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각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장매일 오가는 출퇴근길 옆, 길게 이어진 진초록빛 산능선을 따라 하얀 쉬폰 커튼 같은 운무가 펄럭이는 모습이 마침 라디오에서 나오는 조지 거슈인의 '랩소디인 블루'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기분이다. 계속 지속된 긴장감으로 지친 마음과 몸을 위로하는 듯한 이 아름다운 감정은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운 에너지이다.건축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다. 평범한 가로를 거닐다가 멋진 집이나 건물을 발견하면 살고 싶다, 갖고 싶다 등의 본능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이전에는 없던 건축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도 한
유환철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미국·독일·일본·중국 등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국가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슈퍼 경기 부양책을 줄줄이 내놓았다. 위기극복을 위해 미국 2500조원, 독일 1300조원, 일본 1200조원, 중국 1400조원 등 자국 GDP의 10~30% 이상을 마련했다.지난달 발표된 OECD 경제전망에서는 전례 없는 위기로 인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7.6%로 예상했다. 1930년대 대공항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21년까지 완만하게 회복할
김선임 하나은행 노은지점 PB 팀장우린 살면서 늘 조절이 어렵다.110세를 넘게 살 것처럼 돈을 아껴쓰다가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할때도 있고 생각없이 소비에 힘쓰다가 노후가 불안해지기도 한다.젊은시절엔 삶보다는 문득 돈이 먼저인 것처럼 냉정하게 살다가 어느덧 50대가 넘어가면 인생 뭐있나 하는 생각이 앞선다.최근 주택시장은 서울의 상승세와 수도권·지방의 부동산 재테크 과열이 지속 되는 가운데 법인이 부동산을 구입 후 재판매하는 부동산 매매업과 임대업이 증가했으며 보증금을 승계해 매수하는 갭 투자비중도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었다.거기
유환철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뉴딜정책은 미국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1929년에 시작됐던 대공황(Great Depression) 시기에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구조와 관행을 개혁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1933년부터 1936년까지 추진했던 경제정책이다.이 정책은 불황기에 정부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 시중에는 보다 많은 돈이 풀리게 되고, 시민들의 소비와 투자가 유도돼 경제가 정상 상태로 회복된다는 소비 측면을 강조한 ‘케이즈 경제학’에 이론적 바탕을 두고 있다.펀더멘털만 외치다 위기대응을 제대로 못한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지난 2017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을 넘어 폭등이라는 표현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 듯하다. 대다수 유주택자나 다주택자들은 지난 몇 년간 하루하루가 꿈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나, 반면 무주택자나 세입자 또는 부동산 투자에 동승하지 못한 대다수 서민은 하루가 모르게 상승하는 아파트 가격에 상대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대전 지역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최근 입주를 시작한 탄방동 신규 아파트 가격 기준 분석해 보면 2017년도 84㎡ 기준 분양가가
안상희 하나은행 대전법조센터 팀장준조세는 ‘조세 외적인 부담금’으로 세금은 아니지만 세금과 같은 성격을 띠는 법정부담금이다.건강보험료도 준조세적 성격으로 매월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납부자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료 개편안에 따라 1단계가 시행 중으로 2022년 6월까지는 재산세 과표가 5억 4000만원 이하면서 금융소득(이자·배당), 연금소득, 근로·기타소득 등 종합소득금액 합계액이 3400만원 이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재산세 과표가 9억원 이하이며 종합소득금액이 1000만원 이
존엔디컷 우송대 총장창밖에 붉은 철쭉 융단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노랗게 송홧가루가 날린다.잘 가꾸어진 캠퍼스의 정원엔 여러 가지 색깔의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이 짙어져 간다.실내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이다. 다행히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한국의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조심스럽게나마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코로나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세계화의 성과를 허물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세계화’는 지난
안상희 하나은행 대전법조센터 팀장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다.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은 내달 1일까지이며, 납부는 오는 8월 말까지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얻는 소득에 대해 세법상 정해진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부동산임대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에 대한 소득세 등 8가지를 부과하고 있다.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 소득을 합산해 내년 5월에 소득세 신고를 진행하고 매출액에서 필요 경비를 제외한 과세표준에 따른 종합소득세를 내야 한다. 종합소득세는 소득이 많을수록 세율
도기래 대전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봄은 매향으로 깨우고 벚꽃으로 무드를 달구더니 곡우(穀雨)날 봄비로 온통 연록의 융단을 깔며 향연을 펼쳐가고 있다.우리는 일상에서 적어도 수십 종의 식물과 만난다. 사람들의 만남은 통성명부터 관계력이 시작된다.식물의 이름은 식물의 분류체계에 따라 보통명과 학명이 있지만 방언과 한약명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수양버들, 눈잣, 작살, 금강송처럼 식물의 외형적 특징과 용도, 서식지에 따른 이름이 있고, 楡根皮(느릅), 枳子(헛개), 辛夷(목련) 같은 한약명도 있다.나무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은 쉽지도
유환철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소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는 전쟁 속에서 겪는 개인의 행복과 인류애에 대한 인간적 고뇌를 담고 있는 헤밍웨이의 대표작이다.이 작품의 제목과 주제는 17세기 영국성공회 신부였던 존 던의 기도문 일부에서 차용했다고 한다.일부를 인용해 보면 “어느 누구의 죽임이라 할지라도 나를 감소시키나니, 나란 인류 속에 포함돼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이를 위해 사람을 보내지는 말지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리기에.”여기에서 종은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치는 조종(弔鐘)이다.당시
