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연구비 지원 … 숙취해소 음료 등 생산키로

지난 2002년부터 도내 대학과 중소기업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술개발에 나섰던 충북도의 생물산업 육성정책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북도는 14일 충북대, 충주대, ㈜미드미, ㈜프리즘테크 등 도내 대학 및 중소기업과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계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게 될 제품은 분말감식초 함유 연질캡슐, 인삼과 약용버섯 균세체로 발효한 음료, 의료용 입체영상 내시경 시스템, 유자차, 유해독성 측정장치 등 5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도가 지난 2002년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생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억 7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충북대 문동철 교수와 ㈜봉림이 공동 개발한 '분말감식초 함유 연질캡슐'은 숙취와 고혈압 해소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제품으로 알려졌다.

충주대 정재현 교수와 FEN바이오텍이 개발한 '균사체 발효음료'는 면역 증진 및 원기 회복에 효과 있는 제품이다.

㈜프리즘테크가 개발한 '의료 내시경 시스템'은 입체영상 및 디스플레이 활용으로 인간의 시각과 같은 입체감을 제공해 정확한 의료 시술 및 검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드미에서 개발한 '유자차'는 감초의 고유기능인 감미성분을 이용한 저칼로리 제품으로 당의 과다 섭취로 인한 질병의 예방효과가 크고, ㈜이앤바이오21에서 개발한 '유해독성 측정장치'는 물 벼룩류를 이용해 상수원과 하·폐수처리장의 오염도와 독성을 단시간 내에 측정할 수 있는 장치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우수 생물산업 기술개발과제를 발굴, 12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들 기업에서 발생된 매출액의 일부를 대학 및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에 재투자해 생물산업의 기술력 향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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