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충남도정에서 청년농업인 육성은 핵심과제다. 연간 300명 이상의 청년농업인을 육성해 ‘젊은 농촌’을 구현하겠다는 목표, 임대형 스마트팜의 보급 확대, 그리고 농지확보 및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브투게더’ 정책 등이 제시되고 있다.전국의 경작지 비율은 약 15.4% 수준이다. 충남은 약 25.5%에 이른다. 농촌의 활력 없이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균형 발전도 어렵다. 청년농업인의 육성은 전통적 농도(農道) 충남의 당면한 명제일 수밖에 없다. 청년이 귀농·귀촌 결심을 할 때 ‘삶의 새로운 전환’과 소득의 불안
몇 년 전 장기 재직휴가를 이용하여 발칸반도 여행을 하였다. ‘꽃보다 누나’라는 프로그램으로 워낙 유명해진 곳이라 그런지 여행경로도 이 프로그램을 따랐다. 그중에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를 여행하면서 ‘아, 이것은 우리도 도입하면 좋겠다.’라고 느꼈던 것이 있다. 넓고 청명한 호수 한가운데 섬이 있고 이곳에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섬에 가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했다. 이 배는 ‘플레터나’라 불리는 슬로베니아 전통 배로 사람이 노를 저어 움직이는데, 섬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20명 정도 탑승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한 사람당
광복 77주년이다. 그동안 우리는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를 말할 때 몇몇 상징적인 인물에만 주목해왔다. 그러나 3.1 운동에 전국적으로 200만명 이상이 참여했고, 7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이 몇몇 소수의 인물에 의해서나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서산에서도 수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의 대열에 합류했다. 김상정 선생은 일제 강점기 왜왕에 혈서로 일제침탈의 부당함을 호소했고 해미 출신 이계성, 김관룡 옹은 해미장터에서 3.1 만세운동을 주도해 심한 옥고를 치뤘다. 운산면 출신 유흥수 선생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주변의 사소한 것, 항상 곁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고마움을 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항상 곁에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그 사소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감사’다.며칠 전 조기 폐경 환자와 상담을 했다. 자궁질환과 난소에 혹이 있어 수술 준비를 하던 중 유방암 가족력과 BRCA 변이가 발견되어 난소 살리는 것을 포기하고 40대에 폐경이 된 환자다. 안젤리나 졸리도 BRCA 변이로 예방적 유방 절제술 및 난소 제거술을 받았을 정도로 BRCA 변이는 유방암과
1970년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얼마나 됐을까. 전체 3140만 명의 약 46%가 농가 인구였다. 지금은 어떨까. 전체인구 5180만 명의 4.5% 수준이다. 수치로만 비교해도 1420만 명이 232만 명으로 줄었으니 84%가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산업화에 따른 도시화로 너도나도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려갔다.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도, 경작지를 맡아서 농업을 영위할 사람도 현저히 감소했다.이제 누가 농사를 짓나. 농촌을 지켜온 분들의 고령화 현상도 뚜렷하다. 65세 이상 비율을 말하는 고령화율이 19
‘백 년을 살다 보니’ 눈치 빠른 독자는 글의 제목과 위 문구가 다른 것을 알아보셨으리라. 위 문구는 올해 103세로 아직도 정정하게 활동하며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계시는 김형석 교수의 책 제목으로, 백 년의 인생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사는 것인지를 정리한 책이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남자 평균 기대수명은 80.5세(여자는 86.5세), 건강하게 사는 건강 나이는 71.3세(여자 74.7세)라고 한다. 평균대로 산다면 필자는 앞으로 건강하게 10년, 아프면서 10년을 더 산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런 평
수 년 전 보름간격으로 돌아가신 나의 부모님은 비록 무학(無學)이셨으나 그 가르침이 틀린 것이 없었다. 첩첩 산골마을의 농사꾼임에도 나의 미술대학 진학을 한 번도 반대하지 않으셨다. 덕분에 나는 이번 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나는 늦게 본 아이가 있다. 아이는 또래에 비해 늦게 온 사춘기를 겪으면서 많이 방황하였고 그만큼 나와 아내도 몸과 마음으로 힘들었다. 그런저런 시간이 지나 아이는 고3이 되었고 곧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다. 경험상 고3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세부담 완화 조치가 하나하나 발표되고 있다. 5월 30일에는 일시적 2주택자 취득세 중과배제 기한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6월 16일에는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1주택자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45%로 하향하기로 하였다. 종부세는 주택 수와 관계없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완화하기로 하였다. 6월 21일에는 주택가격과 연 소득에 제한 없이 생애 첫 주택을 살 때는 취득세를 200만 원 한도 내에서 감면하기로 하였다. 상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
충남도 민선 8기의 비전, 전략 및 핵심 과제들이 발표되고 도지사의 1호 결재가 이뤄졌다. 공표된 1호 사업은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계획이다. 아산만을 중심으로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의 북부권과 평택·화성·오산·안성 등 경기 남부권을 함께 아우르는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이다. 8기 충남도정의 확고한 의지가 읽힌다.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한국의 경제발전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인구만 해
근대시대 미술에서는 형태의 근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유달리 많았으며 그 노력의 결과물도 적지 않다. 형태의 근본을 연구해 괄목할만한 결과를 내놓은 대표적인 작가는 칸딘스키, 몬드리안, 말레비치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들과는 형태에 대한 접근법이 달랐지만 예술형상에 대한 관점의 근원적 전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으로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이 있다.뒤샹과 연관된 단어로는 부정을 의미하는 다다이즘(Dadaism), 기성품을 예술에 인용하는 레디메이드(Ready-made) 등이 있으며 가장 잘
오는 7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이다. 재산세는 6월 1일 기준 주택, 토지, 건축물, 선박, 항공기를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부과된다. 주택 재산세를 낸 사람 중에 공시가격의 합이 1주택인 경우 11억 원, 2주택 이상으로 6억 원이 넘으면 12월에 종부세를 낸다.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쳐서 보유세라 부른다.그간, 보유세 부담을 증가시켜 주택 소유에 대한 유인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보유세를 부동산 정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립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쟁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충남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농업이 활성화 돼 있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농업은 우리나라 역사상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하는 큰 사고체계 속에서 발전해온 천하의 근본이면서 국가백년지계를 세우고 유지하는 원동력이다.조금은 생경한 느낌이 드는 용어 중의 하나가 바로 6차 산업화이다. 이는 세 가지 산업(1차×2차×3차 산업=6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형과 무형의 자원을 토대로 하는 농업(1차산업)과 식품과 특산품의 제조·가공(2차산업) 그리고 유통과 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