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들에게 가장 큰 숙제는 ‘어떻게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을 꾸릴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 때 조직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끌고 갈 것인가는 리더의 큰 고민이다.리더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에 관여하지는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스스로 움직여서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들이 채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구성원들에게 자율과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특히나 MZ세대들이 조직에서 차지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핧배 이셔도…. 세종대왕이 밝힌 훈민정음의 창제 이유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지배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자를 배우지 못해 자기의 뜻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서였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말 자체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세종의 노력은 당시 ‘한자’라는 어려운 정보 전달수단을 독점하던 기득권층의 반발을 가져 왔다. 집현전 부제학이었던 최만리의 훈민정음 반대 상소문을 보면 중국에 대한 과도한 사대 정신과 백성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의견을 내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오늘날 우리는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각에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피해와 삶의 터전 파괴, 난민 발생, 산업화로 인한 생태와 기후 위기, 이에 따른 팬데믹 발생, 식량과 에너지 위기, 빈부격차 증가 등은 다발성 위기 또는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을 연상케 한다.그렇다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교육은 어때야 할까? 유네스코는 2021년 발간한 국제미래교육위원회 보고서에서 위기에 처한 인류와 지구의
추석이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며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다. 이와 함께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대표하는 전어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 ‘가을 전어 한 마리면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예로부터 손꼽히는 가을 별미 중 하나다.특히 요즘과 같은 가을철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전어와 같은 제철 보양식을 찾기 마련이다. 가을 전어의 효능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사계절 중 가을에 전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전어의 산란기에 있다
안간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깡그리 내어 쏟아붓는 힘이나 노력’. 올해도 어김없는 수시 신입생 모집 진행 중인 현 시점의 지방대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아닐까. 나 역시 충북지역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수험생 모집에 안간힘을 쏟아붓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원인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다. 20년 전 배재대에 입사할 때만 해도 신입생 자원은 60만, 70만명을 거뜬히 넘겼지만 현재는 40만명대 중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니 당분간 지방대들은 한정된 입학 자원을 놓고 서로
요즘 청년들을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SNS에 무지출 챌린지를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돈을 쓰지 않는’ 챌린지다.외식 대신 직접 싼 도시락으로 식사하기, 새 제품 대신 중고제품 구매하기 등 일상적으로 쓰던 소비를 줄이고 그 돈을 저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몇 년 전 화제가 됐던 ‘욜로(YOLO)’와는 상당히 대조되는 유행이다.현재의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욜로와 반대로, 무지출 챌린지는 지금 당장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저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한창 하고
며칠 전 처서가 지났다. 여름이 지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절기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수도꼭지를 틀면 따스한 물이 반갑게 느껴지는 질 때 이기도 하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마시는 물 한두 잔이 최고의 보약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사람마다 건강과 수명이 다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물"이라고 하였다. 우리 몸의 70~80%가 물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면 그만큼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인체는 물이 1~2% 부족하면 갈증을 느끼고 5% 부족하면 체온조절 기능을 상실하고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으며 12% 부족하
지난 7월‘살기 좋은 대덕구’ 조성을 위해 야심차게 제9대 대덕구의회가 출범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구민들께 실망감만 드리고 말았다. 전반기 원구성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서 다소 늦은 개원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타 의회보다 한 달여 정도 개원이 지연됐는데, 그사이 우리 의회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각계에서 비판과 지탄이 쏟아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 의회를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우후지실(雨後地實·비 온 뒤 땅이 굳는다)’, ‘전화위복(轉禍爲福·화가 복이 될 수 있다)’ 등 우리 의회의 의지를 담은 여러
UN 환경총회는 지난 3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결의안을 채택했다.결의안은 플라스틱을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식하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중심의 기존 대응 범위를 넓혀 재활용 확대 등 全주기 관리가 필요함을 국제적으로 공감했다는 의의가 있다.우리나라 정부도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했고, 환경부는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인 ‘재활용’은 기후위기 및 환경오염 위험을 저감할 뿐 아니라 자원 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하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우리의 현실은 갈 길이 멀다.최근 통계청
