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영업제한에 걸리면 제일 힘든 건 월세 내는 거다. 매출은 엄청나게 줄어드는데 월세는 줄지 않으니 노력한다고 해도 결국엔 남는 게 없다. 착한임대인 운동으로 월세를 적게 받은 건물주도 있다는데 사실 로또나 다름 없다.”14일 대전 서구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점주 A(44) 씨는 이같이 토로했다. 반복되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대유행 속에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사업장 임대료 부담에 따른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코로나 발병 초기 착한임대인 운동으로 민간영역에서의 고통 분담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현 시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결국엔 3단계까지 말이 나오니까 허탈한 기분이다. 올 한 해 동안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방역에 적극 동참해왔는데 앞날이 캄캄하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첫 1000명대(13일 0시 기준)를 기록한 13일 오전 대전 서구에서 카페(커피전문점)를 운영하던 김모(44) 씨는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동안 카페 내에서 손님이 커피를 마실 수 없어 매출에도 큰 영향이 있었다”며 “음식점은 먹을 수 있어 불합리한 상황에 놓였는데 대전시에서 바로 잡아주기로 하면서 오늘부터 홀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 선수 선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고종수 전 감독과 김종천 전 대전시의장(현 시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2부는 1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고 전 감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고 전 감독은 2018년 말 김 전 의장으로부터 청탁받아 김 전 의장의 지인 아들을 선수 선발 테스트 합격자 명단에 포함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의장에 대해선 뇌물수수죄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와 벌금 30만원과 추징금 2만 8571원, 업무방해죄로 징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 선수 선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고종수 전 감독과 김종천 전 대전시의장(현 시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김 전 의장은 이번 선고로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됐다.대전지방법원 형사12부는 1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고 전 감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전 감독은 2018년 말 김 전 의장으로부터 청탁받아 김 전 의장의 지인 아들을 선수 선발 테스트 합격자 명단에 포함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전 의장에 대해선 뇌물수수죄로 징역 4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수시로 포화 상태를 맞이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청권에선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3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간 이송을 요청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특히 대전과 충남에선 급하게 병상 마련에 나섰지만 한 달 이상 시간이 소요되거나 소수 병상만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력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 대책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10일 방역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방학 때마다 카페 ‘알바’(아르바이트)를 해와서 이번에도 계획했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요. 대부분 택배나 배달이라 올 겨울엔 본가에 내려갈 생각입니다.” 대전 동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김모(22·여) 씨는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에서 일자리를 찾아 헤맸지만 코로나19(이하 코로나)여파에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서 홀에서 커피를 못먹게 되니까 잠깐 쉬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친구도 있다”며 “올 겨울 방학에는 카페 알바 구하긴 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연말 대학 종강철에 접어든 가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최근 문을 연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클리닉은 만성간질환 환자의 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진료 편의가 뒷받침돼야만 치료·검사 과정에 대한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이와 함께 서울지역 대형 간센터에서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다양한 치료법을 확보해 여러 선택지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긍정적인 예후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간클리닉은 더 나아가서 질환별 관리시스템을 세분화하고 환자가 한 자리에서 모든 진료를 마칠 수 있는 ‘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정부가 4주기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이하 상급병원) 지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 의료계에선 소요병상수를 둘러싼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소요병상수는 지역 내 상급병원 수와 당락 여부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데 최근 정부가 산출한 소요병상수에서 지역별 증감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특히 경기 등 수도권에 책정된 소요병상수가 대폭 증가한 반면 충청권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수도권 환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 할 것이란 지적과 함께 ‘충남홀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8일 보건복지부의 ‘진료권역별 상급종합병원의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프집에서 일하던 휴학생 A(24·여) 씨는 지난 3월경 코로나19 사태로 가게가 문을 닫자 또다른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접하게 됐고 속칭 ‘김 팀장’이라 불리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꾐에 넘어가 이른바 현금수거책 역할을 하게 됐다. 하지만 A 씨는 세 번째 범행만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잘못을 뉘우친다고 호소했지만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월경 네이버밴드에서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광고를 본 B(25) 씨는 고객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을지대학교병원 노사가 정규직 전환과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총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지만 이에 대한 책임론마저 팽팽히 맞서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노조)는 7일 병원 1층 로비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졌다.