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교폭력심의 조치결과에 대한 책임은 강화되고 있지만 심의위원에 대한 기피신청은 형식적으로 진행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위원들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심의 당일 현장에서 얼굴만 보고 기피 신청을 받고 있는 건데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학부모와 학생은 학교폭력 심의 전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위원이 있으면 기피신청을 할 수 있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진술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이들은 어떤 심의위원이 들어오는 지 알 수 없다.심의 당일 진술장에서 위원들의 얼굴만 보고 현장에서 기피위원을 찍어내야
3월, 대학교 2학년이 됐다. 60대에 생애 4번째 대학에서 맞이하는 새학기지만 봄날과 같은 설렘은 여전하다. 지난해 대전시립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양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 23학번으로 입학했다.낮에는 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저녁은 학생으로 사는 삶은 쉽지 않았다. 혹자는 그 나이에 열심히 할 필요가 있냐며 쉬엄쉬엄하라고 말하지만, 분야에 대한 책임감을 넘어 마음 속 아직 꺼지지 않은 배움에 대한 욕심이 있더라. 학과 시험을 준비하며 중요한 부분을 포스트잇으로 표시했더니 전공 서적을 빼곡히 채웠다.이 나이에도 배움에 욕심이 생기는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성추행과 직장 내 갑질 등 사태를 겪었던 대전 구즉신협이 내부 구성원들의 정상화 열망에도 불구, 또 다른 논란에 직면했다.내달 새로운 임원 선출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조합원 투표로 해임된 인사가 출마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마 자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26일 신협 등에 따르면 구즉신협은 내달 6일 이사장과 부이사장, 이사 등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장 후보로는 과거 세 차례 이사장을 역임한 뒤 상임이사로 활동했던 A 후보와 과거 이사회 감사를 역임한 바 있는 B 후보 등 2명이 등
‘노잼(재미없다)도시’. 대전시에 붙은 대표적인 오명이다. 볼거리, 놀거리, 누릴 거리가 많지 않아 심심한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이에 시는 ‘꿀잼(꿀재미)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왔다.그 결과로 지난해(2023년 2월~2024년1월) 지역 방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평균 체류시간(367분)이 전국 광역시(평균 379분) 가운데 가장 짧았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지역 숙박방문자 비율과 체류시간은 각각 4.8% 하락했
따스한 봄바람이 불며 공기마저도 달콤한 꽃향기로 가득 차는 시기가 왔다.봄에는 겨우내 강하게 유지되던 시베리아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하고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한다. 이때 찬바람 대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꽃들이 햇볕을 받아 피어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이 아름다움에는 한 가지 놀라운 현상이 숨어있다. 바로 꽃가루이다. 꽃가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소중한 선물 중 하나다. 바람에 날리며 식물들의 생식과 생존을 도와 우리에게 음식물과 산소를 제공하고 다른 식물에 전달되어 새로운 식물이 자라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첨단 바이오 산업을 제시하고 충북을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토론회는 충북을 첨단 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50년, 충북의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첨단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민의힘 류제화 vs 새로운미래 김종민’더불어민주당이 ‘갭 투기’ 의혹의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면서, 해당 선거구의 금배지가 어느 후보의 품에 안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노무현 도시’의 후광이 짙은 세종갑은 시 출범 이후 모든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리 승리의 깃발을 세운 곳이다.민주당 후보의 공백 사태에 세종시 유권자들은 어리둥절하는 분위기다. 더욱 복잡해진 정치적 셈법이 전개되면서 세종갑 지역구는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제1야당 공천과정의 허술함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박경귀 아산시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대전고등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 부장판사)에서 26일 오전 열렸다.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단순 절차 오류로 파기 환송된 만큼 공직선거법 강행규정에 따라 신속한 재판을 요구했고, 박 시장 측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증인·피고인 신문을 요구했다.검찰은 "파기 환송 전 변호인들은 각각 항소이유서 등을 제출했고 추가 의견 제출 기한도 충분했다. 충실한 변론을 거쳐 판결된 만큼 방어권 침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국민의힘이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청주 서원)가 전과기록 범죄명을 잘못 써 4·10총선 경쟁자인 자당 김진모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발끈하고 나섰다.이 후보는 즉각 사과 의사를 밝히면서도 범죄명을 바로잡는다고 토를 달았다.국민의힘 청주시 서원구 시·도의원들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선거구에 출마한 이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이 후보가 지난 25일 페이스북 등 개인 SNS와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불법여론조작이라는 중범죄를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 의대 교수들을 향해 대화를 촉구하고 제자인 전공의들의 복귀 설득을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의 의료개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및 거점 국립의대 중점 배정 등 정부의 조치를 설명하면서 의대 증원이 곧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윤 대통령은 "의대 증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중·고 알파세대 청소년 25명으로 구성된 계룡시 환경전문 봉사단 ‘에코리더 그린알파’ 2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알파세대란 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로, 시는 청소년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해 관내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환경전문 봉사단인 ‘에코리더 그린알파’ 1기를 운영했다.