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公務員)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근무하는 특수한 신분과 지위를 갖기 때문에 법적인 의무도 함께 지닌다.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공무원은 국민(주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윤리적 성격에 기반하기 때문인데 이 같은 공적 책무를 져버리는 공무원들이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다시 말해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윤리 의식에 기반한 공무원의 공적 책무는 ‘솔선수범(率先垂範)’으로 요약될 수도 있다. 남보다 먼저 법과 상식 규범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에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국방기관 유치 및 국방안보특례도시 완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공공기관 이전과 군수산업 분야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산시 국방발전협의회가 29일 출범됐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논산시 이·통장연합회,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 논산시새마을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국방안보특례도시 지정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논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방사청 논산이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산 이전 촉구를 위한 결의안 채택의 건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논산시의 이같은 일련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덩달아 천안에 위치한 나사렛대학교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유아특수교육학과 김병건 교수가 드라마의 자문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고, 현실판 ‘우영우’ 피아니스트인 음악학과 2학년 김종현 학생의 스토리가 알려지면서다.이대목에서 떠오르는 일화가 있다. 지적·자폐성 장애청년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특별한 카페인 ‘카페 아르크’의 오픈식이 있었던 2016년 4월의 일이다. 당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의 눈에 들어온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에게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무섭게 돌아가는 회전문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영우를 위해 왈츠를 추듯 문을 지나가는 법을 알려준 이준호가 있었다.첫 출근 날부터 난데없이 고래 얘기를 하거나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등의 말장난에도 화를 내지 않고 영우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상사 정명석이 있었다.로스쿨 시절 언제나 1등 자리를 영우에게 빼앗겼지만 사내 게시판 사건으로 고초를 겪는 영우 대신 큰 목소리로 항변해주는 최수연도 있었다.우영우의 절친 동그라미는 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민선 8기가 시작하면서 ‘온통대전’의 혜택 축소에 이어 내년도 지역화폐 전면 재검토 방침이 전해진 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들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7기 최대 업적으로 평가받는 ‘온통대전’의 폐지를 시사한 것은 전임 시장의 업적을 없애기 위한 정치적인 이유에 불과한 것으로 온통대전을 폐지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이 시장은 정부의 지원 예산 축소와 온통대전의 예산 분배에 있어 소득 계층에 따른 불평등을 들어 온통대전 유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온통대전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8~9일 서울·경기·강원에서 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주택·상가도 2676동 침수되면서 1253명이 일시 대피하고 570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곳곳에 피해를 안긴 ‘수마’ 전선은 이제 수도권에서 충청으로 내려온 가운데, 문득 머리를 스친 것은 충남의 ‘하수도 보급률’이었다.충남의 하수도 보급률은 직전 조사인 2020년 기준 81.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도민 100명 중 공공하수도서비스를 이용하는 도민이 약 82명이라는 셈이다.81.8%라는 수치만 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쪽은 좀 별로지 않아? 차라리 강원도를 가자"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친구와 여행 계획을 짜던 중 필자가 들은 말이다. 친구는 충남에 우리가 머무를 수 있는 깨끗하고 좋은 숙소가 없는 것 같다며 강원도 등 다른 지역으로 놀러 가자고 했다.현재 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는 이 말에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도 충남은 관광객을 위한 고급 숙박시설이 적기 때문이다.충남연구원이 신용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충남의 관광업종 소비지출 특성을 분석한 결과 고급 숙박시설 마련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평소에도 중·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던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부를 더 잘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최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답안지 유출 사건을 일으킨 학생들의 진술 내용이다. 높은 성적, 좋은 스펙…. 이것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평가의 잣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하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맹목적인 결과만을 쫒고 난 뒤 학생들은 비로소 더 큰 것을 잃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시험지 유출에 가담한 학생들 중엔 코딩 등 프로그래밍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방위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국토부가 지정, 건설, 관리하는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중에 있다.이는 국가산단이 영·호남 지역에 집중(67%)해 있고, 국토중심이나 소외·낙후된 지역에 국가산단 조성으로 국토균형발전 구현을 위해서다.산단이 조성되면 전력지원체계(비무기)를 중심으로 한 전국 최대의 미래 첨단 국방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부상될 전망이다.이러한 가운데 논산시가 방위사업청 유치에 온 힘을 다 쏱고 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의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서다. 논산시의 방위사업청 유치에 논산은 물론
