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원리를 발명한 미국의 에디슨과 영화를 대중화시킨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 영화의 원조를 규정함에 있어 더러는 국가의 자부심을 걸고 팽팽하게 맞서기도 한다. 이보다 더 일찍 개발된 사진 분야에서는 발견, 발명, 지원과 보급역할이 모두 프랑스인이어서 논쟁은 덜하지만 니엡스, 다게르 그리고 아라고 같이 사진장르 개발에 기여한 사람들의 역할분담은 나름 의미 있다. 그 중 다게르의 공헌을 비중 있게 평가하는데 19세기 전반기 사진대중화가 가져온 문화발전과 삶의 변화는 특히 다게르의 집요한 의욕과 탐구가 이룩한 결실로 보아도 무방할...
올해는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해이다. 예로부터 원숭이는 인간과 닮아 영리하고 재주가 많은 동물이자, 귀신을 물리치고 인간에게 건강과 성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희망차게 출발했던 새해이지만,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세계경제의 향방을 좌지우지하는 중국의 7%대 경제성장률 붕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 유가하락으로 인한 자원 보유국의 수출타격과 긴축재정,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 세계는 물론 국가경제, 지역경제 모두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어려운 ...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문화소외계층에 1인당 5만원 한도로 문화와 여행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를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타 시·도와 비교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의 수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1일 문화예술추진시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시는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수가 1141개(2015년 10월 기준)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울산에 이어 가장 적었다. 가맹점 절반을 차지하는 숙박업소 612곳(52%)을 제외하면 실제 문화예술 관람 등을 위해...
도무지 해결기미를 찾지 못했던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사이의 무상급식비 분담 갈등이 마침내 타결됐다. 이렇게 쉽게 해결될 것을….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분담금 협상에서 쌍심지를 켠 채 허송세월을 보낸지 1년여만이다. 지난 2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민선 6기 무상급식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충북도와 시·군이 식품비의 75.7%를 부담하고, 교육청은 나머지 식품비 24.3%와 인건비·운영비·시설비 전액을 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합의는 올해부터 민선 6기가 ...
청주시 상당구청 주민복지과에서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간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예전에 접한 ‘숭어’라는 책에 '남을 살리려는 자가 산다'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돈다. 두 청년이 추운 겨울길을 가다가 쓰러진 한 노인을 발견했는데, 한 청년은 노인을 무시하고 가던 길을 먼저 가버렸다. 또 다른 한 청년은 쓰러진 노인을 업고 길을 걸었다. 노인을 업고 가는 청년은 힘을 내서 등에서 땀이 나고 이마에서는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까지 걸었다. 마을 입구에 도착했을 때 먼저 출발한 청년이 눈밭위에 쓰러져 있었다. 결국...
음성군 공직자들이 끊임없는 자기 계발로 공직사회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 극동대학교와 관학 협약을 맺고 군청 직원을 대상으로 극동대 계약학과(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했다. 이번 위탁교육은 군청 직원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2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12일 극동대에서 영광의 졸업식을 가진다.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자는 채수찬 차량등록팀장, 안정옥 부과팀장, 김보경(기획감사담당관), 조수민(의회사무과), 박옥렬(농업기술센터)등 5명이다. 이들에게는 사회복지사 2급 자...
남북경협의 마지막 상징적 연결고리로 남아있던 개성공단이 전면 가동중단에 이어 폐쇄 수순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2004년 개성공단 가동 이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응징차원이다. 우리 측의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단호하고 강경한 대북 제재조치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준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로 인한 후유증이 작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 조치로 개성공단 문제를 시사한 바 있다. 사드 한반도...
지난해 일명 '1억원 오피녀'를 고용한 업주가 또 다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도심 내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임대해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등처벌법)로 정모(29)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현장에서 붙잡힌 성매매여성 안모(30) 씨와 직원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정 씨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대 원룸 6곳을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정 씨는 지난해 4월경 “성매매를 해 1억을 모았다”고 온라인 커뮤니...
3년여 간 한푼도 쓰지 않고 1년 소득을 모아야 대전지역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 임금을 전액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10여년 간 한푼도 쓰지 않고 전액 저축해야 전셋값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1일 공개한 전세금 마련기간 현황표에 따르면, 대전지역 평균 전셋값은 1억 4566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기준 전세금을 모으기까지 2.7년이 소요된다. 충남·북은 각각 2.5년(1억 3127만원), 2.2년(1억 1797만원)이 걸린다. 세종(...
2012년 12월 실질적인 공사가 완료됐지만 고질적인 민원에 발목이 잡혀 개통이 지연되고 있던 청주 상당공원~명암로 간 도로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0년 상당공원~명암로 간 도로개설공사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상당구 수동에서 용담로를 잇는 총 연장 1.55㎞에 너비 20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226억원, 보상비 168억원 등 394억원이 투자됐다. 공사는 2012년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민원이 발목을 잡았다. 수동에 거주하는 A 씨는 2004년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전통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와 일본을 대표하는 가리와노 줄다리기가 상호 우정의 줄을 잇기로 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다이센시를 방문한 원창재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장과 구자동 예능보유자, 조성춘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장, 당진시 관계자들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가리와노 축제 행사를 직접 참관하고 상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줄다리기 전승 단체는 상호 줄다리기 행사에 매년 참가하기로 합의하고, 2017년 기지시줄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농촌관광 연계형 6차산업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설 연휴인 10일 청양군 알프스 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이동필 장관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촌관광 체험마을인 알프스 마을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이석화 청양군수 및 황준환 알프스마을 운영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농촌지역 특성을 살려 고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창조적 발상을 만들어내는 알프스마을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