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의 민간 개발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그동안 ‘공적 기능’을 기대했던 지역사회 내에선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당초 센터가 공공의 영역에서 설립된 데다가 대덕특구의 관문격인 부지에 위치해 상징성이 크지만 매각을 거듭하며 공공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5일 대전시와 목원대 등에 따르면 대덕과학문화센터는 1993년 한국과학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이 230여억원을 들여 유성구 도룡동 1만 4755㎡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 4364㎡로 건립했다. 과학계의 연구 교류와 학술 활동,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내포신도시 내 충남대 부속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이하 의료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의료원이 설립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추진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열고 의료원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의료원은 충남대 부속 연구시설로 소·돼지·닭 등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를 운영하고, 수의·동물용 의약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내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 해당 용지에 202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내 일반대의 교원 창업자가 2년 사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와 인력, 매출도 크게 상승하면서 대학과 산업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3일 최근 공시된 ‘교원의 창업 및 창업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일반대 중 공시 대상 34개교의 교원 창업자 수는 90명(공동 포함)이다.이들 교원 창업자들은 교내에서 59개, 교외에서 27개 창업기업을 설립했고 총 16억 3612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2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교원 창업자 수는 45명에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북, 충남을 아우르는 충청권의 민선 8기 1년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초광역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주춧돌로 평가된다.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한 ‘충청권 메가시티’의 단초가 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시동이 걸렸고, 광역 단위의 각종 현안 사업이 정상화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2일 충청권 4개 시도 등에 따르면 로드맵 상 3단계로 추진되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은 지난 1년간 1단계(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 기능 확대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를 넘어선 상태다.충청권 민선 8기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영·유아 유기 사망사건 등 아동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 아동 지원 예산 확대와 사후관리 시스템 강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아동학대가 가정이나 보육기관 등 가까운 지인들을 중심으로 자행되는 탓에 정확한 사고 건수 집계가 어렵고, 예방책 마련에도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어 사후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련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충남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우리 주변 언제, 어디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관계기관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섰지만 또 다른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관계기관들은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지만 하루 전 총회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판단이 예고돼 기로에 놓였다.27일 체육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30분 대전지법 303호 법정에서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제기한 하계U대회 창립총회 재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윤 원장은 지난 3월 충청권 4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인권조례와 충남학생인권조례(이하 조례) 폐지를 주장해 온 충남기독교총연합회(이하 연합회)가 26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진보당 등 일부 정당에선 폐지 반대 현수막을 거는 등 조례 폐지 주민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찬반 단체 간 맞불 대응이 가열되고 있다.연합회는 이날 충남도청 앞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조례가 폐지되는 순간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회는 지난 3월 주민조례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 인권조례 1만 8709명, 학생인권조례 2만 141명 분의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에서 충청권 첫 번째 ‘은둔형외톨이 지원조례’가 통과된 가운데 이번 조례를 계기로 실태조차 드러나지 않은 지역 내 은둔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본격화될지 기대된다.이에 대해 전문가는 대전시의 체계적인 지원계획 수립과 이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전시의회는 제271회 제1차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민경배 의원(국민의힘·중구3)이 대표발의한 ‘은둔형외톨이 지원조례’를 원안가결했다.이에 따라 공포를 앞두고 있는 이번 조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은둔형외톨이’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 대전지법 형사4단독 황재호 판사는 최근 스토킹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헤어진 연인 B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110회 전화를 걸고 61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전지법으로부터 주거지 등에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휴대전화 등 음향 및 영상송신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위반하고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첫 걸음도 떼지 못하면서 법정 심의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앞서 업종별 구분 적용 문제를 놓고 노사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돼 정작 핵심 사안은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최종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로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지난 20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선 당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2017년 피선거권이 박탈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이후 문재인·윤석열 정권이 단행한 특별사면 대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수년 째 지역 정치권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정치적 운신을 제한 받고 있는 권 전 시장과 달리 일부 인사들은 사면복권 후 정치활동까지 재개하자 이번에도 사면이 무산된다면 이는 ‘대전홀대론’으로 번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문재인·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충청권 정치인사는 권석창·박찬우 전 국회의원,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천으로 단절됐던 대전역전 지하상가(동구)와 중앙로 지하상가(중구)를 하나로 잇는 연결 공사가 3년여 만에 마무리, 내달부터 개통된다.