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비가 아니랍니다. 이것 아예 폭탄이라지요. 양동이로도 모자라서 드럼통으로 쏟아붓는 형국입니다. 산사태나고 집 떠내려가고 논밭은 휩쓸리고 사람이 빠져 죽습니다. 수방대책이 재점검되고, 방송사에는 수재의연금이 속속들이 도착합니다. 이른바 전국에서 날아오는 '성금폭탄'입니다. 태풍을 이겨내고 장마를 이겨내고 더운 여름을 이겨내면서 참 질
선진국이 내일 모레, 아니 이미 선진국. OECD가입국 뿌듯한 대한민국. 축구도 4강이요 야구도 4강인데, 예방대책은 死강이네. 죽을 각오하고 강을 건너네. 님아님아 내님아 아들아 딸아, 비 무섭고 물 무서우니 강 건너지 마오. 그러나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가신 님을 어이할꼬. 공무도하 공경도하~ 재작년엔 산사태로 집을 잃었지. 작년엔 물난리로 농사 망쳤
노통 : 친구야~ 나 왔다카이. 우짠 일로 골프 안 치고 집에 있노. '문어대가리' 안주에 술 한잔 어떻노? 전통 : 본인은… 본인은… 본인은…ㅜ 장마때문에 필드 못나간다 안카나. 그리고 말야 안주는 문어보다 '노가리'가 왔다라카이. 노통 : 소식 들었나. 재섭이가 한나라당 짱 먹었다 카더라. 전통 : 테레비로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피해를 미처 추스르기도 전에 중부권엔 장대비가 쏟아졌지요.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과 기습호우 피해,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덩달아 반복되는 것이 또 있으니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와 당국의 뒤늦은 대처라지요. 리바이벌은 이제 그만, 서민들의 물난리도 제발 이제 그만~! ○&he
○…7월 4일(미국시간)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지요. 때맞춰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했구요. 역사적 기념일에 걸맞는 썩 적절한 이벤트로군요. 그런데 그동안 적대시 하던 북한의 김정일이 '적국'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축포를 쏘아 올려줬다나요? 그것도 7발이나!! 대포동을 비롯한 스커드미사일, 노동미사일을 동해상으로 팡팡
(여기는 북조선 피양 주석궁) 정이리 :본인은 본인은 본인은…김장군이야. 비서 : 똑똑똑-! 정이리 : 뉘기야, 들어오라우. 비서 : 지도자동무, 지금 미국이 우리 조선인민공화국의 양자회담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6자회담 타령만 하면서 압박을 넣고 있습네다. 정이리 : 무시기? 무시기? 무시기?… (장엄한 음악과 함께 내레이터 목소리
○…날씨가 슬슬 더워집니다. 초여름을 지나 이제 장마를 넘기면 본격적인 무더위. 입맛이 예전같지 않겠다 식욕을 돋구는 맛있는 여름음식을 찾는 때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미처 출출한 속을 달래기도 전에 들었던 숟가락 놓게 만드는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졌네요. 입맛 떨어지는 사건 그 첫번째= 그렇습니다. 우리 태극전사가 스위전과의 혈투에서 주심의 편파
여기는 무제한종합격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경기장입니다. 한국의 최홍만 선수와 머시기나라의 거시기선수가 결승전에서 맡붙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최홍만 선수, 상대선수 안면에 무자비한 스트레이트, 잽, 네~ 강력한 니킥!! 상대선수 비틀거립니다. 최홍만의 돌주먹 내려찍기~! 네 거시기선수 다운입니다 다운. 심판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챔피언에 오르는 최홍만 선수
(YS와 JP가 음악카페에 갔다.) YS : 비가 올라카나. 나이는 못 속인다카이. 뼈마디가 쑤시고 기분도 우울하고 뭐 좋은 수 엄나~? JP : 어~ 우리나이에는 몸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조심해야쥬~. 조깅만 하면 무릎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 거 나처럼 골프도 하면서 허리도 풀고 그래야쥬. YS: 카~ 간만에 계란동동 띄운 커피한잔 마실라카이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막강 프랑스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남은 스위스전과의 승패결과도 중요하겠지만 토고가 프랑스와 붙어 이기느냐 지느냐, 혹은 비기느냐에 따라 16강 진출의 가능여부가 가려진다지요? 이른바 16강 진출 '경우의 수'! 전 국민이 난데없이 골치아픈 수학공부, 확률계산에 바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경우의 수를 따지기 전에
대~한민국! 나는 야 붉은악마. 빨간티셔츠를 입은 사랑스러운 축구마니아. 세계청소년축구에서의 한국대표팀의 무시무시하고 끈질긴 근성에 놀란 서방언론이 지어준 이름. '빨갱이' 혐오하는 나라에서 전국민이 빨갱이가 되어버린 아이러니. 그래서 찝질한 보수세력의 삐죽하게 나온 불평과 어감이 주는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하얀 천사'라고 이름을 바꿔보려 했다지?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토고를 2대 1롤 물리쳤습니다. 이천수의 절묘한 프리킥과 교체투입된 안정환의 시원한 역전골! 이맛에 축구를 본다는 사람 많으시죠? 축제에 굶주린 대한민국 국민들의 갈증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축구뿐입니다. 국민들은 4년에 한번씩 '마술'에 걸립니다. ○…그런데 축구를 보는 즐거움과 환희에 약간의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