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매년 반복되는 홍수경보·주의보를 막기 위해 대전 3대 하천에 대한 준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우선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하천 준설’이 홍수재해 예방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하천준설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또 하천 준설은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하천 정비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준설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의 해결책이 될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군대에서 훈련도 안 할 무더위이지만, 수해 복구인 만큼 온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20일 정오경 찾은 충남 청양 청남면 인양리 호우피해 복구 현장. 수해 복구 지원을 나온 구자윤 제3공수특전여단 15특전대대 대대장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경기도에 위치한 15특전대대 소속 장병 150여명은 전날 충남으로 내려와 이날부터 수해 복구 현장에 뛰어들었다.충남 보령에 위치한 32사단 97보병여단 장병 40여명도 이날 대민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지난 13~18일 쏟아진 물폭탄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탄소중립 시대, 지역 주력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산·학·연이 함께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남연구원, 대전상공회의소는 20일 ‘탄소중립과 지역경제’을 주제로 2023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는 한은 임직원과 지역 대학교 교수, 연구원, 지역 기업 등이 참여했다.먼저 전기영 충남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충청지역 주력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전 교수는 “충청지역 제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은 각 산업 내 탄소배출량 감소가 관건”이라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기상청이 18일까지 충청권 등지에 최대 3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호우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16일 이 행동요령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 중일 때는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정보를 잘 파악하고 가족, 지인과 공유한다.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정전 시에는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충청지역 일부 의료현장에서 혼선을 빚었다. 외래진료와 수술을 미루는 등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공백은 벌어지지 않았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터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대전·세종·충남에서는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 충남지역 4개 시·군 의료원 등 12개 의료기관에서 2000여명 정도가 상경해 집회에 참여했다.충남대병원(대전·세종)에서는 필수인력과 휴가자, 임산부 등을 제외한 1100여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공약이행률 ‘0%’ 평가를 받은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시민단체의 발표 내용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덕구)과 황운하 의원(중구)은 1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발표한 21대 대전지역 국회의원 공약이행률 점검 결과 보도자료와 관련 구분 기준 자체가 부적절했다며 유감을 표했다.앞서 시민연대는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이행 완료’와 ‘이행중’, ‘미이행’ 등 세가지로 분류해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점검 결과 박병석 의원(서구갑)은 총 32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교폭력 신고학생이 심의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고 가해자로 분류된 일명 ‘대전 학폭위 사태’ 이후, 유사한 피해 사례들이 충청권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충남 천안에서 초등생 두 명이 30㎝가량 되는 높이의 소파에서 장난을 치다 떨어져 한 명이 허리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피해학생인 A 군의 부모가 치료비 외 무리한 합의금을 별도로 요구했고, B 군의 부모가 이를 거절하자 A 군의 부모는 B 군을 학교폭력으로 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문제는 조치 결과다.학폭심의 결과, B 군에겐 높은 수준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휴가철이 다가오며 대전지역 내 오피스텔 개조 형태의 불법숙박업소가 성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단속 과정에서 주거 침입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각종 범죄, 소음, 위생문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다.현행법상 오피스텔과 원룸은 숙박업이 금지돼있지만 출장이나 장·단기 숙박용으로 가성비가 뛰어나고 취사도 가능해 이 같은 형태의 불법 공유숙박업은 수요가 높다.실제 공유숙박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전지역 내 숙박업소를 검색해보니 200군데 중 절반 이상이 원룸, 오피스텔로 등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지역 전통시장 아케이드(비가림 지붕) 전부가 인천 현대시장 화재 발생 당시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설치돼 있었다.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통시장특별법상’ 전통시장에 포함되는 대전 28개 시장 중 6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엔 모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었다.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설치된 22곳의 아케이드는 모두 폴리카보네이트로 설치됐다.폴리카보네이트는 햇빛 투과율이 높고 다른 플라스틱보다 내열성이 강하지만 단가가 저렴해 전통시장 아케이드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재질이다.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청에서 6일 열린 내포 종합병원 건립 관련 용역 최종보고에 내포 주민의 숙원인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가 포함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날 용역사 ㈜에이치엠엔컴퍼니가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에 보고한 ‘내포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특화센터 안 10개 중에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는 없었다.