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된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이하 연결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내달 10일 예정된 개통식을 전후해 역전 지하상가부터 중앙로지하상가까지 단절 구간 없이 지하로 통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지하상가 이용객들의 보행 편의 확보는 물론 해당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일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최근 대전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이해 충돌과 관계된 구설에 오르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관광성 해외연수로 시민의 눈총을 받았던 시의회가 이번에는 일부 의원들의 이권개입 의혹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당은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정명국 의원(국민의힘)이 소관 기관이 아닌 대전시교육청에 컴퓨터 유지보수 계약 사항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점을 언급했다.시당은 "경쟁업체들은 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신도심에 ‘판박이식 잔디공원’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전국 최고 도시 녹지율(52%)을 보유한 세종시는 ‘세계적 정원도시’를 향해 녹색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문제는 주요 거점 공간에 들어서는 잔디공원에서 특색을 찾아볼 수 없고, 시민 체감형 문화·예술 기능을 충족하지 못한 공원의 경우 탁상행정과 혈세낭비의 표본으로 비춰지고 있다.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 내 도시공원은 어린이공원 52곳과 근린공원 48곳, 소공원 2곳 등 총 102곳에 달한다.신도심 중앙녹지공간에는 호수공원·중앙공원·국립세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금리 인상기를 지나면서 서둘러 빚부터 갚는 지역민과 대출 상환조차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이 극명히 나뉜 모양새다.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매월 공개하는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전·세종·충남 가계대출은 금리 인상기 동안 감소세가 지속돼 왔다.가장 최근 조사 자료인 3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193억원으로 전달보다 감소폭이 축소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 증가폭이 다소 커졌고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특히 가계대출 감소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지방자치단체나 노인단체가 실시하는 공공일자리사업은 형편이 어려운 지역 노인들에게 ‘가물에 단비’ 같은 존재다.당장 공과금을 내거나 끼니를 때울 수 없는 상황에서 월 27만원의 고정 소득은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하지만 이러한 공공일자리를 갖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빈곤 경쟁’이 벌어지는 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대전 신도심 기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로 30명 선발한다고 공고하면 통상 200~300명의 지원자가 몰린다.때문에 최종 선발 대상자는 기초연금을 제외한 다른 현금 지원 대상이 아니면서 본인명의 집이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도심을 3분할하며 지역 발전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는 ‘경부·호남선 철도’의 지하화를 위한 제반 준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달 중 대전 도심 구간 철도 지하화와 함께 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구체화 되는 만큼 후속 행정 절차 추진이 가시화 되면서다.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대전도심 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등 개발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2021년 시작된 이번 용역은 대전 경부선·호남선 도심구간 지하화 및 지상공간 복합개발 등 방안 마련을 위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도로가 협소하거나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대전 내 지역이 3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로협소, 불법 주정차, 장애물, 급경사 등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불가한 곳은 중구 11곳, 대덕구 9곳, 서구 8곳, 동구 7곳, 유성구 2곳 등 총 37곳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거지역이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과 고지대, 상업지역이 각각 5곳으로 뒤를 이었다.전통시장과 주택가 등에 소방차 진입이 지연되거나 불가할 경우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4 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5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은 지난 5월 31일까지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예산요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행복청은 1715억 원을 제출했지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은 없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행복청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계획이 미정이라 2024년 예산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 되면서 대전지역 핵심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전도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예산안 편성 단계부터 국회 심의까지 전 과정에 적극 대응해야하기 때문이다.2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밑바탕이 되는 각 정부 부처의 예산 요구서가 지난달 31일까지 기획재정부로 제출됐다.특히 이 과정에서 대전의 역점 사업(계속 사업)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관련 예산이 포함돼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