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억 규모 91개 공공근로 · 청년실업 해소 중점

▲ 이원종 충북지사
충북도는 13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모 식당에서 이원종 지사를 비롯한 지역경제계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요경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 위원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국내 경제도 저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역경제 저성장을 예상했다.

이들은 또 충북의 수출주력 품목인 IT경기 위축, 내수부진 지속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3.4% 성장이 전망되지만 대형 사업 유치 및 재정정책 등을 통해 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리기로 합심했다.

이들은 이어 이 지사에게 2005년도 주요 추진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도는 설날을 맞아 물가안정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체불임금 해소, 귀성객 교통편의 및 응급진료대책 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연간 41억원이 투입되는 91개 유형의 공공근로사업 실시, 청년실업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사업을 보고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강화를 위해 이번달 중 1319억원의 총액한도대출을 지원키로 했으며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올 3월부터 시행되는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으로 인해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및 선진 경영기법 도입을 통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공존 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청주지방노동사무소는 지역업체의 근로시간 준수 및 최저임금 이행 여부 등에 관한 집중 점검과 아울러 사내하도급업체 지도점검, 사회적 일자리창출사업 추진 등을 설명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충북선 철도 전철화 건의와 함께 충청권 외국인관광객 유치 및 공항 이용에 관한 건의 조치 결과를 설명했으며, 충북의 유일한 한우브랜드인 '속리산 대추한우'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목장부지의 임대기간 장기화 및 토지매매를 통한 활용방안에 관해 건의했다. 충북 중소기업청은 청사 신축 부지를 청주산업단지 내 ㈜대농 부지로 옮기기로 하고 상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을 희망하는 안을 지사에게 건의했다.

중기청은 금년에 부지매입 중도금 17억 5000만원이 확보된 만큼 올해 안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청사 신축에 상당한 애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청사 신축 부지를 알아본 결과 예산 106억원(부지 62억원, 건물 44억원)으로 신축이 가능한 지역은 ㈜대농 부지 밖에 없다고 판단, 용도 변경 실패시 청주시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추후 결과가 주목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농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안 될 경우 우리측에서는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신축청사 부지를 이 지역으로 정한 이후 모든 것을 '올인'한 기분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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