안상희 하나은행 대전법조센터 팀장전 세계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로 세계 경제가 멈춰 서고 있으며 실물경제 위축으로 직장인, 소상공인, 법인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 확산 방지라는 긍정적 성과와 함께 경제 활동 위축이라는 어려움을 함께 불러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휴직·실직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부지원 대응책을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지난해 한참 조국 관련 뉴스로 대한민국이 시끄러운 시점에 동문 모임 식사 자리에서 한 동문이 조국 사퇴에 대하여 격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며 그간 모임에서 금기시 되었던 정치가 그날의 주제가 되자, 다른 동문 역시 격하게 상충된 견해를 피력하며 갑자기 분위기는 냉랭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치 자신이 당사자가 된 것처럼 창과 방패가 되어 논쟁을 이어가는 모습이 마치 우리 정치판의 한 단면을 보는 느낌이 들었고,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들의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한국 등 전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중국의 총생산 비중은 전 세계에서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한 해 1억 5000만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세계가 통상, 금융, 인적 교류로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에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은 이미 중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다주고 있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 보니 확진자가 다녀간 생산 시설을 계속 폐쇄하게 되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이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글로벌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지난해 8월 2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이하 부동산 거래 신고법과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중 ‘부동산 거래 신고법’이 2020년 2월 21일 시행을 앞둔 현시점에서 제도의 내용과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우선 ‘부동산 거래 신고법’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 단축이다. 매매계약 후 실거래 신고기한을 거래일로부터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500만원 이하) 부과 대상이 된다.
안상희 하나은행 대전법조센터 팀장신탁(信託)이란 '어떤 사람이나 법인을 믿고 무언가를 맡기는 법률관계' 즉 소유자가 특정인에게 재산을 분배하거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자기 소유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타인에게 이전하고, 그로 하여금 자신이 지정한 사람을 위해 재산을 처분, 관리하도록 하는 사법상의 제도이다.신탁은 중세 유럽 십자군 전쟁에 나가는 성인 남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믿을 만한 사람이나 교회에 맡기고, 자신이 전쟁에서 죽더라도 미성년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관리한 후 재산을 아들에게 줄 것을 약속받는 유스(USE) 제도에서
유환철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 문명의 발전을 도전과 응전의 결과로 봤다. 그에 따르면 문명의 시작은 자연재해라는 커다란 도전 앞에 살아남기 위한 응전의 결과였다. 빙하기가 끝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이 건조화 되면서 심각한 자연환경의 변화를 겪는다. 이런 도전 앞에서 당시 초원지대에서 수렵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세 가지 방식으로 대응했다.거주지는 바꾸지 않고 생활양식만 바꾼 첫 번째 집단은 유목민이 되었다. 거주지와 생활양식을 함께 바꾼 두 번째 집단의 응전이 가장 찬란했다. 이들은 밀림과 늪지대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한 지 어느덧 17년, 요즘처럼 전국이 부동산 열기로 뜨겁고 전 국민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은 처음 경험한다. 지난해 12월 초 사무소에 찾아온 30대 중반의 손님과 1시간 가까이 상담하는동안 손님의 투자에 대한 지나친 확신과 투자 경험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손님은 얼마 전까지도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던 중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5000만 원 아파트 갭투자로 불과 2년 만에 7년 가까이 직장생활하는 동안 저축한 금액보다 많은 2억 이상의 차액 실현을 계기로 본격적
안상희 KEB하나은행 대전법조센터 팀장송년회,신년회,인사이동등으로 어수선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사이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누군가에게는 달콤한 보너스처럼 환급금이 발생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벌금처럼 추가세금을 내야해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보너스는 못 받더라도 추가 납부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도록 새해부터 변경되는 연말정산 제도를 알아보자.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박물관, 미술관 등 입장료를 카드로 결제할 경우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한도는 총 급여액의 20%와 일정액중 적은 금액으로, 초과액
송재경 대전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주 52시간 제도가 국민의 행복추구권은 보장하되 각 지역과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정밀하게 다시 보완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최근 대전 지역 기업 단체장, 기업가들을 만나면 한목소리로 정부에 호소하고 있는 내용이다.청와대도 지난 20일 2020년부터 시행되는 '50~299인 사업장에 대한 주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입법을 통해 보완이 어려울 경우 계도기간 부여와 처벌 유예 등을 포함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보완 방법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벌
예전에는 자녀의 해외유학송금 관련 상담이 많았는데, 그 자녀들이 성장해서 취업을 하고 결혼까지 해외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최근 들어서는 자녀의 해외 주택구입관련 자금 송금이나, 그들을 뒷바라지 했던 가족명의의 해외 예금 관련 문의가 많이 증가해서 하는 말이다. 그런데 미국 금융관련 보고 의무와 국내의 해외금융관련 신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한 원장님은 자녀를 미국에 유학 보내고 점차 그쪽 생활에 적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런데 FBAR(해외금융계좌신고)를 하지 않아 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