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20대부터 낚시를 시작한 이후 전국 대회 규모에서는 첫 수상이라 더 감격스럽네요."올해 최고령상을 수상한 이종관(78·충남 청양·사진) 씨. 이 씨는 20대에 낚시에 입문한 베테랑이지만 그간 상복과는 인연이 없었다.물고기를 낚기 위해 출조에 나서는 게 아니라 지인들과 자연을 벗하며, 소소한 ‘손 맛’ 정도의 욕심밖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그에게 낚시란 무언가를 잡고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생긴 삶의 무게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와 같았던 셈.퇴직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은 바다가 없는 유일한 도(道)다. 해양 관광 자원이 전무하다. 하지만 757개의 호수가 있다. 바다가 없는 도에서 물을 관광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역발상의 구상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다.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수자원, 산림자원, 폐자원의 가치 재발견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호수와 충북을 관통하는 백두대간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한다.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3대 분야별 전략사업은 레이크파크, 마운틴파크, 시티파크로 나뉜다. 15개 과제에 2조 4286억원이 투입된다.레이크파크를 통해 충북도는 물 자원의 가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께서 홀로 저를 키우시다 재혼하셨습니다. 양아버지께선 저를 양친자로 호적에 올려 친아들처럼 키워주셨습니다. 문제는 친아버지도 재혼한 상태인데 최근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왕래가 없었는데 제가 상속절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나요?"재혼가정의 상속권을 둘러싸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친양자 여부에 따라 상속권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하기 전에 법률관계부터 따져봐야 한다.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법으로도 정리할 수 없는 자연적인 혈연관계로 가정환경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7기 정책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정책자문위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12개 분과 150명으로 구성한 제7기 정책자문위원회는 향후 2년간 도정의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및 제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제7기 위원회는 여성 60명(40%)과 청년 16명(11%)의 비율을 높였다.또 전체 위원 중 현장 전문가(95명, 63%)를 늘여 현장의 목소리를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변동에서 추진되는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 사업이 관리처분계획 결실을 맺었다.도마변동3구역은 조합원과 일반분양 물량을 합쳐 약 3400여 세대로 현재 대전에서는 단일 단지로 가장 세대수가 많은 곳이다. 이번 승인으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31일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나문찬)에 따르면 관리처분계획에 따른 조합원 분양가는 평균 1174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분양가는 약 1670만원으로 추정했다. 그에 따른 비례율은 약 102%로 계획이 수립됐다.다만, 일반분양 시기는 2년 후
반도체 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대전시와 여야 정치권, 학계가 뜻을 모은 건 의미 있는 일이다. 대전시는 미래산업을 이끌 전략기술인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첫 단추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다.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지정토론회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여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보탰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코로나19 규제가 속속 풀리면서 국내 관광이 회복기를 맞이한 가운데 봄나들이족의 이목이 충청권에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관광유형을 하나의 권역 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최근 핀테크기업 판다가 전국 17개 시·도의 올 2월 호텔·콘도 상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5곳은 △충남 △대구 △광주 △충북 △경기였다.충남은 지난해 동기 대비 호텔·콘도업종 매출이 무려 80.2% 상승해 전국 1위에 올랐고, 충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대학교를 총괄대학으로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전·세종·충남(DSC) 지역혁신플랫폼이 권역별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공동포럼을 열었다.2일 DSC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충남대 DSC홀에서 권역별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관계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공동포럼’을 진행했다.이날 공동포럼은 ‘공유대학’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권역별 대학교육혁신본부가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성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예방책으로 지역대학과 머리를 맞댄다.이달부터 시와 지역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정원 미달 및 인재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보조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지원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지난달 대학협력사업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사업은 물론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사업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총 4억 1500만원을 사업참여 대학에 지원했는데 이번에 또 다른 공모를 통해 대전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에 총 2억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대전대의 경우 청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의 명소는 한 두 곳을 꼽을 수 없다.15개 시·군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로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축제·행사들이 즐비한 덕분.올해 계획된 충남의 대표적인 축제만 101개.단순히 그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보령 ‘머드축제’,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계룡 ‘군문화축제’, 금산 ‘세계인삼축제’, 논산 ‘딸기 축제’, 청양 ‘고추 구기자 축제’, 홍성 ‘한우바베큐페스티벌’, 논산 ‘강경 젓갈축제’ 등 충남의 각 시·군마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행사들이다.또 최근 전국적인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시는 올해 ‘0시 축제’ 등 대전 대표축제 육성과 보문산 관광벨트 조성 등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먼저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시는 현재 축제 운영 대행 우선협상자가 결정돼 업체 계약 후 축제 세부계획 수립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세부 계획은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를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구상에 맞춰 퍼레이드 등 거리 문화예술과 함께 과학도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야간경관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또 5개 자치구의
