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의 노력으로 20여년간 헤어져 살던 사촌들이 상봉했다.

천안시 직산면에 사는 송옥분(33·여)씨는 최근 헤어진 사촌 오빠 호성(37)씨 등 4명의 사촌 형제를 극적으로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20여년 전 서로 연락이 끊겨 지금껏 어디에 거주하는지 조차 모른 채 생활해 왔다. 송씨는 수개월 전부터 헤어진 사촌 형제들을 찾아 나섰으나 이들의 거주지조차 알 수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송씨가 애틋하게 바라던 사촌간의 상봉의 꿈은 천안경찰서 풍세파출소 이영선 순경의 노력 덕에 결실을 보았다. 

이 순경은 찾는 사람의 이름과 고향, 주소, 인상착의 등 가능한 모든 단서를 이용해 면사무소와 경찰 전산망 등 백방으로 찾아 나선 결과 사촌형제들의 소재지를 찾아 내는 데 성공했다. 이 순경은 "20여년 동안 헤어져 살던 사촌 형제들의 행방을 찾아 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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