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를 무슨 기념행사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정부 돈으로 아들 학교에 가서 생색내는 사람들, 이처럼 '강부자 내각'또는'고소영 내각' 소리를 들으며 출범한 정부는 그로 인해 실망과 아픔을 겪게 될 사람들을 한 번쯤 생각했어야 했다.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최상철 교수를 결정했을 때도 충청도 사람들이 받게 될 충격을 고려했어야 했다.최 교수는 세상이
우리나라 평창과 러시아의 소치가 벌인 2014동계올림픽유치전은 러시아 승리로 돌아갔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사용한 무기는 가스 공급, 우리나라 노무현 대통령의 무기는 평창의 뛰어난 입지조건- 어느 무기가 더 위력을 발휘했는지는 뻔한 일이다.푸틴대통령이 스포츠외교전에 이처럼 뜨겁게 뛰어든 것은 러시아 소치 지방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것.요즘은 이처럼
'독도를 일본에 포기하기로 했다.''울산에서 농부가 광우병에 죽었다.'요즘 이런 허황한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타고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전두환 대통령 시절, 대청댐에 '청남대'를 건축했을 때도 이런 괴담이 떠돌았다.청남대는 1983년 착공해서 그해 말 준공됐는데 제일 많이 떠도는 괴담이 '청남대 대통령 화장실은 금으로 되어 있다'는 것.또 대통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거나 낙선한 사람 중에 L·J·L 등 최고의 행운을 잡은 5명이 있고 K·L·K 등 최악의 손해를 입은 5명이 있다고들 말한다.그들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일까?역시 민심이다. 정치인은 민심이라는 바다에 떠 있는 배라고들 말한다.그런데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기계공학처럼
우리 백제인들의 남여 사랑은 뜨겁고 짜릿하다.옛날 고분에서 흔히 발굴되는 반쪽 난 구리거울이 '죽어서도 변치말자'는 사랑의 맹서였음을 생각하면 그 순박함이 어떠했을까?그런데 최근에는 무덤에서 관옥(管玉)이 출토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왜 부러뜨린 관옥이 죽은 사람의 무덤에 묻혀 있을까?"공주시 수촌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4호, 5호 고
"블레스 아메리카! (미국에 축복을 주소서)를 노래하라고 정부는 요구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갓 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이다."미국인들의 자존심을 확 긁어버린 이 말은 탈레반 테러리스트들이 한 말이 아니다.미국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며 어쩌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버락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인 제레미
BC 399년. 소크라테스는 거리에서 철학적 대화를 나눈 것이 소요죄가 되어 재판에 회부되고 사형선고를 받았다.제자들은 스승을 살리려고 노력한 끝에 도망칠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이를 거절하고 형리가 내린 독배(毒盃)를 마신 후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최후 모습은 제자 플라톤이 쓴 책에 자세히 그려져 있다.한국의 소크라테스라고 할 만한 우암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의 우크라이나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사소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대재앙을 불러 왔다.발전소 근무자 31명을 비롯 낙진후유증으로 1만 5000여 명이 죽었고 방사능 영향을 받은 사람도 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만 명의 체르노빌 거주 시민들은 모두 고향을 떠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암·
지금 삼성그룹이 만신창이가 되고 있지만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존시 숨어 있는 인사의 원칙이 있었다고 한다.입사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사원은 불합격시키는 것이다.왜 그랬을까? 평생 회사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이 수석합격이라는 자만심에 사로잡혀 사내 총화에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답이다.오히려 가까스로 커트라인을 통과해 합격한 사원이 더 충성심을
영화'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대한 예감이 좋다. 개봉 20여 일 만에 올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고 지금의 추세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주 일본과의 뜨거운 접전 끝에 실제로 영화의 주인공들인 우리 여자
백화점 점원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고객은 충청도 사람들이다. 물건을 내놓아도 살듯 말듯 그 고르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된 줄 알고 포장을 하던 점원이 맥이 빠질 때가 많다.특히 충청도 고객을 상대할 때 제일 조심해야 할 말은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 '내가 주는 대로 가져가고 계산이나 해'하는 식은 절대 금물.충청 표심의 특징정치에
'가로등 희미한/목척교에 기대 서서/나홀로 외로이/이슬비를 맞으면서…/이 노래는 40∼50년 전 유행하던 안다성의 '못 잊을 대전의 밤'에 나오는 가사 일부다. '대전의 밤'하면 떠오르는 게 '목척교'일 정도로 목척교는 대전의 상징이었다. 대전역에서 울리는 열차의 기적소리를 들으며 목척교를 걷는 것은 정말 대전의 낭만이었다.
