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首 개헌·국민동의 얻어 지속추진해야

김학원 자유민주연합 대표는 11일 "여야와 재야 보수세력을 통합한 제3의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얼마든지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심대평 충남지사가 자민련을 배제한 중부권 신당론이 아닌 여야와 재야 보수세력을 통합한 제3의 신당을 만들어지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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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그러나 "충청권만의 정당으로는 안된다"고 밝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중부권 신당론과 거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4·15 총선에서 자민련의 패배는 외적인 환경변화도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변화의 흐름에 발 맞추지 못한 점에서도 기인한다"며 "빈 그릇에 새 물건을 담는 심정으로 (당내) 모든 개혁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향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올해에는 보수 대통합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민련이 정통 보수 전국 정당의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4·30 재보선과 관련, "폭넓게 사람을 접촉하고 기존 출마자도 존중하고 있다"며 "최대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골라 꼭 필승을 할 각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내달 15일 자민련 창당발원지인 대전에서 신년교례회를 겸한 보선 출마 후보자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신행정수도 사안과 관련, "헌법 개정과 국민적 동의를 얻어 원안대로 지속 추진해야 한다"며 공주·연기지역 2160만평 부지 매입 등을 선행 과제로 촉구했다.
?/서이석·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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