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에 비상등이 켜진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식자재와 식비 상승은 물론, 전기요금과 이자율 상승 등이 더해져 월급받기 전 통장 잔액이 바닥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월급 모아 내 집 마련하겠다는 꿈은 말 그대로 꿈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필자는 작년부터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에 참여해 청년들의 고민과 해결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얼마 전 ‘왜 청년이 힘들어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청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
근간에 자주 회자되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의 의미는 국내 지방대의 위기 상황을 의미한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경쟁력에 있어 취약한 지방 소재 대학교의 적지 않은 수의 인문사회 분야 학과들이 통폐합 과정을 거치고 있거나 정원 및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해당 학교의 전공학과의 운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대학 연구소의 존재 및 활동은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현재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만들어 나가고자 정진하는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를
직장인들의 이직, 그리고 계속 근무하고 싶은 조건 중 1위는 단연코 연봉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연봉을 많이 따진다고 한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분야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연봉 전쟁 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회사가 연봉만 많이 주면 인재를 마음껏 확보 할수 있을까? 또 직원들이 만족하고 결과적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할수 있는 일인가?한국 굴지의 몇몇 대기업에서는 성과급 관련 논쟁이 자주 이슈가 된다. 성과급이 연봉 30%니, 50%니 하는 것 들으면 입이 쩍 벌어지는 데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리
"이삿날이 코앞인데 아직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사하려면 대출이 필요한데, 대출조건이 이사할 곳에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를 하려면 임차권등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임차권등기 신청을 두고 마음고생 하는 세입자들이 수두룩하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임차권등기를 신청한다면 전세금 돌려받기에 문제가 없지만, 완료 기간까지 기다릴 수 없는 급한 사정이 생겼다면 상
파이낸셜타임스의 저널리스트인 질리언 테트가 쓴 ‘사일로 이펙트(The Silo Effect)’라는 책이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사일로’를 전체가 아닌 편협한 사고의 틀 또는 심리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사일로에 갇히면 점과 점 사이를 연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 마련이 어려워진다고 말한다.저자는 이 해결책을 스티브 잡스의 졸업식 축사로 유명해진 ‘다양한 점을 이어라’라는 말에서 찾았다. 즉 다양한 점들을 연결하는 선들을 통해서만 사일로를 넘어서는 혁신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어렸을 적, 점
밤나무, 제비꽃, 비비츄…청주 성화초 5학년 학생들은 구룡산에 어떤 동물과 식물이 사는지 꿰뚫고 있다. 두꺼비는 물론 밤나무, 제비꽃, 비비츄까지 어떤 생물들이 자라고 있는지 주민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올해 진행한 ‘구룡산과 친구들’ 프로그램 덕분이다. 학생들은 생태환경 탐사를 통해 구룡산의 식생을 조사했다. 지도를 그리고 자라는 위치를 표시했다. 거기에 식물의 그림을 그려 붙이고 별도로 식물의 이름, 의미와 유래, 특징을 작성했다. 이렇게 구룡산 생태도감이 완성됐다. 산 입구에 설치해도 일반인들이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자세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종자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종자 전쟁을 치르고 있다.이처럼 종자 시장 환경이 변함에 따라 우리나라 농민들은 외국의 우수한 종자를 구입하기 위해 엄청난 로열티(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산림종자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대표적인 예가 표고 종균(종균접종배지 포함)이다.우리나라에서 산림종자 수입요건확인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 11년간 표고 종균 수입량은 7.3배(2011년 7442t→2021년 5만 4124t)로 급증했다. 또 산림종자를 유통하기 위해 2021년 말까지 품종의 생산·
22만 동구민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동구의 변화를 선택했다. 동구청장은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짊어진 자리인 것이다.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민선 8기의 바람과 의지를 담은 구정구호이다. 새로운 구정구호를 가슴에 새기고 필자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22만 동구민분들께 새롭고 신나는 4년을 약속드리고자 한다.동구는 현재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로 연달아 지정되며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그간 비대면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지역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창업지원 활동이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엔진이라 할 수 있는 벤처· 스타트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우리 사회의 중요한 미션이라 할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종합증권서비스 플랫폼’으로, 증권의 전자등록, 예탁·결제 등 본연의 서비스 이외에, 향후 증권시장의 주요 구성원으로 성장할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
다음달 1일이면 자치경찰제를 전면 실시한 지 꼭 1주년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치경찰제 도입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김영삼 정부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다. 풀뿌리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경찰제도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자치경찰제의 도입 논의가 이뤄져 왔다. 특히 자치경찰제의 도입 논의를 함에 있어서 시·군 기초자치단체로 할 것인지, 광역시·도 광역자치단체로 할 것인지, 경찰업무 중 어느 범위까지 자치경찰사무로 한정할 것인지, 자치경찰의 경찰관 신분의 구성이나 재원 등에 대해 여러 논의가 있어 왔
얼마 전 한 남성이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상설전시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그는 외국인이었지만 한국어에 능숙했고 자신의 학생들과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었다.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리플렛을 찾아보는 그의 모습은 그간 전시실을 방문했던 어떤 내국인 관람객보다도 진지했다. 전시를 다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로비를 서성이며 비치된 설명 자료들을 탐독하는 그를 보면서 최근 몇 년간의 다양성 관련 이슈들이 떠올랐다. 2018년 BBC가 다양성을 주제로 실시한 글로벌 서베이 결과, 27개국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현장의 관심이 바뀌고 있다. 노동현장의 쟁점은 전통적으로 노동에 상응하는 ‘대가의 보상’이었으나, 최근의 현장에서는 ‘근로시간’과 ‘괴롭힘’, ‘채용’이 화두가 되고 있다. 장시간 근로와 괴롭힘을 당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익명 청원이 쏟아지고 현장의 사업주와 선배 근로자들은 ‘MZ세대의 불성실함과 근로의지의 박약함’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노사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할지라도 세대와 연령 간의 갈등이 현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가열차게 돋아나고 있다. 성장의 시대 그 중위의 역할에서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