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오는 10월 주성동으로 신축 이전

'한 지붕 두 집 살림'에 따른 사무실 공간 부족 및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아 왔던 충북도청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충북도 청사에 나란히 입주해 있던 충북지방경찰청이 오는 10월 흥덕구 주성동 3만 4600여㎡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청사를 마련해 이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이달 중으로 '청사 종합활용 계획'을 수립해 충북경찰청 이전 이후의 공간 배치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키로 했다.

충북도는 1937년 현 부지에 3365㎡의 본관을 신축한 후, 새로운 공간 수요에 맞춰 1977년 5939㎡의 동관과 1989년 1만 4825㎡의 신관을 잇따라 준공했으나 늘어나는 직원 수와 차량 대수를 수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충북경찰청이 이전하게 되면 지상 5층, 4750㎡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사무실 공간 부족 현상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434대에 불과한 주차장을 두 기관이 나눠 썼으나, 경찰청이 이전하게 되면 주차난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현 청사가 비록 낡고 협소하지만 문화재청이 지정한 '등록문화재'인 데다 관련 예산도 없어, 신축이나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대전·서울시청사, 일본 동경청사 등 국내외 선진 청사를 벤치마킹, 최적의 청사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