이번 17대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손해를 본 사람 7명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반대로 가장 이익을 본 사람 7명도 거론되고 있다.누가 가장 적자를 보았는가?빅5 중 꼴찌를 한 이인제 씨를 비롯 늙음의 모습을 측은스럽게 만든 K 씨, 또 다른 우리 지방의 K 씨, 또 다른 K 씨, J 씨 등이 꼽힌다.참으로 안타깝다.그러나 가장 흑자를 본 인물로는 박근혜
조선왕조실록은 500년 조선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역사다. 여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일까? 두 말할 것 없이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다. 당대 최고의 거유이면서 당쟁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면 대한민국 건국 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아무래도 소위 '3김'으로 불리는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씨가 꼽
서기 993년 10월. 고려 성종12년에 거란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우리나라를 침공해 왔다.전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고려는 발칵 뒤집혔다.성종 임금은 직접 독전차 전방으로 달려갔으나 적장 소손녕(蕭遜寧)이 봉산군을 격파하고 우리의 선봉군사인 윤서안(尹庶顔)을 포로로 잡는 등 전황이 위급해져 개성으로 황급히 돌아와 중신회의를 열었다.회의는
우리 지역 모 호텔에 특별한 방이 하나 있다. 대통령 선거 때 이방에서 자고 간 후보는 당선됐다 하여 대권의 부적처럼 알려져 있다.1997년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이곳에 투숙할 기회가 있었는데 '1급 호텔에서 자면 서민들의 눈총을 받는다'며 예약까지 한 것을 취소하고 2급 호텔에서 자고 갔다. 반대로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이 호
성(城)은 옛날과 같은 전술적 개념이 아니다. 베토벤 음악은 견고한 성과 같다든지 유엔은 '인류평화의 성'을 쌓았다는 등 표현에서 보듯 역사성, 문화성의 성격이 더 강하다. 성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축조물이고 삶의 터전이어서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 꿈과 향수가 짙게 배어 있고 역사가 살아 숨쉰다. BC 8000년 전의 이스라
일찍이 백범 김 구 선생은 "국방력은 외국의 침략을 방어할 정도면 족하고…. 오직 한 없이 부럽고 부러운 것은 깨끗한 자연과 아름답고 개성 있는 문화의 나라를 가꾸는 일이다"고 했다. 요즘 흔히 말하는 '문화강국'을 일컫는 것이다.'문화강국'처럼 도시 역시 문화적으로 강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우리 대전은 문화적으로 인근
쌀은 그 맛을 슈퍼컴퓨터로도 해독(解讀)이 안 된다. 물, 공기, 햇빛의 맛을 설명할 수 없듯이 쌀도 그렇게 신비로운 존재다.그리고 매우 민감하다.또한 국가안보의 중심에는 쌀이 있고, 정치의 바닥에는 쌀이 있다.그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많은 업적 가운데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를 개발, 국민의 식량문제를 해결한 것을 꼽기도 한다.이제는 너무 많은 생산
필자가 매일 새벽 오르는 도솔산 공원에는 여기저기 흩어진 교회 명함을 자주 본다. 산길에 웬 명함들일까…. '구원 받으라'는 내용의 팜플렛도 자주 보게 된다. 등산객마저 전교 대상으로 하는 공격적 선교 방법이다.아프가니스탄에 23명이 가서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 40일 이상 국내외를 들끊게 만든 샘물교회가 무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