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와 내원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유보하고 2개월 가까이 대화와 교섭에 임했지만 사 측의 기만적인 합의 번복으로 파국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중태에 빠진 40대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7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3시37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사고로 다친 직원 A(46) 씨가 지역 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 오후 11시경 숨을 거뒀다.A 씨가 사고를 당한 지 18일만이다. 그는 사고 당시 성형작업 중 공장 내 성형기 설비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숨진 이후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에 대한 혐의를 업무상과실치상에서 업무상과실치사로 전환해 조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3차 대유행에 접어든 뒤 불과 보름만에 대전·충남지역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중증환자 가용병상이 가파르게 줄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예견된 바 있지만 일부 현장에선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6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대전·충남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지정과 병원 자율신고 병상을 포함해 충남대병원 8개, 순천향대병원 4개, 단국대병원 2개 등 모두 14개다.그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과 감사원법 위반, 건조물 침입 등 혐의를 받는 A(53) 씨 등 산업부 간부공무원 3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 부장판사는 4시간 50여분에 걸친 심문 끝에 A 씨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과장급 공무원 1명에 대해선 “범죄사실을 대체로 인정한 점과 이미 확보된 증거에 비춰 증거 인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법인 자금으로 국회의원과 대전시장 후보 등의 후원회에 불법 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전지역 건설사 대표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대폭 상향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지역건설사 대표 A 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죄 벌금 1500만원과 업무상횡령죄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앞서 1심은 A 씨에 대해 업무상횡령죄를 무죄로 판단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죄로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A 씨는 회사 임원과 공모해 직원을 허위로 등재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검찰청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위증 등 사법질서 저해사범을 집중 수사해 16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구속, 3명은 불구속, 7명은 약식 기소됐다.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대학교수인 A 씨는 노래방에서 제자 B 씨를 강제 추행해 기소된 뒤 B 씨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추행 당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하도록 교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제자 B 씨 역시 A 씨가 시킨대로 법정에서 거짓말을 했고 결국 A 씨는 구속, B 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재산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법정에서 위증한 사례도 적발됐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월성 1호기 관련 내부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4일 진행될 예정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2시30분 제301호 법정에서 A(53) 씨 등 산업부 간부공무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계획이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경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건조물 침입)를 받고 있다. 감사원 등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부하직원 B 씨는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친구 신분증을 제가 가지고 있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이번 수능에서도 어김 없이 충청권 각지에서 곤경에 처한 수험생을 구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7시 26분경 대전 유성구 신성동에선 ‘충남여고에서 시험 보는 친구 신분증을 내가 갖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긴급 출동해 신분증을 인수했고 곧이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또 입실시간을 15분 가량 앞둔 오전 7시 55분경에는 시험장을 착각해 대전 제일고로 간 수험생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본래 시험장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맞서 이번 주말 외출·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정부의 호소도 짙어지고 있지만 충청권 내 대형리조트 상당수는 객실 절반 가량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아직까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지역사회에선 연말 연차 소진 움직임과 겨울철 여행 성수기에 대한 우려까지 가중되고 있다.3일 숙박 업계에 따르면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는 주말인 5~6일 전체 객실 305실 가운데 150여실(이날 오후 2시 기준)의 예약이 완료됐다.또 스플라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서 충청권 각지에서 ‘비대면’을 활용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로 올 한해 자원봉사활동이 지난해 보다 대폭 줄어든 대신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통해 시민들의 사회공헌 의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2일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충청권 자원봉사자 연인원은 총 162만 3658명이다.지난해 자원봉사자 연인원은 350만 9836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이러한 감소세는 감염병 여파로 인해 대면 활동이 녹록치 않은 여건에 놓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빈곤 아동을 돕자며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던 복지지설 대표가 장애아동 학대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횡령 등으로 인한 징역형까지 선고 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단독(오세용 부장판사)은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사회복지사업법, 장애인복지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49) 씨에게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앞서 A 씨는 전기충격기로 장애아동의 신체 일부를 지지는 등 학대로 3년형을 확정받은 상태다.그는 대전에서 아동·청소년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2017~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