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열렸던 ‘제98회 전국체전’이 26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전은 체전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체전을 우선 개최해 의미를 더했고 역대 최고의 개막식과 매끄러운 진행 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대회였다. 그만큼 훌륭한 준비와 운영으로 빛난 대회였다는 평가다. 충북은 13년 전인 2004년에도 전국체전을 치렀다. 당시 대회 역시 이번 체전만큼 찬사를 받았지만 특히나 주목받았던 것은 '금강산 채화(採火)' 였다. 당시는 금강산 관광이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충북은 금강산 채화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정부 당국과의... [충청투데이]
잔치가 끝났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달 19일 막을 내렸다. 개최지 충북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주관한 이래 경기도 외의 지역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의 장애인체전은 우승은 ‘준비’ 됐기에 가능했다. 충북선수단은 2015년 11월 장애인체육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11차례에 걸친 강화훈련 및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또 선수층이 얇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체육인들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들이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 [충청투데이]
9~10월 두달간 충북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전국대회 등 각종 대형이벤트가 10여 개에 이른다. 이렇게 단기간에 주요 행사가 집중된 것은 충북도 역사상 처음이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경우 충북도의 위상은 물론이고, 경쟁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은 분명하다. 이시종 지사가 ‘충북도의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라는 평가를 내린 것도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다. 12일 개막한 ‘2017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최신 뷰티제품 소개와 수출상담회, 각종 컨퍼런스 등으로 주목을 받는 행사다. 엑스포에는 LG생활건강, 에뛰드하우스, 한국... [충청투데이]
청주시 '신재생에너지화 및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시설'이 준공 후 3개월여 만에 가동이 중단됐다. 시는 2012년 환경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비는 국비 116억 4000만원, 도비 27억 9300만원, 시비 77억 5000만원, 기금 10억 9800만원 등 232억 8100만원이 투입됐다. '신재생에너지화 및 하수 슬러지 감량화 사업'은 분뇨 등의 하수슬러지를 소화조에 있는 혐기성균의 먹이로 제공하고, 혐기성균이 하수슬러지를 소화하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보일러를 가동하는 신공법이다. 신공법에 위험이 따르는... [충청투데이]
올 여름들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매주 '영화 순례'를 다녔다. '리얼', '군함도', '덩케르크', '택시운전사' 등등. 매주 영화 한편 씩을 소화했다. 영화관을 자주 찾은 건 무더위 탓이 크지만 영화가 복잡한 일상을 잠시 잊게하는 일종의 훌륭한 도피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직업이 기자다보니 이슈가 되는 영화를 보지 않으면 트렌드에서 뒤쳐진다는 우려가 큰 데다 어디가서 '말 참견'이라도 할라치면 영화보기는 필수인 탓이다. 우리가 이렇게 영화관을 쉽게 찾는 것은 문화적인 욕구에다 책,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과 비교해 지불하... [충청투데이]
지난 달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수해의 응급복구가 마무리 돼 가고 있다. 항구적인 복구까지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복구 과정에서 휴가를 포기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은 수해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그럼에도 이번 수해에 대한 대처는 다시 한 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초동대응 문제다. 지난 달 16일 오전 불가항력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청주시의 대응은 때를 놓쳤고 직원들은 우왕좌왕했다. 공교롭게도 재해업무를 담당하는 국장, 과장, 팀장, 실무자가 모두 교체된지 2주가 ... [충청투데이]
그 때는 물이 불어난 무심천을 그냥 건너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지만 80년대에는 당연한 일이었다. 당시 청주 사직동에 살던 본 기자는 무심천을 건너 청주중을 다녔다. 비가 와서 물이 불어도 책가방을 머리에 인 채 가슴까지 오는 무심천을 무서운 지도 모르고 횡단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요즘들어 무심천에서 물에 휩쓸린 사고를 접할때면 늘 예전의 일이 생각나 가슴이 서늘해진다. 청주가 큰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 16일 청주에는 302.2㎜의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1966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995년 8월 25일(2... [충청투데이]
역대로 청주시는 ‘참모 부재론’에 시달렸다. 개성 강한 시장들이 연이어 취임해서 그럴 수 있다. 또 경쟁과 갈등이 점철된 청주시 특유의 조직문화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심각한 인사적체로 인해 조직 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실·국장들이 시정 전체를 살피는 참모의 역할보다 실·국, 직렬별 이익을 대변하는데 몰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름 대응 능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던 옛 청원군의 조직문화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청주제2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청주시의 대응은 가관이 따로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꼬이기 시작한... [충청투데이]
지방선거 1년 여를 앞두고 벌써부터 각종 ‘예측’들이 쏟아진다. 정치 판도, 정치 셈법, 여론조사 등 가히 홍수사태다. 이미 선거는 시작됐고 후보들도 출발선에서 저 멀리 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은 무려 80%에 달한다. 지금으로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강력히 반대해도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 바로 여론의 힘이다. 그러나 정치상황은 내일 일을 모르는 법. 선거가 1년이나 남았고 그간에 몇 번의 정치적 부침(浮沈)이 있을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충청투데이]
순우리말 얌체의 어원이기도 한 염치(廉恥)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얼마 전 ‘염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청주시 의원이 필리핀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그가 청주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의회에서 맹렬히 비난했던 업체 관계자와 함께였다. 자신이 여행경비를 냈고 업체의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누가 봐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비상식적인 행동은 이어졌다.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음모론을... [충청투데이]
대통령의 '인사(人事)'가 연일 화제다. 집권과 동시에 ‘편가르기’에 나섰던 과거 사례를 보면 지금의 인사는 ‘탕평’을 넘어 '감동'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대통령이 직접 인사(안)을 발표하고 인사배경도 설명한다. 이쯤 되면 단순한 인사 발표가 아니라 ‘파격’이다. 문재인정부와 함께 할 ‘인사(人士)’의 면면을 보자. 이들 인사들을 살펴보면 향후 집권 5년간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된 김동연 아주대총장. 그는 청계천 판자집 소년가장을 거쳐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충청투데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학생이었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에 흥분하고 응원을 보냈다. 거리에는 응원을 나온 시민들로 넘쳐났다. 시험기간이었지만 거리응원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애를 통틀어 그렇게 열정과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소리칠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싶다. 월드컵 기간 태극기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붉은티셔츠와 함께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응원을 나온 시민들은 태극기 하나 쯤은 들고 있었다. 태극기를 변형해 옷처럼 입고 다니던 태극기 패션도 크게 유행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는...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