지난해 운영결과 청소년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 유도는 물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과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함양 등 다방면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많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충북에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를 지정하고 기존에 발전된 바이오 산업들과 연계해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관련기사 7면윤 대통령은 이날 청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충북의 바이오 관련 기업과 전문 인력 등 탄탄한 인프라와 농업자원을 결합해서 충북을 그린바이오 선도지역으로 바꾸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에서 그린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들이 모여 공동연구, 기술, 실증, 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게 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의 1000만 관광객을 견인하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정기휴장일이 변경된다.26일 단양관광공사에 따르면 만천하스카이워크가 지속되는 관광객의 요청에 따라 정기휴장일을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단양 지역 내 대다수의 관광지가 월요일 휴무인 관계로 월요일에 방문하는 관광객의 선택권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들어왔기 때문이다.또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월요일보다 화요일 휴무를 희망하는 방문객이 더 많았다. 특히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월요일 운영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휴무일을 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는 시민들의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위해 활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사계절 푸른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인 도시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을 흐르는 물길 등 청주 도심 곳곳에 조성해 자연과 공존하는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 또 장기미집행 23개소 도시공원(자체조성 17, 민간조성 6)을 조기 준공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녹색 힐링 쉼터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시는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인 17개소 공원 중 복대근린공원,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옥천군에서 오는 29~31일까지 제22회 옥천묘목축제가 열린다.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리는 이번 묘목축제 개막식은 29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개막식에는 ㈜선양소주가 옥천묘목산업특구 홍보를 위한 이제 우린 소주병 보조상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선양소주는 51년 동안 충청인의 사랑을 받아온 향토기업으로 무료 예술공연 개최, 지역사랑 장학금 기부 등 지역민의 행복을 위해 이바지했으며, 옥천군 지역발전을 위해 옥천묘목축제와 포도·복숭아 축제를 홍보한 바 있다.올해 22회째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되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지역이 서산·태안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국민의힘 서산·태안 후보로 단수 공천된 성일종 현 국회의원이자 후보가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재선 의원으로 여당 서열 3위인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성 예비후보는 지난 8년 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지역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초선의원으로 활동했던 4년이 서산·태안의 100년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재선의원으로 활동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행정부 대통령이 국가 운영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 그것을 견제하고 비판해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입법부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검사 출신 대통령이 무서워서 국정이 무너지는데 말 한 마디 못하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현 정권과 상대 후보를 저격했다.그는 "고향 서산·태안도 정체와 퇴행 속에 놓여 있다. 산업생태계는 빠르게 변하고 대부분의 면 단위가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데 정치가 손을 놓고 있다"며 "이념과 친일의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지역인재 채용은 혁신도시법뿐만 아니라 지방대육성법에 근거해서도 이뤄진다.지방대육성법은 2014년 1월 제정돼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법적 토대를 수립했고 2017년부터는 동법과 시행령을 토대로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기업은 신규 채용인원의 35% 이상을 지역균형인재로 채용하도록 권고했다.이전지역인재 채용제도는 2018년 1월부터 의무화됐지만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은 오랜 기간 권고사항으로 남아 많은 공공기관이 해당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가 최근에서야 법 개정으로 의무화가 이뤄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2030 음성시 건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특히 조병옥 음성군수를 필두로 군청 공무원들이 ‘원팀’이 돼 인구 늘리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군은 올해 군정 최우선 과제를 인구증가 정책으로 정했다. 이에 군청 전 부서는 전담제로 유관기관과 단체·기업체 등을 수시로 방문해 전입 지원 혜택을 홍보하며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실제 지난 25일 조 군수와 공무원들은 대소산업단지에 입주한 CJ푸드빌㈜ 음성공장을 방문했다. 이어 26일에는 ㈜사옹원과 ㈜코스메카코리아를 잇따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오송역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이 장기간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여건 변화에 따라 실현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다.오송역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은 2010년 KTX 경부선 개통 이후 처음 제기된 이후 2015년 KTX 호남선 개통과 2016년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필요성이 지속 대두돼 왔다.정부도 2010년 9월 발표된 ‘1차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11~2015년)’에 대전역·천안아산역과 함께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필요성을 포함하는 등 타당성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이어 2016년 7월 ‘2차 복합환승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