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앞당겨야 …", 도 "10월에나 결정 가능"

? 도의회 "내년 지방선거 이용우려 앞당겨야"
? 도 "투기방지 대책마련 10월에나 결정 가능"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도청 이전 후보지 발표시기를 놓고 충남도의회와 논란이 예상된다.

도는 오는 10월에 도청 이전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도 의회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청 이전 결과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 날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도청 이전 특별위원회 강동복 의원(천안2)은 12일 충남도로부터 도청 이전에 대한 경과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도청 이전 용역 완료시점이 지방선거 등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많다"며 "용역을 앞당겨 결론을 빨리 내든지 아니면 내년으로 늦추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후보지가 결정된 곳의 출마자들은 서로 자기 공이라고 주장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서로 책임회피 또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도는 이에 대한 대책과 용역 수행 중의 보안 유지 등이 철저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박동윤 도의회 의장도 본사와의 신년대담을 통해 "도청 이전은 현 시점에서 도민의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되도록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도청 이전이 정치적으로 미칠 영향을 간접 시사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방지책 마련과 시·군간 갈등 최소화 방안 등을 준비하려면 많은 시일이 걸려 발표시기를 당길 수는 없다"며 "당초 계획한 대로 오는 10월에 후보지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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