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지역 아동들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28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에서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복지 나눔 부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피어나는 봉사정신과 나눔 문화를 알리는데 힘써온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박미애 본부장은 198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33년 3개월 동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복지사로 재직하면서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아이들 미래, 되물림 되지 않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한국은 고마운 나라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직 걱정이 큽니다” 몽골에서 온 나(31·가명) 씨 부부는 기해년 새해가 밝았지만 남들처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세 자녀가 한 살 한 살 커가며 부모 품에서 벗어날수록 이들 부부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나 씨는 초등학교 때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왔지만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기억이 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나 씨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는다. 본인이 입는 상처는 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얼마 전 편지 한 장이 전해졌다. 지난 9월 충청투데이 러브투게더 캠페인에 보도된 수영 영재 진형이(14·가명·사진)의 아버지로부터 온 편지였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눌러쓴 손 편지에선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앞서 진형이는 육남매 중 둘째로 수영선수가 꿈이지만 생활고로 지원이 어려웠던 사례로 소개가 됐었다. 이들 가정은 진형이의 월 50만원 수영 레슨비를 감당하지 못해 포기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진형이는 수영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아이로 주변 이웃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은 바 있...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해 러브투게더 캠페인에 함께 동행 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홍혜원·구예진〈사진〉 사원은 아이들의 작지만 큰 변화를 위해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매달 아프고 힘든 아이들을 만나며 울기도, 때론 웃기도 한 이들에게, 올해 소개된 열한 가정 모두는 마음 깊숙한 곳에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홍혜원 사원은 “러브투게더는 나눔을 전달하고 확산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대전지역 소외계층 아동 사연을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온라인 모금활동인 해피빈이나 타 방송과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 한해도 충청투데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로 지역 곳곳의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나눔 실천 현장에 동참했다. 지역민들의 소중한 후원을 비롯해 기업 및 다양한 채널로 하여금 올해 5000여만원의 긍정적인 후원 유발 성과를 거두었다. 충청투데이는 올해로 3년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러브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장애아동과 폭력가정,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은 제2의 고향이에요. 우리 다섯식구 모두 몽골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해요” 해맑게 웃으며 한국을 사랑한다는 몽골에서 온 젊은 부부는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 대전 관저동에서 자녀 셋을 낳고 살고 있는 이 몽골 부부는 첫째아이가 내년이면 7살이 된다.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은 부부 중 한 명은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둘 다 몽골인으로 현재 아내만 한국국적을 취득한 상태다. 아내 나(30·가명) 씨는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때 한국에 오게 됐고 왕따를 겪으며 몽골로 돌아갔다가 다시 왔다. 남편 버리나(31·가...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장애인 직업합창단인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은 3일 서울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첫 연말 정기 공연 ‘러브투게더’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 박기원 골프존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객 330여명이 참여했다. 모두 11명의 장애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은 이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사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사해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즐겁고 흥겨운 캐럴을 통해 객석과 하나된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 말미에는 합창단원들과 골프존뉴딘그룹 임직원이 함께 꾸민 깜짝 무대도 펼쳐졌다. ...
