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에 종종걸음을 걸으며 오가는 길가에서 따뜻한 온기를 담은 희망의 말 한 마디를 주고받다보면 행복이라는 눈덩이는 둥글둥글 커져간다. 우리가 가진 무엇인가를 나누고도 커지는 행복의 눈덩이를 얻는 일은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행운은 서로 진심으로 소통하고 사랑을 나눌 때 바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소통과 나눔은 '나'를 넘어 '우리'를 꿈꿀 때 꽃을 피운다. 교육 현장에서 우리는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을 위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의 꽃을 피우기...
2015년 최고의 유행가를 꼽으라면 단연 '백세인생'이다. 이 노래가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병장수라는 보편적인 메시지와 단순하고 구수한 가락, "~고 전해라"가 반복되는 재치 있는 가사 덕분일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제목은 '백세' 인생이지만 가사엔 무려 백오십 세까지 살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원래는 백세까지만 있었는데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작년에 백오십 세를 추가했단다. 낙관주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럴 만도 하다. 보건환경과 영양수준 개선, 전 국민 의료보험을 조기에 정...
필자는 어린 시절 말을 배울 무렵부터 집안 대소가의 안어른들 성씨를 줄줄 외웠다고 한다. 그러나 다섯 살 먹던 해 작은 고모가 출가하면서 더 이상의 어른들 성씨를 외우는 조기교육은 단절되었던 것이다. 다만 지금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경주이씨 국당파 초려 12대 손’이다. 이것은 아마도 열 살 이후 알음알이가 있을 때까지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각인이 되었을 것이다. 일곱 살 먹어 아버지께 천자문으로 입문을 했으나 미처 다 마치기 전에 초등학교 입학으로 사실상 전통학문과의 인연이 끊어진 셈이다. 물론 방학 때마다 어른들의 ...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된 계획안에는 그동안 충남도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서산 민항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는데 정부에서는 서산 해미에 위치한 공군 비행장의 활주로 시설을 이용한 서산 민항시설 설치의 타당성(수요·사업비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더 고무적인 일은 이러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필요한 예산이 올해 정부예산으로 확보됐다는 것이다. 서산민항 유치는 2006년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제외됨에 따라 지난 10년간 희망...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 나모(37) 씨가 한달이 다 되도록 잡히지 않고 있어 시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나 씨는 2001년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출소 후 2013년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생활해왔다. 그러나 나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20분경 대전 중구 부사동의 한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한달 가까이 나 씨를 쫒고 있지만,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 씨의 도주 직후 대전보호관찰소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차례에 걸...
=집단 성폭행(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천안·아산지역 폭력서클 10대 10명이 천안교도소에서 성인범들과 함께 수용 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성인범들에 의한 소년범의 범죄 습득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16일 천안교도소에 따르면 지난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10명은 미결수 상태로 지난해 11월 26일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3개월 동안 천안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13조'에는 19세 이상의 수형자와 19세 미만의 수형자를 같은 ...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이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의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는 건 그만큼 해수욕장이 많이 훼손됐다는 반증이다. 아니나 다를까 해양수산부의 모니터링 결과 꽃지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 중 3번째로 침식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래사장이 좋기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는지 안타깝다. 꽃지해수욕장은 서천의 춘장대, 보령의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서해안 피서지이다. 무엇보다 해변 3㎞구간의 사구(砂丘·모래언덕)는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국립대 일부 교수들이 제자들의 연구 결과를 가로챈 것도 모자라 자신의 것으로 짜깁기하고, 연구비를 부당 수령하는 등 전형적인 연구윤리 위반관행이 감사에 적발됐다. 심지어 일부 대학 교수들은 있지도 않은 강좌를 허위 개설해 강사료와 교재개발비 명목으로 수 천 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사설 21면 1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4~7월 대전지역 국립대 한 곳을 포함해 전국 국립대 4곳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에 위치한 S국립대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A교...
대전지역 예비 부모들이 세종시의 높은 출산장려금을 받기 위해 전출을 감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출생자 중 출산일 또는 입양일 현재 부모의 주민등록이 세종시로 돼 있는 경우 출산장려금을 기존(30만원)보다 높은 12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출생순위와 상관없이 첫째아이부터(한 자녀 당 한 차례) 무조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인근지역 지자체와의 금액 차이가 확연해 세종시 이전을 고민하는 예비 부모들이 늘고 있다. 실제 세종시와 인접한 대...
당진시는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홍장 시장 주재로 2017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보고회를 갖고 국·도비 확보 총력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는 부서별 총괄 의존재원 중 총63건의 핵심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2017년 소요예산 9164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각 부서장들은 사업별 개요와 연차별 소요 사업비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된 63건 중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핵심사업은 면천읍성 복원사업과 삽교호 관광지 주차장 조성사업을 비롯해 2014년에 천주교 유적지로는...
충남 보령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야생화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대천해수욕장내 야생화군락지를 조성하게 돼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대천해수욕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추진하게 되는 '보령관광특구 야생화군락지 조성사업'은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를 관광자원화 하고, 대천해수욕장에 또 다른 볼거리를 마련해 여름성수기에 집중된 관광객의 방문을 사계절 찾아오는 관광지로의 변화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시는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등 다양한 자연자원과 성주사지, 충청수영성 ...
제20대 총선 제천·단양지역 선거구에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과열 경쟁이 부른 불법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역의원이 없어 ‘무주공산’이 된 이 선거구에 우려했던 ‘과열·혼탁선거’가 현실화되면서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 선거구의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7명, 더불어민주당 4명 등 모두 11명. 전국 최고의 경쟁률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권석창(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김기용(전 경찰청장)·김대부(전 북가주 기자협회장)·김회구(전 청와대 정무2비서관)·송인만(변호사)·엄태영(전 제천시장)·최귀옥(희망발전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