충북도내에서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유치, AI바이오영재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에서 청주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에서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볼멘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민선8기 김영환 호 출범 이후부터 굵직한 현안이 잇따라 발생했고, 그 수혜는 대부분 청주권으로 쏠리면서 각 시·군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지난해 7월 민선8기가 시작된 후 충북의 유치한 투자유치는 29조원에 이르는데 그 중 72%가 청주시에 집중됐다. 충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건립이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Eco Open Platform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4개의 공공기관과 3개의 대기업, 5개의 투자기관 등 총 12개 기관 대표 및 관계자들이 모여 협약식을 가졌다.이들은 협약을 통해 △공모전, 투자유치행사 등 공동 주최 및 운영 △창업지원, 연구소기업 등 사업화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해외진출 및 투자연계 등 자발적 상생협력을 주요 골자로 친환경기업을 적극 발굴해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2023년 교직원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헌혈 행사는 지난 3년 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역 내 혈액 부족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헌혈에는 교직원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헌혈 후 헌혈 증서를 기부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기부된 헌혈증은 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강전용 병원장은 "각종 질병 발생,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혈액이 부
기념일에 인기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SNS에 사진 올리는 것을 두고 일본의 한 매체가 "한국 MZ세대 사치와 허세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허세는 언제나 있었고 그 끝은 신분 상승이었다. 당연히 조선시대가 더 극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은 한문 소설인 ‘호질’ 속에서 도덕군자로 평가받던 북곽 선생을 통해 타락하고 허세가 가득 찬 조선 사회와 유교의 위선을 풍자했다. 인간을 군자와 소인으로 나누고 도덕과 윤리를 삶의 터전에서 내세운 양반 허세에 대한 질타였다.21세기 현대사회에서는 재화가 전통
지난달 23일, 송전·배전 비용에 대해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어 충남으로써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충남 서해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가기반시설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전국 58기 중 29가 충남에 있어 온실가스·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온배수 배출 등 최대 환경오염 피해지역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발전, 송전 및 변전을 위한 전기사업용 전기설비와 그 부대시설을 말하는 전원설비는 경제발전 및 산업육성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세계적 명품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국내 최고의 녹지율(52.4%)을 보유한 세종시는 ‘비단강(금강)과 정원의 만남’을 통한 관광활성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천혜경관인 금강을 배경으로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보행교 등의 대규모 관광 인프라가 줄을 잇고 있다.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드웨어에 문화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를 접목 시키려는 움직임이다.최민호 세종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가 그 일환이다. 금강 일대에 음악분수,
여기저기 지역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봄꽃은 그 화사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에서 ‘제17회 테미봄꽃축제’가 열렸다. 활짝 핀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가족, 연인들이 테미공원을 찾았다. 도심 속 꽃섬이라고 불리는 테미공원은 산 전체를 벚꽃으로 뒤덮으며 구름 속을 산책하는 느낌을 선사했다.그러나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짐을 보면서, 이상 기온의 심각성이 빠르게 우리 앞의 현실이 된 것을 실감하게 됐다.지난달 20일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서울에서 출발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은 연구기관이 있다. 주인공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대덕특구에서 독립적인 연구공간을 갖춰가며 어느새 한의학 거점 국가연구기관으로 떠오르게 됐다. 한의약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며 그간 축적한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는 곳이 한의학연구원이다. ‘과학’과 ‘한의학’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한의학 연구원 수장, 이진용 원장을 만나 현안과 앞으로 역점 사업 등을 살펴봤다.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가 지역 환경 문제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지난달 31일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구상 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예산담당관실, 기후환경대기과, 농업정책과 부서장 및 팀장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환경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대오일뱅크 폐수 배출 의혹과 부석면 칠전리 부숙토 살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했다.시는 현대오일뱅크와 관련해 지자체의 역할 강화와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서 해당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 등 실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