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우울증 환자가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14일 한국뇌연구원은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구자욱 책임연구원과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 강효정 교수의 공동연구팀이 장기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무쾌감증이 특정 뇌영역과 유전자의 분자적 기전을 통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무쾌감증을 잘 대변할 수 있는 ‘만성 미예측성 스트레스 동물 모델’을 구축한 뒤 실험을 통해서 장기간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생한 무쾌감증에는 뇌 중에서도 전전두엽의 활성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스스로 질병을 찾아내고 치료도 하는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초소형 로봇이 개발돼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할법한 이야기가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14일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 연구팀은 유전자 신호를 감지해 스스로 클러치를 작동하는 생체 나노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로봇은 200㎚ 크기의 극미세 영역 내 엔진, 로터(회전체), 클러치 등 기계 장치를 탑재해 특정 질병 인자를 감지하고 세포와 결합해 생체 신호를 조절할 수 있다.클러치는 엔진의 동력을 로터로 전달(go) 혹은 차단(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식물이 토양에서 흡수한 나노플라스틱이 열매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학교 안윤주 교수 연구팀이 완두를 대상으로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을 관찰한 결과,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에서 생산된 열매와 그 열매에서 성장한 후세대 식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앞서 식물이 토양환경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원리를 규명했다.식물이 흡수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줄기와 잎 등 식물의 상부조직까지 도달하는 것도 확인했다.연구팀은 독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연구기능 접근성을 연계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충청고속광역철도 CTX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연구허브와 충분한 접근성을 확보해 연구기능 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난 5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간한 ‘충청고속광역철도(CTX) 구상 연구’에 따르면 충청권은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국내 최대 연구 및 혁신성장 클러스, 각 연구기능이 직접 돼 있다.권역 내 중요 연구 기능이 대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쿠웨이트과학진흥재단(KFAS), 쿠웨이트과학기술대학교(KCST)와 현지시각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KFAS는 1976년에 설립된 쿠웨이트의 비영리 국왕 직속 기관이며, 국가 과학기술 혁신 증진을 목적으로 과학기술, 인재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KFAS는 KISTI와의 협약으로 쿠웨이트 인재들의 빅데이터 역량 혁신 및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통해 문제 해결하는 데이터 디지털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KFAS와의 업무협약은 △쿠웨이트 연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대용량 운반용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 운반저장기술개발실은 한 번에 360다발의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 대용량 운반용기 KTC-360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원자력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코네스코퍼레이션, 원전 설비 전문 제작사인 ㈜무진기연과 함께 공동 개발한 결과다.공동 개발팀이 새롭게 개발한 운반용기 KTC-360은 기존 월성 원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운반용기인 Hi-STAR63보다 운반용량이 3배 증가했다.한 번에 안전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인공위성, 심우주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개발에 성공했다.7일 항우연에 따르면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실험장비를 국산화했다.전기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즈마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우주 추진기관이다.연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탑재연료양도 줄일 수 있어 심우주탐사에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전기추력기 개발에는 우주에서 최대 수만 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는 성능과 수명 검증이 필수적이다.이를 위해서는 △방전을 통한 플라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연구자 사기 진작을 통한 우수한 연구성과 확보를 위해서 직무발명보상금 소득세제의 개선 필요성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Brief’Vol.21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우리나라 전체 등록 특허는 2022년 약 13만 5000건으로 그 중 약 12만건인 약 87.5%가 법인의 직무발명 특허다.2016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비과세한도(700만원)를 초과하는 직무발명보상금을 종합 과세하면서 직무발명보상금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크게 가중된 상황이다.종업원이 완성한 직무발명의 권리를 사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 곽민석 연구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 심부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파킨슨병의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나노-자기유전학 기반 뇌심부자극술’을 개발했다고 기초과학연구원이 1일 밝혔다.파킨슨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약물요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환자의 경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외과적 수술인 DBS(뇌심부자극술)를 시도한다.DBS는 뇌 심부에 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22개 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되면서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이에 앞서 해제된 4대 과학기술원의 사례에도 이목이 쏠린다.4대 과기원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변화를 느끼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이 공통적인 목소리다.행정업무가 일부 줄어들었다는 반응과 함께 예산적인 한계로 세계적인 석학을 모시기엔 녹록지 않다는 씁쓸한 소리도 나왔다.지난해 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지정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현실화되면서 과학기술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된다.과학기술계는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건강하고 선진화된 연구관리 시스템이 새로 구축돼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기획재정부장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소관 21개 연구기관, 4개 부설연구기관 등 총 26개 과학기술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출연연의 운영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 만들기에 들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과학기술계의 숙원이었던 공공기관 해제가 현실화되면서 지역 과학기술 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기획재정부가 31일 주재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한 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총 23개)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키로 했다.이날 공운위를 주재한 최 부총리는 “과학기술 선점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혁신적·도전적 연구가 가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