용역을 바탕으로 명지재단이 도에 제출한 내포 종합병원 기본계획에도 특화센터는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의 민간 개발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그동안 ‘공적 기능’을 기대했던 지역사회 내에선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당초 센터가 공공의 영역에서 설립된 데다가 대덕특구의 관문격인 부지에 위치해 상징성이 크지만 매각을 거듭하며 공공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5일 대전시와 목원대 등에 따르면 대덕과학문화센터는 1993년 한국과학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이 230여억원을 들여 유성구 도룡동 1만 4755㎡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 4364㎡로 건립했다. 과학계의 연구 교류와 학술 활동,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내포신도시 내 충남대 부속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이하 의료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의료원이 설립되면 충남대 내포캠퍼스 추진에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남대는 4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열고 의료원의 필요성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의료원은 충남대 부속 연구시설로 소·돼지·닭 등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를 운영하고, 수의·동물용 의약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신도시 내 산학시설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 해당 용지에 202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내 일반대의 교원 창업자가 2년 사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와 인력, 매출도 크게 상승하면서 대학과 산업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3일 최근 공시된 ‘교원의 창업 및 창업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일반대 중 공시 대상 34개교의 교원 창업자 수는 90명(공동 포함)이다.이들 교원 창업자들은 교내에서 59개, 교외에서 27개 창업기업을 설립했고 총 16억 3612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2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교원 창업자 수는 45명에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충북, 충남을 아우르는 충청권의 민선 8기 1년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초광역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주춧돌로 평가된다.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한 ‘충청권 메가시티’의 단초가 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시동이 걸렸고, 광역 단위의 각종 현안 사업이 정상화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2일 충청권 4개 시도 등에 따르면 로드맵 상 3단계로 추진되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은 지난 1년간 1단계(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 기능 확대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구성)를 넘어선 상태다.충청권 민선 8기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영·유아 유기 사망사건 등 아동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 아동 지원 예산 확대와 사후관리 시스템 강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아동학대가 가정이나 보육기관 등 가까운 지인들을 중심으로 자행되는 탓에 정확한 사고 건수 집계가 어렵고, 예방책 마련에도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어 사후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과 관련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충남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우리 주변 언제, 어디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관계기관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섰지만 또 다른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관계기관들은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지만 하루 전 총회 개최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판단이 예고돼 기로에 놓였다.27일 체육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30분 대전지법 303호 법정에서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제기한 하계U대회 창립총회 재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윤 원장은 지난 3월 충청권 4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인권조례와 충남학생인권조례(이하 조례) 폐지를 주장해 온 충남기독교총연합회(이하 연합회)가 26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진보당 등 일부 정당에선 폐지 반대 현수막을 거는 등 조례 폐지 주민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찬반 단체 간 맞불 대응이 가열되고 있다.연합회는 이날 충남도청 앞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조례가 폐지되는 순간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합회는 지난 3월 주민조례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 인권조례 1만 8709명, 학생인권조례 2만 141명 분의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에서 충청권 첫 번째 ‘은둔형외톨이 지원조례’가 통과된 가운데 이번 조례를 계기로 실태조차 드러나지 않은 지역 내 은둔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본격화될지 기대된다.이에 대해 전문가는 대전시의 체계적인 지원계획 수립과 이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전시의회는 제271회 제1차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민경배 의원(국민의힘·중구3)이 대표발의한 ‘은둔형외톨이 지원조례’를 원안가결했다.이에 따라 공포를 앞두고 있는 이번 조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은둔형외톨이’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 대전지법 형사4단독 황재호 판사는 최근 스토킹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헤어진 연인 B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110회 전화를 걸고 61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전지법으로부터 주거지 등에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휴대전화 등 음향 및 영상송신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위반하고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첫 걸음도 떼지 못하면서 법정 심의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앞서 업종별 구분 적용 문제를 놓고 노사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돼 정작 핵심 사안은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최종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로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지난 20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선 당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