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저명한 실학자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가야산 주변의 10개 고을’을 지목했다. 홍성, 예산, 서산, 당진, 태안, 아산, 보령, 서천 등 8개의 문화권역을 지칭하는 내포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예당평야와 같은 옥토가 펼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천수만, 가로림만, 아산만 등의 영향으로 많은 포구가 형성되어 있어 예부터 물산이 풍부했다.또한 내포지역은 백제시대 이래로 중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 인도 등과 문물을 주고받던 교류의 장소였다. 특히 이곳에서는 불교, 유교(성리학), 천주교(기독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