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에 22개월 여아가 밤에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에 싸인 채 엄마의 동거남 폭력에 의해 사망에 이른 아이스박스 아동학대사건, 8월에는 청주의 한 식당 음식물 수거함에 갓 태어난 신생아가 유기된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신생아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이런 아동학대 사건을 접하며 슬픔을 넘어 분노가 차올라 가슴이 먹먹했다. 한 생명으로 태어나 당연히 누려야 할 행복 일상과 보살핌 없이 지옥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을 그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은, 사회시스템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나 또한 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국내외 흥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어떠한 문화가 사회에 정착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까지는 중장기적인 계획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점을 볼 수 있다.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안전 문화는 어떠한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누구보다 빠르고 급격히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빨리 빨리 문화로 인해 안전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도 있었다.그러나 우리의 안전문화는 미래를 향해 새롭게 변화하고 준비하고
2021년 9급 공채 시험에는 5662명 모집에 19만 8110명이 접수하여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직군은 교육행정직으로 51명 모집에 1만 4394명이 접수, 282.2대 1이었으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직종은 직업상담직으로 180명 모집에 3205명으로 1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가 18명 모집에 3270명으로 18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강원이 34명 모집에 1315명이 응시 38.7대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왜 이토록 공무원에 열광을 할까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돌파감염 등 코로나 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국민들은 사회 전반에서 제한된 생활을 해왔고 이에 따른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일부 완화하면서 위증증 환자관리에 집중한 새로운 방역체계가 시작되었다.단계적 일상회복의 시행은 기존의 방역체계를 바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의 완전한 소멸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며, 오랜 봉쇄에 지친 국민들의 일상과 침체에 빠진 경제의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비용 및 의료비 경감을 위해 확진자 억제보다 치명
거리를 걷다 보면 인적이 없는 장소에 무심하게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 생각 없이 그냥 막 버리는 쓰레기로 도시 미관도 저해하고 오가는 사람의 눈살도 찌푸리게 한다.돈만 있으면 사고 싶은 물건을 너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많은 물품을 구입 후 남게 되는 수많은 쓰레기를 담아둘 매립장은 제한적일 텐데 과연 괜찮을까?청주시 인구 86만 명이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 전 국민이 별다른 생각 없이 쓰레기를 마구 배출해서 점점 쓰레기 양이 증가한다면 과연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무심
2022 카타르 월드컵축구 예선에서 ‘침대축구’라는 말이 회자됐다. 우리보다 전력이 열세인 팀이 비기기를 목표로 작은 몸싸움임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넘어지거나 누우며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가 마치 침대에 누운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축구보다 더 중요하고 박진감 넘치는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로 자기의 기준이나 생각에 맞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억지로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는 횡포나 독
25년 넘게 끌어온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통과 되면서 현실화 됐다. 이번 결과로 그동안 쟁점사항이었던 총사업비, 사업규모 등의 사업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오랜 기간 동안 시민사회, 지역 정치권, 지자체 등이 함께 이뤄낸 쾌거다.하지만 아직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이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라는 큰 산을 넘긴 했지만, 대전의료원이 100년 이상을 시민의 공공보건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건축, 설비 등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의료운영체계와 기능 등의 소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걷고 말을 배우는 발달 과정 가운데 남들보다 늦게 걷고, 말하는 아이들을 ‘늦되다’, ‘늦된 아이’라는 표현을 한다. 걷고 말하는 시기인 영유아기의 늦된 발달은 그 차이가 분명하게 눈에 띄어 치료 등을 통해 아이의 발달을 촉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령기가 된 아동 발달에 대한 관심은 학업 성취도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령기의 늦된 아동은 ‘학습부진아’로 판단하고, 이에 따른 교과학습을 중심으로 한 지도 개입에 그치고 만다.‘느린 학습자(slow learner, 경계선 지
여자라면 월경 기간 혹은 전후 월경통을 대부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월경통은 복통과 골반 통증 외에도 허리 통증, 두통, 복부 팽만감, 구역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여성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해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월경통 치료는 가임기 여성의 통증 조절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중요한 영역에 해당한다.월경통은 원발성과 속발성 월경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속발성 월경통은 자궁내막증, 샘근증, 자궁근종 등의 기저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다.기존에 월경통이 없다가 30
참여정부시절에 시작된 신활력사업은 우리농업농촌에 적지 않은 변화와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귀농귀촌이 하나의 트렌드(Trend)로 자리 잡았고 로컬푸드 및 6차 산업화 등으로 농업농촌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신활력사업은 하드웨어(H/W) 구축을 목적으로 삼았던 기존의 낙후지역 지원사업과는 달리 지역혁신을 위한 핵심인재육성과 혁신을 위한 기초역량을 키우고 훈련시키는 소프트웨어(S/W) 및 브레인웨어(B/W) 육성을 중시하고 있다.즉, 신활력사업은 주민, 지자체, 외부혁신역량등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밑
