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쫑이'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충북 출신 첫 청와대 비서실장이 됐다. 제천 봉양 출신의 한 산골 소년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2인자'가 된 것이다. 알쫑이는 '알토란 같은 원종이'라는 뜻으로 이 비서실장의 별명이다. 그만큼 하는 일이 ‘똑부러지고 당차다’는 비유다. 이 비서실장은 지사 시절 '손 편지'를 즐겨썼다. 애경사와 관련해 그의 정성이 담긴 손편지는 직원들은 물론이고, 주변의 지인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특유의 성실성과 친화력은 그의 장점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이 비서실장은 제천고를 거쳐 등록금을 전액 지... [홍순철]
김정복(55) 청주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제20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7대 충북도의원(2002-2006)을 지내고 현재 지역 서민금융 업무를 하고 있는 김 이사장의 새로운 ‘상향식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9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후보로 청주 흥덕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청주는 지금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살리려면 지방의원 출신으로 현실적인 생활정치를 경험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규제 철폐 및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국회 정무위원장인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청주 상당)이 ‘험지(險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내년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무난한 당선이 예상되는 그가 열세 지역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는 보다 큰 정치를 위해 자기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지도부·중진 험지(열세 지역) 차출론'에 대해 "당을 위해서 내가 희생해야 한다면, 당의 명령이 새누리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중진의원이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정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혈투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 상당 선거구. '4선' 달성을 노리는 정우택(새누리·62) 의원을 비롯해 한범덕(새정치민주연합·63) 전 청주시장 등 4~5명의 예비주자가 링에 오를 채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선거구인 만큼, 금배지 쟁탈을 위한 예비주자 간 경쟁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고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
이현희(62) 전 국민카드 부사장의 외모는 당찼다. 외모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경제전문가 출신 국회의원을 꿈꾸는 그의 비전만큼이나 모든 것이 '액티브'했다. 이 전 부사장은 청주 사직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야말로 '청주토박이'다. 이 전 부사장이 다른 예상후보들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강점이 바로 '토박이론'이다. 부친이 교장을 지낸 가정에서 성장한 탓에 공부밖에 모르는 '수재'로 자란 이 전 부사장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당시 1등이면 무조건 가던 서울 경기고를 마다하고 지역의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학생회장을 지냈음은 ...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표정에선 일종의 '결기'(決起)마저 느껴졌다. 야당으로 진천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그다보니 일종의 '책임감'으로 읽혔다. 지역개발·도시계획 전문가인 송기섭(58) 전 청장.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천군수 재선거다. 송 전 청장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에 이어 지난 2일 진천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청장은 "그동안 많은 분이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는 당부의 말이 있었고 새정치연합 핵심 당원 여러분이 뜻을 같이하...
새누리당 청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성균(49) 변호사. 그가 국회 입성을 위해 또 한번 도전에 나선다. 17·18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아픔을, 19대는 공천 탈락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그가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출마 지역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 청원선거구. 벌써부터 물밑 행보에 나선 여야 예비주자만 4~5명으로 치열한 금배지 쟁탈전을 예고하는 곳이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 변호사는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다.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무난...
이금형(58)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의 '첫 인상'은 역시나 강했다. 여성·고졸·순경 출신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경찰 조직 '2인자'(치안정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이 전 청장은 이 같은 아킬레스건을 모두 극복해 낸 '경찰내 전설'로 불린다. 청주 출신인 이 전 청장은 1977년 청주 대성여상을 졸업하고 고졸 출신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초대 여성정책실장,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쳐 충북지방경찰청 차장, 광주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수식어도 화려하다. 경찰 창설 이래 세 번째 여...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 청원 선거구. 물밑 행보에 나선 여야 예비주자만 4~5명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예비주자 면면만 봐도 청원 선거구의 중량감은 압도적이다. 지역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변재일 의원, 청주·청원 통합의 주역 이종윤 전 청원군수 등 쟁쟁한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정치 신인이 출마하기엔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악조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이 있다. 바로 권태호(61·사진) 변호사다. 권 변호사는 청...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벌써부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충북도내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는 곳이 있다. 바로 청주 청원선거구다. 청원선거구는 기존 청원군지역(오창, 내수 등)에 청주시 지역(내덕동, 율량·사천동 등)이 합쳐져 만들어진 선거구다. 옛 청원지역을 텃밭으로 하다보니 청원 출신 후보들의 출마는 어쩌면 당연한 일. 그 중에도 군수를 지낸 예비후보들이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받는 지역이 됐다. 전직 군수는 두 사람이다. 김재욱(67) 전 군수와 이종윤...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4선' 달성을 노리는 변재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청주 청원)이 최근 본격적인 조직 강화에 나섰다. 변 의원의 지역구인 청원이 충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 청원선거구는 벌써부터 여·야 예비주자 4~5명이 물밑 행보에 나서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권태호 변호사(전 춘천지검장), 오성균 당협위원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가 일찌감치 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4선을 바라보는 당내 중진인 탓에 경선없이 무혈입성할 줄 알았던 변 의원에...
"본의 아니게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라도 명예를 회복하게 돼 감사할 뿐 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민들께 부끄러움 없는 봉사자로 일할 것입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한 유영훈 전 군수 소식을 접한 김종필 전 진천군수 후보의 속내는 복잡했다. 이제 마음고생도 끝났고 명예도 회복됐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것이 현실. 김 전 후보는 "결국은 '사필귀정' 아니겠냐"며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씁쓸해 했다.김 전 후보는 "한 여인의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서 늦게나마 명예를 회복하게 돼 감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