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군민의 날인 다음달 1일 '21세기 해양 웰빙시티' 선포식을 갖는다. 건강(well)과 인생(being)이라는 뜻의 합성어인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안녕-복지'에 있지만, 요즘에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해석되고 있다. 말하자면 인간의 삶의 질을 강조하는 용어로, 국내에 웰빙 개념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
한반도 중심부에서도 공룡이 살았음을 입증해 주는 '공룡 발자국'이 충북 영동읍 인근에서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비탄리와 계산리에서 8000만년 전에 살았던 2족 보행 수각류(獸脚類)와 조각류(鳥脚類), 4족 보행(네발로 걷는 공룡)의 용각류(龍脚類) 등 50족(足) 이상이 지질자원연구원과 본보 취재팀에 의해 확인됐다. 중생대 백악기 무렵 한반도 남부 일원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투어 민자유치사업인 BTL(Build Transfer Lease)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BTL사업은 민간업체가 사업비를 투자해 시설을 건립하면 정부나 자치단체가 장기간에 걸쳐 임대료 명목으로 투자비와 이자 등을 전액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사업 유형이 종전의 도로, 교량 등의 분야에서 문화시설, 학교, 사회복지시설, 하수도시설,
요즘 천안시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경찰의 치안활동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언제 어디서 흉악범이 출몰하게 될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결국 경찰에 대한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데서 사태의 심각성을 읽을 수 있다. 엊그제 천안시 성거읍에서 한 여인이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달 30일에는 안서동 천호 저수지에서
학교폭력조직 가담 학생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반성은커녕 죄의식조차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실제로 폭력 가담학생 중 상당수가 자신의 일탈행동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어쩌다 청소년들의 의식상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한숨부터 나온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최근 20여일 동안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골자로 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비전'이 우여곡절 끝에 어제 확정 발표됐다. 지난해 7월 러플린 총장이 취임식에서 '사립화'를 골자로 한 대학 개혁안을 밝힌 이후 첨예한 갈등을 빚으며 한때 총장 사퇴설 등의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미국 MIT대를 모델로 한 'KAIST 비전'에 대해 구성원 간 합의를 일궈낸
근래에 들어 프로 야구 열기와 호응도가 예전만 못하다. 충청권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편이다. 열악한 기반시설 특히 전근대적인 경기장 여건이 큰 몫을 차지한다. 청주 야구장만 보더라도 프로 야구 팬들의 높은 열기에도 불구하고 워낙 뒤진 부대시설로 인해 프로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야구, 사회인 야구
천안교육청이 불법 찬조금 갹출 내용을 제보한 학부모의 인적사항과 신고내용을 교모회장에게 유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의 신분만큼은 철통같이 보호해야 할 기본 수칙조차 망각한 천안교육청의 행태는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고도 제보가 들어오기를 바라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천안교육청은 불법 찬조금 신고가 들어와 해당 학부모에게 이를
충남 금산과 충북 제천이 어제 '금산인삼헬스케어 특구'와 '약초웰빙 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지역 특구 지정에 따라 금산은 국제적인 인삼 유통·관광 중심지로, 제천은 한방특화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살려 나가면서 지역 균형발전의 특성화된 모델로 성장하도록 만전을 기할 때다. 금산과 제천은 특구 지정과 함께 규제의 일부가 철폐된 만큼 이를 지역 특화
세계의 지각 판도가 변하고 지진의 주범인 활성단층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한반도 역시 지진으로부터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가장 강력한 지진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지난달 인도양의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나 지난 연말에 최대의 인명참사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지진 및 그에 따른 해일(쓰나미), 이달의 일본 후쿠오카 리히터 규모 7.
다음달 22일 개막하게 될 제23회 전국연극제는 작년 전국무용제에 이어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의 공연예술이라는 점에서 크게 반길 만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는 미국,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 해외동포 초청팀의 공연과 80여건의 부대행사도 계획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전국연극제는 이 땅의 대표 연극인들이 무대
봄이 왔지만 농심(農心)은 서글프기만 하다. 쌀시장 추가 개방 등 농산물 수입 개방 폭의 확대로 벼랑 끝에 내몰린 가운데 눈앞에 다가온 이번 파종과 모내기철을 맞아 비닐과 하우스 파이프 등 농기자재의 가격 급등과 만성적인 일손 부족이란 악재가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농가 부채가 급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터다. 좌절감이 팽배한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