때는 바야흐로 지금으로부터 약 5년여 전, 당시 개교 2년차인 S초등학교에서 근무했다. 학부모회 담당을 맡아 새롭게 구성하였다. 학부모회는 다양한 동아리 중심으로 운영하고자 계획을 하였고, 계획에는 ‘아빠랑 함께’라는 이름만 있고 동아리원이 없는 그런 동아리가 있었다.학부모회 임원 소개로 몇 명의 아빠를 소개받아 첫 모임을 교무실에서 하였다. 퇴근 직후라 배가 고파 같이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아버지회 운영 결의를 다졌다. 그 결의는 정말 열정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1박 2일 캠핑, 자전거 여행, 기차 여행, 물놀이 등 수백 명의 아이
제61회 충북도민체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코로나로 3년 동안 응축된 도민의 에너지가 마음껏 분출되어 초가을 향수의 고장 옥천뜰을 뜨겁게 달궜다. 도민체전도 지역민의 화합과 단결, 개최지역의 역량 결집과 자긍심 고취 등 유·무형의 긍정적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데 하물며 올림픽 같은 국가간 경쟁이벤트는 국가경쟁력의 총화로 엄청난 국력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기에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올해 대한민국 체육계의 최고 화두 중의 하나는 ‘과연 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는냐’에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나 ‘영원한 별’이 되신 고 송해 선생님께서는 우리지역을 찾으실 때 마다 항상 입버릇처럼 "서산은 참으로 맛과 멋이 끝내주는 도시"라고 말씀하셨다.그도 그럴 것이, 산, 들, 바다를 모두 품은 우리 서산사람들은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넘쳐나고 맑은 산세와 기름진 평야, 없는 것이 없는 가로림만과 천수만에서 무궁무진한 육해공 특산품과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서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9품(品)과 9미(味)가 있다. 특산품인 9품은 △6쪽마늘 △생강 △갯벌낙지 △6년근 인삼 △뜸부기쌀 △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한달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5년여 간 준비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제25회 보령머드축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간 전국각지에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과 어린 학생들이 몰려와 전국의 ‘핫플’(핫플레이스)로 각종 언론과 뉴미디어의 중심에 있었다.‘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열기가 지금도 가시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국제행사로 시작 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관심과
여름철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대부분의 장염은 식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에 식중독이 잘 생기는 이유는 더운 여름 날씨에 세균이 빨리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은 세균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35~36도에서 가장 빠르게 번식한다.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 세균 한 마리가 10분 후 2마리로 증식하고 4시간 이후 100만 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어 소량의 균으로도 심한 장염이 유발될 수 있다. 미생물의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만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균이
어릴 적 신문을 좋아했다. 매일 새롭고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는 신문은 한마디로 신세계였다. 갱지와 잉크가 주는 특유의 냄새는 지식인의 향기였다. 신문을 한 장씩 넘기며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쌓아 올렸고, 첫 번째 직업이 됐다.기자로서의 7년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인정하는 삶의 태도를 배웠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 있고 방향을 제시하는 기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문화와 교육, 의료, 행정 등 다수의 출입처를 맡으며 배경지식이 풍성해졌고, 도전적이며 호기심 많은 성
코로나의 세상 속, 집콕의 시대가 출산율을 높일 것이라는 예견은, 코로나가 4계절을 지나면 소멸될 것이라고 한 예측과 함께 정반대의 세상이 되었다.출산율은 처참하고 코로나는 계속되었다. 5살 아이에게 운동화 색깔을 고르라고 여러 색을 보여주니 고민 없이 "밖에 나가지 않는데 왜 운동화를 사?"라는 답이 돌아오는 걸 보니…. 올해 입학한 8살 큰아이는 아직 친구 얼굴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친구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고민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무너짐과 어른으로써 아이와 지구에게 잘못한게 있구나 싶다.필자가 근무하는 천안시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이자,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현실에서 또 다른 우영우는 얼마나 많이 존재하고 있을까.44명당 1명,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ADDM 네트워크(Autism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Monitoring Network)에서 밝힌 2018년 기준 자폐스펙트럼장애(이하 ASD)의 출현율이다. 2000년에 150명당 1명이라고 발표한 것을 비춰보면 약 20년 만에 출현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교육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특수교육통계에서도 AS
“농사는 천하의 대본이라는 말은 결단코 묵은 문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억만 년을 가고 또 가도 변할 수 없는 대진리입니다. 사람이 먹고사는 식량품을 비롯해 의복·주옥의 자료는 말할 것도 없고, 상업·공업의 원료까지 하나도 농업생산에 기대지 않는 것이 없느니만큼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농민의 세상은 무궁무진합니다.”매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견고한 시스템들 사이의 팽팽한 균형이 깨졌음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혹자는 우리가 장기 비전 아래 차근차근 준비해오던 미래가 우리 삶 전반에 앞당겨 들어 왔다고도 한다.내로라하는 세계의 지성들은 지금을 대전환의 시대라고 한다. 생태전환의 시대, 디지털 전환의 시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체제로의 전환 등 시대를 성찰하는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아니 절대 간과해서는 안
지난 2020년 1월,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졌다. 최근에는 물가가 크게 오르며 우리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오르지 않는 것은 쥐꼬리만한 나의 월급과 자녀의 성적’이라며 우스갯소리로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한편,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경제 교육을 받아온 2030세대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투자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본 증식 과정에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레버리지가 이뤄져 ‘영끌’, ‘빚투’ 등의 신조어까지 생기고 심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