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무선전파를 통해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의미한다. 초기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민간용으로 보급 개발돼 농업, 의료, 환경, 유통, 치안, 미디어 등 많은 분야로 활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드론산업은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경찰, 소방, 산림청 등 공공기관에서 드론을 도입하거나 활용을 검토 중이며 실제 활용되는 분야도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주로 레저 촬영용으로 이용된다. 촬영용 드론은 여러 가지 센서의 도움을 받아 ... [충청투데이]
최근 모 광고에서 어린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스마트폰의 음성기능을 가르쳐 주고 자기가 원하는 인형을 얻어가는 장면을 보았다. 필자에게도 이 모습이 아주 낯설지 않다. 얼마 전, 테스트하던 모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의 버튼 기능을 오히려 필자에게 가르쳐 주던 6살 조카의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의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의과대학의 강의실도 예외가 아니다. 의과대학은 한정된 시간과 많은 수업량 때문에 토론이나 발표로 진행하기... [충청투데이]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지연으로 대전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굵직 굵직한 건설사업들이 예기치 못한 각종 돌발변수로 위기에 내몰렸다. 가뜩이나 먹거리 기근 현상에 신음하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확정된 '월평공원개발' 추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전시는 2020년 시행되는 공원 일몰제로 월평공원의 기능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사유지)의 난개발로 숲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특례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나서고 있... [충청투데이]
국회와 정부부처, 자치단체의 영문 홈페이지가 오류투성이어서 국격을 실추시키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를 비롯해 심지어 세계 각국의 외교문제를 통할하는 외교부는 물론, 행정 각부를 통괄하는 국무총리실과 한국의 수부(首府)도시 서울시의 영문 홈피마저 엉터리라고 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철자도 틀리고 대·소문자도 구분하지 못하는 이 같은 엉터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0년 고시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인 영문표기 규정을 무시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제정된 지 17년이 지나도록 ... [충청투데이]
올해 장맛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게릴라성 호우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시간당 2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지역이 여러 군데라고 한다. 이렇게 일시에 강한 비가 내리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천재지변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지만 안전불감증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를 건너던 20대와 30대 관광객 두 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농다리를 건너던 중 갑자기 불어난 하천... [충청투데이]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見金如石)." 고려 말의 충신 최영 장군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의 손녀사위로 고려 말 조선 초의 재상인 고불 맹사성도 청렴한 사람으로 이름이 높다. 그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청백리이기도 하다. 청백리는 맑고(淸), 깨끗한(白), 관리(吏)를 말한다. 그들은 공직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았고, 부정하게 재산을 모으지도 않았다. 오직 청렴한 벼슬아치였다. 관직이 매우 높은 사람도 있었고 아주 낮은 사람도 있었다. 비록 자신은 곤궁하게 살지라도, 백성들의 ... [충청투데이]
최근 충북 청주시의 11살 초등학생이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 등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안전사고는 우리나라 아동의 사망과 장애를 초래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아동의 안전사고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그해 5월 5일 어린이 안전원년을 선포했고 아동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아동안전을 중요한 정부 아젠다로 삼았다. 이런 노력으로 우리나라 아동 안전사고 사망률이 아동인구 10만명당 2006년 7.14명에서 2014년 2.93명으로 획기적으로 2.4배나 감소하였다. 그... [충청투데이]
'단추전쟁'이라고 하면 이즈음 최첨단 무기체계에서 단추만한 버튼 하나를 눌러서 적을 궤멸시킬 수 있는 현대전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소설 '단추전쟁'에서는 문자 그대로 옷에 부착하는 부속품 단추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과 갈등, 전쟁의 본질과 우스꽝스러운 인간의 탐욕을 그려낸다. 루이 페르고가 1912년에 발표한 원작소설을 1962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영화로 제작되었다는데 아무래도 첫 번째 영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브 로베르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당시 천만 관객을 동원하여 프랑스 영화사상 손꼽히는 기록을 세웠다. ... [충청투데이]
정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장기 체류하거나 사망한 아동에게는 양육수당 지원을 중지해야 하지만 그대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잘못 지급된 양육수당이 수십억원에 달한다. 부처 간 행정 정보 시스템 미비가 불러온 혈세 누수다. 이미 지급된 양육수당의 상당부분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복지재정 집행에 적정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보건복지부가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복지부는 최근 5년간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한 아동... [충청투데이]
대전·충북·충남 3개 광역자치단체의 6개 시군이 행정구역 단위의 칸막이를 허물고 대전의료원 설립에 공동 대응키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전시를 비롯해 충북 옥천·보은·영동과 충남 계룡시·금산군 등 6개 지자체가 어제 '공공의료안전망 구축 및 재난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의료원 설립을 위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될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협약은 의료수급 패턴이 대전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적인 특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각 시군의 대전지역 의료기... [충청투데이]
