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가정폭력이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를 맞는 동안 외부 활동이 잦아들고, 친족 및 가족과 갖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 갈등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1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기간(2.18~22) ‘1일 평균 112 신고접수’ 건수는 1176건이다. 같은해 신고접수 평균치인 1474건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로, 설 명절에는 범죄 및 사건이 평상시보다 줄어드는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설 연휴 가정폭력은 하루 평균 22.6건으로, 평상시 약 15건에 비해 50% 가량 늘어났다. 올해는...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재석 248명 중 찬성 241명, 기권 7인으로 가결된 결의안은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긴급 전체회의를 통과,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회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를 위시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대전시가 핵심사업인 대전의료원 설립의 열쇠를 쥔 보건복지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직접 사업 예정지(선량마을)를 방문할 예정으로, 공감대 형성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시는 의료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을 해왔다. 또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수십 차례에 걸쳐 국비지원 및 승인을 요청하는 정책건의를 했다. 현재 대전발전연구원은...
교육이 계층이동, 입신양명의 유효한 수단이라는 인식은 오래 지속된 고정관념의 하나였다. 부존자원이 척박한 우리나라가 오늘의 성장을 이룩한 것은 바로 이런 교육의 효용성에 대한 믿음이 가져온 드높은 교육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부모세대의 열악한 환경과 위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와 정성이 높아졌고 그로 인해 인적자원의 수준향상이라는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교육입국의 사회적 함의가 구체화된 경우로 비록 과잉 교육열과 입시위주 가치관으로 인한 크고 작은 부작용과 병폐...
지난 설 연휴 민심의 화두는 단연 ‘경제난’이었지만, 그 밑바닥에는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과 실망감이 깔려 있었다. 총선을 60여일 앞둔 설 연휴, 대전·충남지역 국회의원과 시도당 위원장들이 전통시장과 상업지구 등을 돌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경제난’이었다. 또 정치권에 대한 지역 명절 민심은 “우선 좀 지켜보겠다”는 관망의견부터 “그만 좀 싸우라”는 일침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사설 4·5·21면 충남지역 민심의 화두는 ‘낮아진 쌀값’이었고 이에 따른 도민의 정치 불신은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새누리...
최근 한파로 인해 상수도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실시중인 급수조정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계속된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떨어지면서 상수도 공급에 차질이 우려, 10월부터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에 대한 급수조정이 실시되고 있다. 가뭄극복을 위한 상수도 급수조정 실적은 올해 초까지 꾸준한 홍보로 인해 정상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올해 1월 중순을 지나면서 계속된 한파 등으로 실적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한파로 인한 상수도관 내부 동결을 방지하기 위한 수...
충주박물관이 고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장자료인 고서의 번역을 통해 한글판 책자를 발간했다. 번역책자는 지난해 여러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된 부연축시(赴燕祝詩)와 유희한묵(遊戱翰墨) 2권이며, 모두 안동김씨(김윤동) 문중자료로 박물관에 기탁된 책이다. 부연축시는 김이소(金履素 1735~1798)가 1791년 동지사(冬至使)로 떠나는 사행(使行)길을 송별(送別)하며 주변 인물이 써 준 축시(祝詩)와 김이소 본인의 시를 서첩으로 정리한 것이다. 조선 후기 문학과 역사,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연구하는데 가치 있는...
=영동군이 영동대학교의 교명 변경 움직임에 공식 대응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5일 박세복 군수 명의로 영동대에 공문을 보내 "교명 변경은 영동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상생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다음달 충남 아산에 제2캠퍼스 개교를 앞둔 영동대는 최근 교육부에 'U1(유원)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아산캠퍼스 개교에 맞춰 대학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역 색을 벗어 글로벌 환경에 대응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동대가 본교를 아산캠퍼스로 옮기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보는 시...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22년 낙선 기록의 향방에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천군은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새누리당(전신 민자당, 한나라당)이 단체장 당선자를 내지 못한 도내 유일의 지역구다. 군민들은 그동안 여섯 차례의 선거에서 무소속-자민련-열린우리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초대 민선군수인 고(故) 김영완 군수는 1995년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치른 1998년 선거에서 김경회(당시 자민련)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전 군수도...
태안군 대표 풍어제인 ‘황도 붕기풍어제’가 설 명절 다음날인 지난 9일부터 2일간 안면읍 황도 당집 일원에서 한상기 군수와 마을 주민,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도붕기풍어제 보존회(회장 오용접)가 주관하고 태안군이 후원한 황도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에 걸쳐 행해지는 마을 의식으로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의 각종 사고를 막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1991년 충남무형문화제 제12호로 지정된 바 있다. 풍어제 첫날인 9일에는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각 ...
괴산군은 산골지방이다. 또 충북도내 11개 시·군 가운데에서도 노인인구 비율이 29.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설명절을 맞아 이곳 괴산군 전역에서는 사랑의 나눔행사가 연이어 열리며 사랑의 온기가 넘쳐났다. 괴산읍 리우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라면 24박스와 사랑의 쌀 24포(20㎏)를 괴산읍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들은 매년 명절마다 소위계층을 발굴해 사랑의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또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농사를 짓는 익명의 기부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최성수 부인 "인순이 세금 66억원 탈루·탈세" 주장…검찰 고발(종합) 인순이 측 "고발인과 소송 탓에 흠집내기…입장 밝힐 것"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최성수의 부인이 가수 인순이(59)가 세금을 탈루 또는 탈세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최성수 부인 박모 씨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금 66억원을 탈루 및 탈세한 혐의로 인순이를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서울지방국세청에도 증빙 자료와 함께 관련 내용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고발장에서 "인순이 씨가 200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