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귓전에 맴도는 연말이 되면 각자의 위치에서 챙겨야 할 일이 많다.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며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고,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에 진지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연말에 바빠지기는 샐러리맨도 뻬 놓을 순 없을 ...
"제 등에 업혀 꽃구경가요/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깊어지자/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한움큼씩 한움큼씩 솔잎을 따서 뿌리고 가네/...
어느새인가 우리 주변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일이 아주 흔해졌으며 학교캠퍼스에서, 지하철에서, 마트에서 또한 식당에서도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2.8%를 점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인구유입은 1990년대부터 외국인 산업연수생으로부터 시작돼 2...
대전복지재단이 지난달 3일로 두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해 이맘 때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대전복지재단에서의 1년을 회상하고, 재단의 기능과 역할, 나아갈 길에 대해 ‘맨땅에 헤딩하기 1년’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바 있다. 재단이 재단을 위한 재단이 되지 않겠으며, 재...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면서 2013년도의 마지막 달이 다가왔다. 모두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우리 직원들은 겨울철 에너지 수요 안정을 위해 당분간 바쁜 날을 보내야 한다.우리나라는 전기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2009년부터 최대전력수요가 하절기가 아닌 동절기에 ...
지난 11월 11일은 18번째 ‘농업인의 날’이었다.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념식을 열었고 각 지역마다 여러 형태로 기념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농업은 생명의 숨결, 농촌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
가난의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지나 함께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시대에 각계각층에서 표출되는 갈등이 인간사회에 불안을 야기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갈등은 이 시대가 해결해야 할 기본적 과제로 언어생활문화의 개선에서 그...
얼마 전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로 인해 주민들과 한국전력간의 갈등이 사회이슈로 대두된 적이 있다. 밀양 송전선로 공사는 국가기반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공공성을 갖고 추진된 사업이다. 그러나 주민들과 이해관계 충돌로 사업이 중단되기를 반복하면서 공사가 지연됐고...
필자는 1년째 둔산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손녀를 데려다 주곤 한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아침등교를 보면 그 광경이 참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고마운 분들의 도움과 활동으로 학교주변은 물론 학교 자체도 안전하고 활기가 넘쳐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현실화됨에 따라 이들의 노후대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고성장 시대에는 재테크라 하면 벌어들이는 수입을 극대화하는 면에 치중하는 면이 강했으나 지금처럼 저성장이 고착화된 현실 속에서는 일정하게 벌어들이는 것을 가지고 지출을 최...
다문화가족은 일반 가정에 비해 다른 문화와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이룬 가정이므로, 태생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을 안고 출발한다. 열악한 환경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화적 어려움과 충격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언...
대전은 복 받은 도시이고, 샘나는 도시다. 최소한 다른 도시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막상 지역에서는 가끔씩 홀대론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전은 다른 곳엔 없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우선 대전에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다. 정부에서 40년 이상 투자하여 조성한 우...
지난 여름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바쁜 날을 보낸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을이 짧아진다고 하니 벌써부터 겨울철 에너지 수급 문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가 보다. 몇 번의...
지인으로부터 음식점 개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음식점 이외의 분야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나름 열심히 노력하여 이젠 제법 자리를 잡은 사업경험이 있는 터라 새로 시작하는 사업도 제법 잘 할 거라는 생각에 반색을 하고 환영하며 덕담도 전해 주면서 귀를 쫑끗 세...
TJB대전방송과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공동으로 ‘삼천원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삼천원 행복나눔 프로젝트는 150만 대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삼천원씩 후원하여 제도적으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
지구촌은 국경이 허물어지는 시대(Borderless Era)로 진입해 인적·물적 교류에 있어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어느 국가든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은 피할 수 없는 추세이다. 한국도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은 ...
1990년 필자가 평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유학 갔을 때의 일이다. 그 때만 해도 한국인들은 영국에 입국하면 외국인등록을 해야 했다. 경찰서에 가서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여권을 맡기면 수일후 외국인등록증이 나온다. 필자도 이를 신청한 뒤 약속된 금요일에 ...
지루한 장마비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무더위가 계속 될수록 냉방전력 수요가 폭증하여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는 것은 해마다 겪는 일이 돼버렸다. 그러나 올해는 과거와 달리 전력수급의 위험성이 더 고조되고 있다. 금년 여름에는 원전3기의 정지...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 첫번째는 경제부흥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강의 기적’이라 칭송받으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최근 몇년 동안 ‘GDP 2만불의 덫에 걸려 이제 성장 동력이 메말랐다?’는 의문을 갖게 됐다. 이에 경제부흥을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노력이 필...
크고 작은 푸르른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진 녹음의 7월이다. 도시의 빌딩가를 벗어나 시원한 숲속에서 복잡한 일정을 잠시 잊고 산길을 오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이 우리를 사랑하며 만물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자연의 섭리도 느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