역대로 청주시는 ‘참모 부재론’에 시달렸다. 개성 강한 시장들이 연이어 취임해서 그럴 수 있다. 또 경쟁과 갈등이 점철된 청주시 특유의 조직문화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심각한 인사적체로 인해 조직 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실·국장들이 시정 전체를 살피는 참모의 역할보다 실·국, 직렬별 이익을 대변하는데 몰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나름 대응 능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던 옛 청원군의 조직문화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청주제2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청주시의 대응은 가관이 따로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꼬이기 시작한... [충청투데이]
얼마 전 길을 걷다가 흐드러지게 핀 수국을 만났다. 길고 혹독한 시간을 견디며 핀 꽃들은 눈부신 햇살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뿌리 깊은 곳에서부터 저렇게 활짝 피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 한동안 꼼짝 않고 서서 꽃을 바라보다 문득 화사한 빛깔과 향기로 아름다운 꽃처럼, 우리 시민의 삶도 아름답게 활짝 피고 있는지 궁금했다. 우리는 아름다운 삶을 통해 행복을 추구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천명하고 있다. 6~70년대부터 경제적 성공이... [충청투데이]
현재 국내거주 북한 이탈주민이 꾸준히 증가하여 3만명을 넘어선 이 시점에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다시 한번 돌아볼 때라고 생각한다. 북한 이탈주민은 같은 민족으로 우리와 함께 해야 할 사람들이며 이들이 국내·외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천안함 폭침 등 잇단 도발로 인하여 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왔다는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무시를 받는 경향도 있다. 그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면서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사회적 편... [충청투데이]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와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감염피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진드기는 살인진드기로 불리면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보니 야외활동이 잦은 시민들로서는 행여 진드기에 물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지나치게 공포감을 갖기보다는 경계심을 갖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옳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43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명, 충남 5명 등... [충청투데이]
장바구니 물가가 또 들썩이고 있다. 어류와 채소류, 과일류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현재 대부분의 식료품은 지난해보다 평균 10% 올랐고 일부 품목은 90%이상 폭등한 것도 있다. 가뭄, 장마 등 계절 환경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생활물가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까지 2%내외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맥주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 상승했다.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맥주 가격이 큰 폭으로... [충청투데이]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비가 내린다. 여명의 빗물은 달디 달다. 비가 올 때는 여운이 더 깊은 법이다. 적당한 습기는 생각의 침전을 통해 부풀려진 상황을 최적화시킨다. 어둠속에서 달린다는 건 약간의 두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단 짐승보다 사람이 무섭다. 성큼 지나치는 사람의 그림자는, 짐승의 그림자를 닮았다. 그래도 달린다. 달리는 일은 이제 가장 익숙해져버린 감정이 돼버렸다. 최소한 뛰는 동안만큼은 편하다. 상황에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적극적으로 몰입하기 위해서다. 고통을 생각하면, 생각하는 그 자체... [나재필 기자]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을 약속한 바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감정노동자 인권을 보호하는 법을 마련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권고하기도 했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제도 구비는 여전히 미흡하다.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대전지법은 어제 민원에 불만을 품고 공공기관 사무실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50대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의류매장에서 욕... [충청투데이]
'공무원시험 열풍'은 암울한 청년의 실상을 읽을 수 있는 이 시대의 키워드다. 올해 9급 공채 지원자는 22만8000명으로 합격률은 2.2%에 그친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률은 1.3%로 더 낮다. 매번 시험에 떨어져 이른바 '공시 낭인' 신세로 전락하기 다반사다. 이른바 '헬조선'의 단면을 본다. 기업 취직이 어렵고 취업 후에도 안정적이지 못하다보니 자꾸 공직으로 몰린다. 4월 말 현재 우리 청년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 말의 8.7%에 비해 2.5%포인트나 높아졌다. OECD 회원국 중에서 단연 최고다. 2위인... [충청투데이]
생명은 바다에서 기원한다. 해양 환경은 모든 생태계 중 가장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화학적으로 다양하다. 해양생물은 박테리아로부터 진핵생물에 이르고, 해양생물 유래의 화합물은 의약품, 화장품, 농업 그리고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생명공학의 해양생태계로의 적용은 인간건강 뿐만 아니라 기초과학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 해양생명공학은 생명공학, 분자세포생물학, 그리고 생물정보학의 적용을 통해 해양생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만들거나 그 과정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새로운 의약품, 화학물질, 그리고 여러 ... [충청투데이]
최근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보궐선거를 통해 들어선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정책들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그 중에는 그동안에 쌓여온 적폐와 부조리를 청산하는 내용의 정책들과 서민들의 부담을 낮추는 차원의 정책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올바른 방향성을 지향하는 적절한 정책들로 판단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6월 21일에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국민건강보험과 민간 의료보험 연계법(가칭)’도 건강보험 보장을 확대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민간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