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소재의 공공기관을 세종시로 집단 이전시키는 방안이 일단 무산됐다. 세종시 입주를 묻는 150여 곳의 공공기관 중 단 한 곳도 '입주 희망'의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 이번 결과를 놓고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에게 주어지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기 위해선 국가차원에서 추진되는 중앙부처 이전, 국회분원 설치 등 대형 프로젝트와 별개로 공공기관 및 굵직한 기업을 이끌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진행한 ... [강대묵 기자]
장마전선 영향으로 가뭄이 심각했던 충청권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이번주말 대전과 세종, 충남 당진·계룡·서산·태안·청양·부여·공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될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충청지역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7~9일 오후 3시기준)을 보면 서산 89.8㎜, 장동(대전) 103㎜, 부여 80.5㎜, 계룡 80㎜ 등이다. 계속된 장맛비로 충청권 가뭄해갈에도 큰 도움이 됐다. 장마 이전 보령댐 저수율은 댐 건설 이후 사상 최저인 8.3%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10.1%로 올랐다. 충남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이번 장맛... [홍서윤 기자]
“○○○ 주무관님~! ○○구간에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건물주라는 아주머니가 공사를 못하게 해서 장비와 인력을 다 철수시켰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17년 5월 어느 날 타슈 설치공사 관계자로부터 대전시청 건설도로과로 걸려온 전화내용이다. “우리 동네에도 설치해 달라”는 것이 보통의 민원인데 ‘이건 무슨 경우지?’ 생각하며 담당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전화를 하자 대뜸 “누가 내 건물 앞에 허락도 없이 타슈를 설치하는 거야?”라면 따지기 시작한다. “사전에 현수막을 걸어 홍보도 했고, 1층 사장님들에게 설명도 드렸습니... [충청투데이]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으로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6일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대한 2016년도 측정결과를 환경부 누리집과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에 공개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먼지 등 7종이다. 측정결과 전국에서 경남의 삼천포화력발전소(남동발전)가 4만 454t... [송인용 기자]
충청권 일부 사립대학들이 ‘공영형 사립대’ 적용을 놓고 주판알 튕기기에 한창이다. 교육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언론 보도와 부총리 정책안 등을 참고해 적용할 경우를 가정, 이점을 살피고 있다. 9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3곳 가량의 사립대학들이 ‘공영형 사립대’ 정책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형 사립대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놓은 대학 정책 중 하나로 정부가 사립대에 재정지원을 하고 이사를 파견해 공영화하는 게 핵심이다. 입학자원 고갈 등의 영향을 겪으며 벼랑으로 내몰리는 사립대학들이 재정... [이형규]
대전 HD드라마타운 ‘스튜디오 큐브’가 화려한 출발을 앞두고 있지만 수백억원을 들인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가 엑스포 내 토지를 30년간 무상 제공하고도 기대만큼의 지역환원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주체의 적합성 일각에서는 스튜디오 큐브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진단한다. 현재 운영주체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이 드라마·영화 제작에 있어 전문기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일부는 콘진의 주력사업은 게임 분야로 스튜디오 큐브의 최대효과를... [최윤서 기자]
청주시내에서 이산화질소(NO@)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가경동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와 봉명사거리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청주시 대기질 2차 시민모니터링’에 따르면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와 봉명사거리에 이산화질소(NO@) 농도는 33.1ppb, 32.2ppb로 연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인 30ppb를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산화질소는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고 오존을 생성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평균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온 곳은 사창사거리(29.6ppb), ... [진재석 기자]
대전시가 6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무산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남일 도시공사사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동안 사업관리 소홀과 정상추진의 거짓말에 대한 총 책임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박 사장에게만 묻겠다는 것인데, 실무진은 전혀 포함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시 고종승 감사관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 해지와 관련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공사 임원진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협약 해지 사태에 이르는 동안 롯데컨소시엄과 단 한 차례 회의를 하고 지난 3월 17일 KB증권이 탈퇴했다는... [양승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충북 도내 11개 시·군의 관광지 등이 여름휴가지로 주목받는 등 내고장에서 휴가보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에는 천혜의 환경을 품고 있고 자연과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관광지가 많다. 특히, 여름휴가지로 단양, 괴산, 영동 등이 각광받고 있다. 단양은 익히 알려진 단양팔경을 중심으로 아쿠아리움 등이 위치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단양팔경은 예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소상팔경은 중국 허남성에 있는 8가지 아름다운 풍경을 말한다. 특히, 도담삼봉은 기암... [임용우 기자]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6일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많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10월 2일은 일요일과 개천절 사이에 끼어 있는 월요일로, 이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9월30일 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황금연휴'가 만들... [충청투데이]
