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 되면 아쉬움과 함께 한해를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는 '참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네'라는 말과 함께 '내년에는 더욱 나아지겠지'라는 바람을 갖곤 한다. 2014년 한해, 건강보험은 참으로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현 정부 공약이었던 4대 중증질환인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의료보장성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환자들이 병원에 갈 때 가장 부담을 느끼던 비급여 항목, 즉 선택진료비(일명 특진료), 상급병실료가 건강보험 적용돼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병에 걸리면 치...
다사다난했던 2014년 갑오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힘차게 달리는 청마처럼 우리 경제와 건설경기도 힘차게 뻗어나가기를 기대했지만 어려움은 여전한 것 같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글로벌 시장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국내경제도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우리 건설업계도 공공부문에서의 SOC투자 감소, 민간투자 사업의 축소, 건설경기 침체로 큰 시련을 겪고 있으며,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영업이익이 이자도 갚기 힘든 건설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일감마저도 줄은 데다 실...
나 한사람이 행복해 하면 주위 사람 평균 다섯 명이 그날 하루를 행복해 한다고 한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올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선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12월 이달만이라도, 우리 모두 따뜻한 말을 해 봤으면 한다. 따뜻한 말은 음식과 같아서 늘 먹어도 싫지 않고 우리 몸을 지탱해 주듯 우리의 내면을 살아 있게 한다. 따뜻한 글도 읽어 보고, 따뜻한 손길을 이웃에게 줬으면...
우리 학교 교수 몇 분들과 유적지 답사를 갔을 때의 일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라 평소 주말엔 개방을 하지 않아서 관계자에게 미리 부탁해 입장을 하기로 하고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관계자가 출근을 하지 않아서 일행은 문 밖에서 서성이며 기다렸다. 일행 중 한 명이 상황을 설명하며 말했다. "관계자가 문 열어놓고 기다리다가 우리가 계속 안 오니까 그냥 갔대요." 다른 한 명이 말했다. "미리 연락을 해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또 다른 한 명이 저 쪽에서 걸어오며 말했다. "저 문 그냥 열고 들어가면 되잖아." 일행 중...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라는 용어는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이다. 즉,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 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
최근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또한 새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따라 잡힐 위기에 처해 있으며, 장기침체의 터널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10월이다. 2014년이 92일 남았다. 이제부터는 시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유효하게 사용해야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미리 시간 계획을 세우거나 재고를 파악한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자원인 시간에 대해서는 재고도 파악하지...
이응노미술관의 식구들은 내달 7~8일 예정된 두 가지의 국제행사 준비로 하루가 여삼초 같다. 하나는 이응노와 60년대 파리에서 예술적, 교육적, 정치적 동지였으며 세계미술사 속에 거장으로 자리매김 된 3인의 화가인 술라주, 아루퉁, 자아우기가 굴곡진 한국 현대사 속에서...
한 장의 사진이 감동을 주고 있다. 고사리 같은 손가락을 빨면서 천진난만하게 주변에 정신이 팔려 있는 아기와 그 아기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물리고는 인자하면서도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노인! 최근 방한했던 교황이 보육시설을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다.교황의 방한이 남겨준 ...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남북문제다. 주로 통일문제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의 남북문제와는 별개로 세계적인 주요 이슈로도 남북문제가 있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북반구의 나라들과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반구의 나라들 간 빈부 격차, 양극화, 자원의 쏠...
대전 원도심 지역은 대전의 역사를 이끌어온 상업과 번영의 1번지이자, 다양한 문화를 생성시킨 집적지이다. 둔산 신시가지가 형성되기 전인 1980년대 초를 회상해 보자. 대전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양 가로변에는 종묘상과 철물·기계공구류 상점이 줄지어 있었고, 매일 역 주변...
우리는 주위에서 대형화재나 건물붕괴 등에 관련하여 다양한 사고 소식을 접하곤 한다. 우리 기억에 남는 대형사고로는 성수대교 붕괴, 태안 기름유출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장성요양병원 화재 참사, 최근 일어났던 세월호 침몰사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사고가...
얼마전 급후진하는 차에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명이 사망했다. 1학년 남자어린이 2명이 서로 신발주머니를 갖고, 장난을 치다 차량 밑으로 들어간 신발주머니를 주으려고 들어갔다 미처 아이들을 보지 못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숨진 것이다.숨진 아이들의 이름만 다를 뿐 그...
대전에는 도심을 관통하는 녹색의 둔산대공원과 한밭수목원을 주변으로 이응노미술관이 있다. 그 로비에는 ‘카페 프레 생제르베’와 ‘미술관 아트숍’이 있다.이 미술관 카페는 이응노 화백이 작고하기 전 그의 마지막 아틀리에가 있던 파리 근교 작은 도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미술관 아트숍은 이응노의 작품을 활용한 상품들
최근 싸이의 신곡 '행오버'의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유튜브 조회수 7000만건을 넘었고 패러디도 나오고 있다. 많은 호평과 혹평 사이에 그 내용이 한국의 음주문화를 미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폭탄주, 술잔 돌리기, 강제로 먹이기, 최소 3차까지, 술을 섞어 마시는 갖...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심각한 저출산 현상과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경제·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 교통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시공간이 압축되면서 국경을 초월한 거대 도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지방 분권화와 대도시권 중...
국민건강보험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정책사업으로서 보건복지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가입자와 수입관리 등을 담당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과 진료비 심사와 평가를 통한 지출관리를 담당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정부로부터 그 사...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을 위해 묵념.” 신록이 짙어지는 6월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말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짙어 지는 때이기도 하다. 숙연함마저 든다.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멸사봉공...
아이가 부모를 때리고, 야단맞은 아들이 홧김에 방에 불을 질러 집을 모두 태워버리는 등 최근 아동·청소년들이 저지른 황당하고 끔찍한 뉴스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일들은 대개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짓밟기만 해 생긴다. 아이들이 부모가 준 상처를 견디다 못...
최근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수준이하 위기대처능력 부재라는 한심함을 공통적으로 느꼈을 것이다.모든 일들이 얼마나 주먹구구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지를 절감했으리라.시스템적 사고가 선진국과 의식의 차이가 큰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던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