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변화하는 디지털기반의 환경에서 유연함을 발휘하고 관련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 즉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ADHD장애를 가진 자퇴생에서 미국 하버드대의 교수로 성장한 토드 로즈는 자신의 저서 ‘평균의 종말’에서 "나는 내 들쭉날쭉한 측면과 상황맥락별 기질을 이해한 덕분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독자적 경로를 정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학습자 주도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리의 공교육은 오랜 시간동안 연령별 평균적 발달이라는 기준에 따라 학습 과목과 수준을 정해놓고 기성복처
우리는 이상기후가 일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는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쳤고 중국, 유럽은 홍수로 몸살을 앓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2년 전에는 집중 호우로 막대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겨울은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경험했다.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있다. 산업화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서 지구가 급속도로 뜨거워지는 것이다.국제사회도 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지해 어렵게 뜻을 모았다.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평
외모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듬기에 정성을 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육체는 똥을 담고 있는 똥자루고 죽으면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썩어 문드러질 몸뚱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는 이도 있다.필자는 대학에 다닐 때 미술대학 조소과라는 학과의 특성상 인체해부학을 공부했다. 근육, 뼈와 같은 단순하게 인체의 형태를 파악하는 공부도 했고, 각종 신체 해부 사진이 적나라하게 실려 있는 의과대학에서 사용하는 해부학 책을 보면서 인간의 실상을 느끼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리고 종교, 문화, 사회, 과학, 등 온갖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 현장교육의 어려움이 구체화 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갑작스럽게 도입되면서 교수들의 수업컨텐츠 준비 어려움, 학생들 관리의 문제,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실습지도의 어려움으로 현장실무능력이 저하된 것을 들 수 있다.대학은 각자 직면한 비대면교육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게 됐다. 그 방안으로 디지털캠퍼스 구축을 통해 양질의 온라인 컨텐츠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체계로 디지털 교육기반을 완성해 대학 교육에 적용해 가고 있다. 더 나아가 해외의
현대인들은 ‘유랑인’이라고 할 만큼 온갖 이유로 이사를 많이 한다. 나도 결혼 후 10번 이상 이사했지만 주변에는 훨씬 많이 한 사람도 있다.이사 할 때 가구들을 들어내 보면 평소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하였어도 구석구석 켜켜이 쌓여있는 먼지덩이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청소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새로 들어오는 사람의 몫이라며 그냥 놔두고 간다. 어릴 때 청소를 하고 가는 것은 들어오는 사람들의 복을 빼앗는 것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새로운 집에 살기 위해서 쓸고 닦는 수고를 통해서 활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마다 국가 및 지역발전에 관한 많은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 국회분원 설치 및 대통령 집무실 등 행정수도의 완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충청권 광역경제권 조성과 같이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된 공약들이 제시되면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있듯이 지난 20여년간 추진되어온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지역과 수도권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고만 있고 그 격차를 좁히기에 현재 제시되고 있는 과제들로 해결될 수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맞이한 새해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되면서 지난 2년 간 참 많은 것이 변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는 코로나를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지난달 말 발표된 2020년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를 통해 코로나 전후 지역 경제의 변화를 점검해봤다.우리 본부가 관할하는 대전·세종·충남 세 지역 명목GRDP의 합은 2020년 기준 170.8조원으로 전국의 8.8%에 해당한다. 각 지역의 성장률을 보면 대전(0.9%)과 세종(5.1%)은 플러스를 유지했고 충남(-0.5%)은 마이너
충남은 지난해 220만 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82개의 대선 공약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도 채택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갔으면 한다. 충남은 그간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 등에 많은 성과를 내왔다. 금년도에는 약 8조 4천억 원을 확보, 역사상 처음으로 국비 8조 원 시대를 열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경찰병원 분원 설치, 해미 국제성지화 조성 사업 등이 금년도 예산에 편성됐다. 서산공항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서해선 KTX 직결 등과 관련한 사업들이 중장기 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충남인의 목소리에는 항
새해다. 헌날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새날의 희망을 맞이하는 시기다. 삶의 과정에는 늘 어려움이 있기에 어느 나라든 연말연시에 조심하라는 격언이나 단어들이 있다. 우리 문화에서는 ‘삼재(三災)’가 있다.‘삼재’는 ‘삼재팔난’의 준말이고 하늘의 변고로 당하는 천살(天殺), 갑작스러운 사고나 사건 등 땅에서 당하는 지살(地殺), 부모 자식 지인 등 사람을 통해 겪는 인살(人殺) 세 가지의 흉살을 말하기도 하고 삼년 동안의 어려운 시기를 말하기도 한다. 삼재는 십년 주기로 오는데 첫해를 들삼재, 둘째 해를 눌삼재, 삼년 째를 날삼재라고 한다
연일 세금,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 문제가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세금은 누구나 내지만, 세무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대부분 그 속사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다. 소득세를 안 내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 병을 살 때도 부가가치세를 내고 있다. 어떤 사람도 세금을 피해 갈 수는 없는 것이다.그럼, 도대체 세금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많은 법률의 경우 앞부분에 A는 B를 의미한다는 정의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세금과 관련된 법률이 국세와 지방세 포함하여 20개를 넘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까지 80여일 남짓 남았다. 각 정당은 본격적으로 선대위체제를 갖추고 각종 정책개발과 홍보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입장에선 지지부진 했던 각종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의 실마리를 푸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은 분주해 지기 마련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미래의 과제들을 개발하고 그동안 풀지 못했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점검해 정당과 후보들에게 제시하는 등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자치단체 뿐
또 12월이다. 이때의 화두는 불우이웃돕기다. 법화경 신해품(信解品)에 득열반일일지가(得涅槃一日之價)라는 말이 있다. 관련 내용을 다 말할 수는 없으나, 석가모니불의 직접적인 제자는 보살행 실천이 없는 깨달음은 하루 똥 푸는 품삯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타행(利他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오현 스님의 이야기다. 어느 날 장례식장엘 갔는데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한 시신을 염하는 이가 있어 연유를 물으니 "실상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남들이 망자를 위한 것으로 착각하니 부끄럽다"고 했단다.선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 죽어 천국에 가기를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