명 중식지원
?식단·청결상태·배달체계 등 조사
?견본 수거·개별방문 확인등 만전

제주 서귀포 메추리알 도시락과 전북 군산 건빵 도시락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북 등 자치단체들이 도시락 공급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1일부터 D도시락 등 5개 업체에 대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실제 배달되는 도시락의 견본을 수시로 수거 중이다.

이와 함께 교회와 자활후견기관, 공부방 등 도시락을 공급하는 또 다른 루트에 대해서도 불시 점검으로 부실 여부를 따지고 있다.

11일과 12일 이틀간 급식소 및 도시락업체 6곳을 점검한 결과는 이상무. 식단과 메뉴, 청결상태 등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도 13일 복지환경국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급식실태 조사반을 긴급 구성하고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수혜자들을 개별 방문해 실제지원되는 급식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실태점검에서 반찬 부실 여부와 급식배달 체계 등을 면밀히 조사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운영체계 등을 보완키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도 이날 결식 학생의 중식 지원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도는 이날 3개조 6명의 지도 점검반을 긴급 편성, 일선 시·군의 중식 지원 실태 조사에 나섰으며 청주시도 단속반을 편성, 결식 학생 3157명에게 제공되는 5000원권 재래시장 상품권이 제대로 이용되는지, 급식 지정 식당의 부실 재료 사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1월 현재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에서 겨울방학 중 중식지원을 받는 학생은 대전 3687명, 충남 1만 1245명, 충북 9085명 등 총 2만 4017명이다.
?/이인회·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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