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누리당에서 탈당을 선언,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의원 29명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3선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유일했다. 홍 의원은 이날 탈당 선언에 앞서 ‘분당에 대한 소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새누리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지역민에 대한 사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홍 의원은 “민심이 천심인데 평화로운 촛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탄핵을 반성하지도, 뉘우치지도 않고 오만한 기득권을 강화해 사당화(私黨化)만 일삼는 친박(친박근혜) 실세들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당...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0명이 27일 집단탈당과 함께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탈당한 의원들은 내달 다음달 24일 창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날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함에 따라 20대 국회는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의 3당 체제에서 4당 체제로 재편됐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당 선언문을 통해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며 “자유민... [이병욱 기자]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축소하고 개헌에 집중하도록 하자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됐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26일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일부에서 제기되는 신속한 개헌은 촛불 민심에 부합하지도 않고 사실상 가능하지도 않다”며 “대선이 끝나자마자 개헌에 몰두하도록 민주당 대선 후보부터 ‘임기 3년 축소 및 개헌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촛불 민심을 통해 대의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 상실을 읽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정치 세력의 ... [이병욱 기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본격적인 ‘검증 공방’에 나서는 모습이다. 야권에서는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는 반 총장의 기세, 이른바 ‘반풍(潘風)’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재까지 반 총장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여권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위주가 잔류한 새누리당과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로 이뤄진 가칭 ‘개혁보수신당’ 양쪽에서 반 총장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막아서며 에둘러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검증...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 의원들의 신당 창당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7일 탈당·분당 선언과 함께 곧바로 교섭단체로 등록하기로 했다. 신당 창당 일자도 내달 24일로 확정하는 등 명실상부한 제4 정치세력의 탄생을 공식화했다. 특히 27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추대 여부와 신당의 방향성, 기존 정당과의 차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고, 28일에는 정강·정책에 대한 국민여론 수렴 토론회도 연다. 정병국 공동 창당추진위원장은 신...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23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조정제도를 두고 있다. 하지만 사업조정 신청을 받은 일부 대기업 등이 사업조정 신청 철회를 조건으로 해당 중소기업자단체에 금전을 제공해 일부 중소기업자단체만 이득을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표권을 인정받고 있는 일부 단체가 일방적으로 사업조정을 철회하는 경우, 입점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대다수의 지역 상인들에... [이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성탄절 전야인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법원 결정으로 이날도 청와대·국무총리공관·헌재 인근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행진이 허용됐다. 헌재 쪽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뿅망치’를 두드리며 신속한 탄핵심판 인... [이병욱 기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여권 내 충청 출신 인사들이 최근 약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당장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도부를 충청권이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했다. 최근 선출된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충주 상당)도 충북지사를 지내고 충북권에서만 4선 의원을 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이현재 정책위의장 역시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한 충청인이며, 원내수석대변인에 임명된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이병욱 기자]
여야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예수의 탄생 의미를 되새기며 정치권의 일신과 정의로운 나라 건설을 다짐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낮은 곳에서 태어나 인류에게 사랑과 평화를 전해준 예수의 탄생 의미를 더욱 받들어 가야 할 때”라며 “새누리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면서 사회를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성탄절임에도 우리가 처한 현실은 너무 무겁다. 한반도 평화는 북한의 도발로 위협받고, 경제도 무겁게 내려앉고 있다”며 “기쁜 화합의 소식이 정치권에도 많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소망한... [이병욱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자신을 향한 모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관련기사 4·5면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우 전 수석에게 “우병우 증인이 웃으면서 검찰조사를 받는 장면은 온 국민이 분노하기에 충분했다. 우병우 증인은 법 위에 있냐”고 질의했고 우 전 수석은 이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4년 광주지검에 압수수색에 관한 외압을 넣은 사실이 있느냐는 ...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최근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전제로 한 개헌 주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미 지난 18대부터 개헌을 목표로 이주영·이낙연 의원 등과 함께 미래한국헌법연구회를 결성, 지속적으로 개헌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 주장에 대해 살펴보면 나름 적절한 제안으로 판단된다”며 “임기 3년의 다음 정부가 헌법을 포함해 선거구 제도와 정당 국회 제도 등 국가 ... [이병욱 기자]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여론지지율이 8주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오차 범위안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1일 전국의 성인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보다 2.6%p 오른 23.1%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5%p 내린 22.2%로, 7주연속 유지했던 선두자리를 반 총장에게 내줬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병욱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내 지지 모임들도 활동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별, 직능별, 연령별 등 세분화된 모임이 이어지면서 다음달 반 총장이 귀국해 대권행보에 나설 경우 이들이 ‘연대’ 방식을 통해 대대적인 지지 조직 구축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의 팬클럽인 ‘글로벌 반기문 국민협의체’는 2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반 총장을 지지하는 전국적 모임을 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앙본부와 시·도 지역본부 및 시... [이병욱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사실상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5면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한 국가를 위해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 몸 불살라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력한 힘이지만 어떤 계기가 되든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가 상당히 확고함을 표현했다. 반 총장은 새누리당... [이병욱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최순실 파문과 관련, “제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정농단에 대해 총리로서 책임이 큰데 인정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황 권한대행은 ‘촛불민심은 황 권한대행도 공범이라고 한다’는 언급에는 “공범이라는 의미를 잘 알겠지만 그런 의미라면 잘못된 것”이라며 “공범과 책임의 문제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비리에 대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예방조치를 다 못한 점을 안...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탈당하겠다고 21일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1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통해 이같이 결의하고 즉석에서 탈당계를 작성했다고 발표했다. △비박계 35명 탈당에 일부 시도지사도 합류=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 정치의 중심을 세우고자 새로운 길로 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31명 외에도 심재철·박순자·홍일...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9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현역 의원들 가운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수상기록 13회를 14회로 늘렸다.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20일 ‘2016년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박 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첫 국감이 개시되는 날 여당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해임 결의안의 통과에 항의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하자 여권의 중진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을 만나 ‘국감 정상화’의 물꼬를 터 주목을... [이병욱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야당 소속 의원들은 여전히 황 권한대행에 대해 날을 세우면서도 비교적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예우를 갖췄고, 황 대행 또한 그동안 대정부질문에서 보여왔던 공격적인 태도와 달리 부드러운 모습으로 질문에 응했다. 이날 황 권한대행은 “국회와의 소통과 국민 여론수렴을 위해 많은 노력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야당과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며 제... [이병욱 기자]
충남 공주 출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내년 1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특히 충청과 호남을 잇는 ‘서부벨트’를 기반으로 이른바 ‘제3지대’에서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그동안 흩어져 있던 조직을 복구하는 한편, 정 전 총리의 정책과 가치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며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되긴 했지만, 내년 초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숱한 러브콜에도 ...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곧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외부 인사 영입을 주장하는 친박계와 유승민 의원 추대를 촉구하는 비박계가 대립하면서 분당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는 양 측 모두 각자의 요구에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치킨 게임’에 돌입한 형국이다. 각자 원하는 비대위원장을 옹립해 당 개혁 작업을 추진해야만 유일 보수정당의 회생이 가능하다는 같은 듯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친박계는 20일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해 출범시킨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을 일주일 만에...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