민선 8기가 출범하고 각 지방의회는 현재 의장단 선출을 비롯한 전반기 원구성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일부 의회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놓고 의원들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어지면서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 지방의회는 전반기 의장을 서로 가져가겠다는 여당과 야당의 욕심이 충돌하면서 단 한차례의 본 회의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채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또 다른 의회에서는 의장이 되기 위해 당론을 저버리고 상대당과의 야합을 벌이는 모습까지 나타났다.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의회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천군의원들이 제9대 서천군의회에 입성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6일 임시회를 열어 의회 운영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의장단 구성도 무난하게 마쳤다. 이변 없이 김경제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이변이 없었다는 건 누가 의장이 될지 이미 예측이 가능했다는 의미다. 의회 다수당에서도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관례다. 원 구성을 마쳤으니 이제 의원들이 바라봐야 할 건 오로지 하나, 바로 군민이다.4년간 군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서천군정에 담아내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원 구성때 마다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왔던 아산시의회가 산뜻한 출발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4년의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와 찬사를 보낸다.지난 제6대 원 구성 과정에서 파행을 겪은 시의회가 보수당과 진보당 소속 의원 간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오다 급기야 각 당 의원들이 사무실을 달리 사용하는 사태를 빚어왔으나 10여년 만에 별 잡음없이 원 구성을 마무리한 것을 보며 시의회에 기대가 생긴것이다.지방자치제도가 처음 실시된 1991년 이후 6·1 전국동시 지방선거까지 모두 9번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국가균형발전에 매우 위배되는 결정이라고 봅니다. 인구와 기능의 집중을 넘어 국가 통합과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게 자명합니다."2019년 2월 국내 최초 반도체 클러스터의 입지가 결정되자 양승조 당시 충남지사가 내놓은 지적이다.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마련된 수도권 공장총량제까지 밟고 올라서면서 경기 용인 유치를 결정했다. 수도권정비위원회를 통해 특별 물량 공급을 추진했고 그 결과 미래먹거리산업의 핵심 기반은 또다시 수도권에 돌아갔다.지방균형발전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충남 천안에서 ‘수도권 규제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한동안 뜨겁게 달궜던 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광역 및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취임하며 본격 업무가 시작됐다. 새로 취임한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은 선거운동 내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을 다짐하며 순수한 열정과 비전을 쏟아냈다. 이런 점에서 지역민들은 새로운 시장 및 도지사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지만 그들이 ‘늘 처음처럼’ 초심을 간직할지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그동안 여전히 자치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들이 이권개입 등으로 물의를 빚은 사례가 수없이 반복 해 왔기 때문이다.중앙선관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최근 각 시도마다 새로운 민선8기(세종은 4기)가 출범했지만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은 상황이다. 선거기간 ‘지역의 일꾼’을 자처하며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던 후보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당선인들은 ‘논공행상’ 등에, 낙선자들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수위 활동을 하면서 공식적인 브리핑 없이 민선7기 주요 사업을 지적하는 입장문만 2~3차례 발표하는 ‘깜깜이’ 인수위 활동을 계속했다. 인수위 구성 과정에서는 전문성 없는 일부 선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 주말 전주 나들이 중, 마침 전주를 홈으로 두고 있는 K리그 우승팀 전북현대모터스의 경기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못 흥분된 마음으로 입장권을 사기 위해 모바일 앱에 들어갔더니 다채로운 할인 항목이 보였다. 대부분 타 팀과 비슷했지만, 그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전북권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카드로 입장권을 결제하면 3000원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지역 연고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의 경우 입장료가 비교적 저렴하긴 하지만, 별도의 은행 할인은 없어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현재 지방은행이 있는 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어민을 가장 근심하게 하는 것은 외국인 노동자다.코로나19가 세상을 뒤덮으며 하늘길이 막혔고, 외국인 노동자의 순환(유입·유출) 고리도 끊겼다.그러면서 2년 전 월 200만원 안팎이던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현재는 400만원 안팎까지 뛰었다고 어민들은 설명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의 ‘역 갑질’이다.어민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룹을 이뤄 선장을 협박하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토로한다.자신이 귀하다는 것을 아니 어렵거나 힘든 일을 시키면 다른 배로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실제 외국인 노동자들끼리 배를 옮겨다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알리오 올리오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알리오 올리오는 올리브유에 마늘 향을 입혀 만든 이탈리아 오일 스파게티다.하지만 한국식으로 변화한 ‘K-알리오 올리오’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정통의 방식과 조금 다르다.마늘 향만 입히는 정석 방법과 달리 마늘 10알 정도 편 썰어서 볶다가 간 마늘까지 넣어 볶아 만든다. 진정한 마늘 러버(Lover)들은 굽거나 튀긴 통마늘을 추가하기도 한다. 바다 건너 먼 한국까지 온 알리오 올리오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마늘이 잔뜩 들어간 파스타로 변화했다.하지만 이제는 K-알리오 올리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가 그렇듯 이번에도 교육은 개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100년 앞을 내다보고 세우는 계획이라지만 5년 단위로 변경되고 수정되는 과정은 반복된다.이번 정부는 줄곧 교육 개혁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고교학점제 보완 추진, 미래 교육 수요와 사회 변화를 반영한 대입제도 개편(2024년 2월), 유보통합, 지역대학에 대한 행·재정권한 중앙정부에서 지자체 위임, 디지털인재 100만명 양성 등 대기 상태인 교육분야 국정과제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국가 교육 정책의 근간을 다루는 교육부 수장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최근 지역사회의 공적 문제를 지역 단체의 힘으로 중앙 정부로부터 독립된 의사에 의해 처리하는 ‘지방자치’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이에 따라 중앙 정부로부터 청년, 인구,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산 지원 사업이 공모사업 형태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진다.공모 사업이 이뤄지는 동안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에 해당 정책 사업에 대한 지역의 의지와 선정의 당위성을 보여야 한다.정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몇몇 지역만 예산을 교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 주관 공모사업 경쟁은 광역자치단체 간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