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광복절이 있는 8월이 되면 조국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이 떠오른다. 지난 15일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됐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할 일이고 특히 대전현충원으로 모셔졌다니 대전시민으로서 뿌듯한 마음 감출 길이 없다.홍범도 장군이 누구인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봉오동전투를 이끌어 대승을 거두는 한편 청산리전투에도 참전해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독립에 헌신한 위대한 독립투사이자 애국자다. 장군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해 조국 독립을 보지 못한 채 그곳에 묻혔다 이번에 유해가 봉환됐다. 그나마 후손
2년 가까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는 점차 가정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횟수가 증가해 배달앱의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음식의 유통단계를 한 단계 더 추가해 업주와 소비자의 추가비용 부담을 피할 수 없게 했다. 각 지자체는 자영업자의 영업손실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공공배달앱을 개발하며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기존의 민간배달앱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편리한 배달앱의 정착으로 더 이상 전단지를 보며 음식을 주문하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며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이 우려되자 정부는 탈원전으로 멈춰 세웠던 원전을 슬그머니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을 위해 월성 1호기 경제성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불법, 탈법 행위를 저질렀는데 정권 스스로 탈원전 정책의 허구성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현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죄악시해 세계 1위의 기술력을 가진 원전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며 국가 경쟁력을 후퇴시키는 자해행위를 저질렀다. 친환경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탄소 배출 제로인 원자력을 배척하고 태양광
얼마 전 코로나19가 심하지 않았을 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동 지역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여느 때와 같은 현장 방문이었다. 그렇게 대동에서의 일정을 마쳐갈 때쯤 한 주민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청장님,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벌써 7억원 가까이 됐대요! 곧 10억원까지 오르는 것도 꿈은 아닌가봐요. 동구가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뜻이겠죠?” 주민의 말을 듣는 순간 참으로 기분이 묘했다.물론 요즘 부동산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듯 오르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니다. 끝을 모르고 높
이제까지 성인기는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뉘었다. 중년기에 돈을 벌어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을 끝내고 은퇴를 하면 노년기에 해당되어 저축해 두었던 돈이나 자녀의 부양을 받으면서 여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이 노년기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할아버지·할머니라 부르기에는 아저씨·아주머니에 가까운 애매한 중장년층. 이에 2017년 정부는 주된 일자리에서 50세를 전후로 퇴직해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는 과도기 세대를 일컬어 ‘신중년’이라 규정했다. 고령자를 대신해 '활력 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의 의미를 띄며
며칠 전 우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이어 "북핵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대선주자들이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 요인인 북핵에 대한 대응으로 핵 공유를 공론화하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필자 역시 2017년 언론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믿다가는 북한의 핵 노예가 될 판이니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해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나토식 핵 공유는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
2018년 7월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실현’을 외치며 민선 7기 대전 동구청장으로 취임해 구정에 첫걸음을 내딛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지난 3년여의 시간은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과 동시에 대전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 및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각종 대규모 사업이 시작돼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이른 새벽 민원현장에서 주민과 만나는 ‘여명정담’ 등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새로운 가상세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현실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디지털로 구현된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간을 뜻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만들며 오락과 음악 그리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등 꿈꾸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전 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적용 범위가 가상현실에만 머물러 있지만 머지않아 기술의 발전으로 자신의 신체를 가상현실에 적용하는 것
여름의 시작인 6월이다. 올해의 여름도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겠지만, 최근 본격적인 백신접종 덕분으로 많은 시민들이 지난해 여름보다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성큼 다가오기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일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겨야 되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라고 할 수 있다.특히 해마다 여름이면 나타나는 불청객들에 대해 각별히 유의 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에는 모기와 파리 등 해충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함께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감염병이 등장하고, 또한 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수
‘모두가 행복한 복지 도시 동구’, 지난 2018년 7월 필자가 대전 동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민선 7기 복지 분야 구정 목표로 아동·청년·노인 등 전 세대가 걸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지 도시 동구를 천명한 것이다. 이에 동구는 사회 변화와 주민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7기 이후 지난 3여년간 각 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아동복지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팀’을 신설한다. 동구는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올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등을 포함 총 5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팀’ 운영으로 아동
우리나라 사회복지 제도에 있어 가장 크게 변화를 가져온 사건을 꼽는다면 1963년 ‘사회보장에 관한 법률’과 1995년 ‘사회보장기본법’의 제정이다. 2012년 전면 개정한 사회보장기본법은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며 사회통합과 행복한 복지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올해로 사회보장기본법이 제정·시행된지 25년이 되고 지방의회 부활도 30주년을 맞았지만 지방분권과 더불어 복지정책의 ‘지방화’와 ‘풀뿌리화’는 아직도 요원하다. 사회복지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국민의
인류 문명에 큰 전환기가 몇 차례 있었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정보혁명이다.농업혁명은 최초로 인류의 정주(定住)를 이끌어 냄으로써 국가 형성의 전 단계가 된 기본 사회를 구성하는 계기가 됐다. 농업혁명으로 인해 인류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인류 문명은 혁명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산업혁명은 지금의 경제 체제를 확립시킴으로써 인류 문명사에 또다시 획기적인 발전을 일으켰으며, 이후 정보화 혁명을 통해서 시공간의 개념이 축소되고 자유로운 정보의 유통을 통해 오늘날 지구촌 시대를 열어젖혔다.이러한 인류의 전환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