잘 찍은 드라마나 영화 한 편이 수천 명 아니 그 이상을 먹여 살리는 시대다.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 정동진은 현재 강원도의 훌륭한 관광명소가 됐고, 영화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으로 부산과 인천은 의도치 않은 효과로 한몫을 톡톡히 봤다. 이렇게 영상물 하나가 수백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급부상 하자 전국 지자체는 제작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촬영명소가 지역 알리기에 그 무엇보다 막대한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7년 전부터 엑스포단지 내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 [최윤서 기자]
최근 대전지역 취준생들의 서울·수도권 취업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취업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이익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 규모와 함께 서울보다 부담이 덜한 주거비 및 생활물가를 감안해서다. 5일 잡코리아 연봉정보에 따르면 서울 대기업인 SK 경영·사무직무 사원 연봉은 2844만원이다. 같은 직무 사원 연봉에서 현대로템 3158만원, 삼성물산 3025만원, CJ가 24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우수기업의 사원 연봉은 이들 수도권 대기업 및 계열사 연봉과 비슷하거나 더... [신인철 기자]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물 복지 분야에서 충남도가 전국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상·하수도 보급률이 전국 꼴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삶의 질 향상이란 충남도 구호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환경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전국 상수도 평균 보급률은 98.8%로 급수인구가 520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을 비롯해 8대 특별ㆍ광역ㆍ자치시 평균 보급률은 99.8%에 달하고, 도(道)지역은 제주 100%를 비롯해 경남 99.5%, 전북 99.2%, 경기 98.6%, 경북 98.0%, 충북... [이선우 기자]
대전지역 무상급식 대상이 중학교 전학년까지 확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달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추진 의사를 밝혀 낙관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무상급식 대상은 현재 초등학교 전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 이어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2016년 대전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무상급식 연차적 확대 추진 등 협의에 따른 사안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2019년까지 대전지역 초·중학교 전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하지만 설... [이형규]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충남지역 가뭄피해는 한시름 덜었지만, 그동안 워낙 메말랐던 데다 지역별로 강우량 편차가 커 가뭄이 극심한 충남 서북부지역은 앞으로 최소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용수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대전기상청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나흘간 내린 비는 세종(연서) 213㎜, 대전(정동) 185㎜, 계룡 184㎜, 홍성 172.5㎜, 천안 151.6㎜ 순이다. 이번 비로 인해 충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지난 1일 23.7%에서 5일 오전 10시 현재 13%p 오른 36.... [나운규 기자]
충북이 국가 철도망과 철도산업의 중심지(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충북 관련 사업이 대거 반영돼 충북철도산업 도약의 기틀이 마련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철도 건설, 중앙선(도담~영천, 제천~원주) 복선전철,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사업 등이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먼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홍순철]
문재인 정부의 소규모 도시재생 정책 기조 속, 재개발·재건축을 핵심으로 한 대전시 도시정비사업이 추동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 재개발 사업장이 건설 업계의 투자대상으로 매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까지 덧대지면서, 사업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현황(4월 기준)에 따르면 대전에선 재개발 48곳, 재건축 33곳, 주거환경 12곳, 도시환경 27곳 등 모두 121곳에서 도시정비가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추진단계 마지막 절차인 '관리처분 인... [이승동 기자]
콜센터나 고객을 응대하는 이른바 '감정노동자'에 대한 폭언과 협박 등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송선양 판사는 민원에 불만을 품고 건강보험공단 사무실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A(50) 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5시경 건강보험료 체납 독촉장을 보낸 것에 불만을 품고 대전지역 건강보험공단 사무실에 찾아가 20여분 동안 소란을 피우며 방문자의 민원 접수 업무... [조재근 기자]
충남대를 비롯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들이 정부에 지원 확대 요청을 추진했다.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4일 국회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거점국립대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정부에 거점국립대 위상 제고와 자율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거점국립대는 충남대·충북대를 비롯해 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9개 대학을 뜻한다. 이들 거점국립대는 대학 구조개혁평가 중 국립대·사립대 트랙 변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립대 연합네트워크, 연구중심대학, 재정지원 확충, 국... [이형규]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단행된 도의 하반기 인사에 대해 “3불(무원칙, 측근채용, 불통) 인사를 즉각 시정하라”고 강조했다. 도공무원노조는 지난 3일 도청 내부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충남도의 3불(不) 인사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공무원노조는 “충남도 2017년 인사 운영 기본계획에는 ‘부단체장(4급)은 1년6월~2년 이상 근무가능한 자’라 돼 있지만, 이번 인사에는 1년밖에 남지 않은 서기관이 인사명단에 포함됐다”라며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