"아는 사람이 집주인인데 10년 동안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은 관계가 나빠져 돈을 돌려받으려는데 집주인은 10년 소멸시효를 주장하며 돈을 주지 않습니다. 10년 전 임차권등기 설정을 했어도 돈을 못 받나요.?"집주인이 아는 사람이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로 10년이 지난 후, 집주인이 소멸시효를 주장하며 전세금 반환을 거부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10년 전 주택 임차권등기를 한 세입자는 이를 근거로 소멸시효 무효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 같은 경험을 한 세입자들은 기간과 정신적 손해가 상당하다고
20대 대선은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좋을까? 표심은 어떻게 결정될까? 대선을 6개월여 남긴 상태에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후보들이 자신의 비책을 담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으레 그렇듯이 먹고 사는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법인지라 각 후보마다 경제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적 정서가 세간에 깔려 있고 최근 중국발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로 금융시장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말 쯤 후보군이 정리되면 경제공약이 경쟁적으로 쏟아지게 될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구체화될 것이다. 하지만 대
내일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설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재향군인회는 지난날 신명을 바쳐 조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국가발전과 공익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기 위해 1952년에 창립돼 지금까지 변함없는 국가안보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재향군인은 군에서 현역으로 명예롭게 복무를 마치고 몸에 배인 뛰어난 지식이나 기능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봉사하며 안보의 마지막 보루로써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이러한 재향군인회는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가운명이 백척간두 위기에 처해
최근에 발표된 2020 국민여행 조사보고와 외국인관광객 조사에 의하면 충남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관광객 수는 1964만명으로 국내 4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만 4000명으로 7위로 상승했고 만족도, 재방문 의향 및 타인 추천 의향 모두 상승, 양적 및 질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또 최근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제작한 신규 영상물 8편 중 서산 갯벌을 모티브로 한 바이럴 영상물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작년에 전 세계를 강타한 '범 내려온다'
'유성국화전시회는 유성구청 분들께서 직접 키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UCLG 총회 시기와 맞물린다면 유성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겠죠/ 가을 국화, 코로나로 지친 일상, 향기 치료 좋습니다/ 국화축제는 유성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보는 국화축제 올해도 기대됩니다.'얼마전 유성국화전시회(내달 2~24일)가 올해도 열린다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많은 구민들이 환영의 댓글을 달아줬다. 유성국화전시회가 어느덧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매년 기다려진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코로나 19 시국에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풍요의 많은 부분은 화학물질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수는 무려 7000만 종 이상으로 산업분야와 의약품,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무분별하거나 부도덕한 화학물질 사용은 환경과 삶을 파괴하는 독이 된다. 20세기 환경분야 고전 ‘침묵의 봄’은 DDT(살충제)에 대한 몰이해가 얼마나 큰 재앙이 되는지 낱낱이 고발했다. 또한 영화 ‘다크워터스’는 198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환경호르몬인 과불화옥탄산(PFOA)을 무단으로 매립해 온 화학기업 듀폰(Dupont)의 실태를
토지의 지번, 지목, 경계 등을 기록하는 지적(地籍)을 바탕으로 주소를 부여하던 '지번주소'방식에서 도로에 이름(이하 도로명)을 붙이고 그 도로구간마다 일정간격(20m)으로 기초번호를 부여해서 활용하는 '도로명주소'로 사용한지도 어느덧 10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주소'의 역사는 1910년 일제가 식민통치와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실시한 토지조사사업에 따라 '토지'에 부여된 지번을 주소로 사용한 이후 100년 넘게 국민들의 실생활 주소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번은 각종 개발 및 토지의 분할·합병 등 도시화와 산업화의 흐름 속에 주소로
코로나19가 시작되고 4번째 맞는 추석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지친 사람도 늘고, 백신 접종자도 많아진 상황이라 작년에 비해서 고향방문이 늘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래서 그 동안 코로나19로 고향방문이 소홀했던 많은 분들이 이번 고향 방문길에서는 부모님과 친척 집의 안전을 살피고, 적극적인 화재예방 및 대피가 가능하도록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할 것을 권해본다.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충남도내 화재건수 1만 2473건 중 98건(0.8%), 인명피해 339명 중 3명(0.
그 때는 다들 그렇게 살아왔듯 어려웠던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고도 청년시절까지 우리 집은 생활형편이 쉽게 좋아지질 못했다.이런 가운데 친구들 역시도 끼리끼리 모인다고 고등학교와 청년시절 생활이 어려웠던 또래들이 참 친하게 어울려 다녔다.세 살 터울 안팎으로 모두가 신앙생활을 하며 만났던 친구들이지만 모였다하면 밤을 새기가 일쑤였고, 좁디좁은 방에서 연탄가스 냄새를 맡아가며 일곱 명이 새우잠을 청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면 하나를 끓여도 일곱 명이 달려들어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교회 안에서 만난 친구들이었고 노래
9월은 고추농사를 정리하고 참깨를 수확하며 벼가 익기를 기다리는 풍요로운 시기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요즘 비가 적게 내려 나름 풍년 농사를 지었다. 시골에서의 삶은 고즈넉함과 자연인을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병충해도 점점 더 많아져 농사짓기가 매우 어렵다. 농산물 값은 그대로인데 종자 값, 농자재 값, 농약 값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농사를 지어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다. 농협에서 팔아주지만 품질이 좋아야 한다. 품질이 좋으려면 더 많은 노력과 돈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나이는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