[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22 빨리 온 겨울 - 3편두 번의 결혼실패… 배다른 남매, 10년 투병끝에 올해 7월 하늘로남겨진 책임은 할머니에게로… 엄마 없는 어린 딸과 노모를 두고 먼저 가는 심정은 오죽했을까. 눈 감는 그 순간까지 아버지 정 씨의 눈에 밟힌 것은 역시 다해(15·가명)다. 두 살때 집 나간 다해의 엄마는 소식이 끊긴지 이미 오래. 아버지 정(가명) 씨 마저 세 달전 10년 간 투병생활로 세상을 떠나게 되며 이제 다해가 의지할 사람은 할머니 뿐이다. 아버지는 살아 생전 그저 ...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투게더] 21 육남매 이야기 - 2편둘째 진형이 수영에 재능생활고로 지원 못해… 비참 재능있는 자식을 뒷바라지 해주지 못하는 부모의 심정만큼 비참하고 안타까운 경우가 또 어디 있으랴. 육남매를 둔 실직 가장 박씨네 둘째 아들 진형(14·가명)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수영을 접한 뒤로 중학교 2학년인 지금까지 수영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당시 담당 코치는 곧잘 따라하는 진형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전문적으로 수영을 배우길 권유했다. 진형이는 현재 대전지역 평형 장거리 대표선수...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투게더'] 〈21〉 육남매 이야기 - 1편박장연氏 작은 중식당… 빚만 8천시각장애 아내… 손님들 업신여김 7년 전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모아 중식당을 개업했다. 몸이 성치 않는 아내와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자식들을 생각해 다시 한 번 힘을 내봤다. 그간 박장연(47·가명) 씨는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퀵 서비스며 대리운전, 공사장 막노동 까지…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중식당은 박 씨 가족에게 고난 속 작은 촛불 같은 희망의 한 줄기였다. 부부는 이곳에서 소박한 미래를 ...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20 다섯 식구의 여름나기 - 4편아빠 도형氏 ‘나눔’ 생활화, 부족한 학력…취업 어려워생계 위해 검정고시 준비中…“복지사 돼서 보탬 되고파” 세 아이 아빠 김도형(49·가명) 씨는 주는 기쁨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유년시절 심장수술 부작용으로 정신질환과 간질을 앓고 있는 아내를 만나게 된 것도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목회자인 아버지 밑에서 도형 씨는 자연스럽게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됐다. 봉사는 넘치는 것을 나누는 게 아닌 부족하지만 내가 가진 것 ...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20 다섯 식구의 여름나기 - 3편올초 이사… 세탁소 옆 딸린 방자기 방은 꿈도 못꾸는 3남매딸 자혜, 생활 도우려 취업준비 자혜(18·가명)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고 혼자 있고 싶을 나이지만 한 번도 본인만의 방을 가져본 적이 없다. 자혜네는 부모님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동생 둘까지 총 다섯식구로 세탁소 옆에 딸린 방 한 칸에 살고 있다. 올 초 청주에서 고모가 살았던 이곳 대전으로 이사 오게 됐다. 동생들은 청주에서 다니던 복지시설에서 ... [최윤서 기자]
진우(13·가명)와 진수(12·가명) 형제는 올해 초 충북 청주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왔다. 청주에서 다녔던 아동복지시설에서 또래들에게 수년 간 집단폭행을 받았기 때문이다. 형제는 성장 발달이 느리고 말이 어눌해 아이들의 놀림과 공격의 대상이 됐다. 특히 진우의 경우 6살 무렵 심장수술을 받고 심신이 미약한 상태다. 형제를 괴롭히는 건 아이들 뿐 만이 아니었다. 시설 직원까지 지속적으로 형제를 ...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19 상처투성이 가족 - 2편, 네 살 터울 둘째 아들도 나가경자氏 “남편 폭력에 망가져… 연락만이라도 하는 게 소원” 3남 1녀를 둔 이경자(53·가명) 씨는 남편의 술주정과 무자비한 폭행으로 아들 둘과 연이 끊겼다. 남편은 하루하루를 술독에 빠져 살았고 집에 오면 흉기를 휘두르며 자식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씨는 13년 전 그날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첫째 아들 용찬(31·가명) 씨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무렵이다. 그 해 수학여행을 가야 했지만 집에 돈이...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 투게더 - 18. 신과 함께 - 2편]지옥같은 식이요법… 부작용만약물치료 재개… 병원비 막막 부모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다. 의사가 제시한 마지막 치료는 식이요법뿐이었다. 불안정한 뇌파는 약물로도 안정되지 않았다. 하준이(7·가명)는 하루에도 수차례 발작을 반복했고 증상은 심해졌다. 한 번 경기를 일으킬 때면 온 몸이 굳어 숨을 쉬지 못했고 입에 거품을 물며 쓰러졌다. 몸에 힘이 들어가다 보니 하준이는 이를 악 물었고, 그 상태에서 앞니가 모두 부러질 정도로 경련이 왔...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캠페인 '러브투게더'] | 18 신과 함께 - 1편신앙심으로 만난 아빠·엄마, 하준이 생후 3일만에 병원行뇌전증… 검사·수술비용 막막 하준이(7·가명) 부모는 신앙심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아빠 오(37·가명) 씨는 현재 대전의 한 교회 부목사이며, 엄마 정(35·가명) 씨 역시 배려 깊은 마음씨로 봉사를 즐기며 결혼 후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짧은 신혼생활 갖게 된 첫째 하준이는 부부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자 축복이었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으며 엄마 정 씨는 태교에 집중했고 아빠 오... [최윤서 기자]
딸만 셋인 딸 부잣집 가장 김(47) 씨는 지난해 가을, 10년 넘게 일했던 군 납품회사에서 실직 당했다. 첫째가 올해 중3, 둘째 초6, 막내는 6살이다. 그중 둘째 정은이(13·가명)는 많이 아프다.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심장병 판정을 받고 대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다. 현재 지적장애 1급과 뇌병변 5급 판정까지 받았으며 성장이 더뎌 117㎝에 체중이 20㎏가 조금 넘는다. 건강한 아이 셋... [최윤서 기자]
“딸, 너무 일찍 어른이 될 필요는 없어.” 엄마는 첫째 지은이(16·가명)를 보면 항상 안쓰러운 마음 뿐이다. 지은이는 한창 연예인과 외모에 관심이 많고 가족보다 친구들이 좋을 사춘기 소녀지만 장녀라는 짐이 유독 무겁다. 세살 차이 동생은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심장병과 뇌병변을 얻었고 평생 엄마 아빠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어쩌다 태어난 10살 터울의 셋째 시은이(6·가명)는 여느 다른 딸... [최윤서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인 정은(13·가명)이는 117㎝에 체중이 20㎏이 조금 넘는다. 정은이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심장병 판정을 받고 그 조그만 몸으로 성인도 받기 힘든 대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다. 이유는 원인미상의 염색체 손상. 엄마 전 씨(43)는 첫째 지은(13·가명)이를 건강하게 낳았고, 정은이 역시 기형아 판정 등 검사 상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회상했다. 태어난 지 두달 된... [최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