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나 파출소는 주민 접촉이 잦다. 순찰을 하다보면 길에 서 있던 아이들이 지나가는 순찰차를 보고 정말 좋아라한다. 하지만 직접 아이들을 만나면 낯을 가리는 건지 얼은 표정으로 부모님 품으로 숨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 혼날 때 "너 경찰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비단 우리 부모님만 그랬을까. 필자가 근무하는 지구대 지역 관할은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돼 있다. 포털사이트에 ‘쌍용동 어린이집’이라고 검색하면 크고 작은 어린이집... [충청투데이]
누구나 삶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적 있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 직업을 가져 돈을 벌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 답한다. 행복하기 위해 삶을 살아가고, 삶을 살아 기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가장 간단하고 명료한 해답일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최종 목적이 "행복"이 되고, 그 "행복"을 현재의 삶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면, 그 원인이 지금의 직업 때문이라 치부하기 쉽다. 사실 인간이 느끼는 "행복"... [충청투데이]
우리 아파트의 조경은 동네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단풍나무 숲길은 명품 산책길이다. 가을의 단풍이 울긋불긋 색깔 옷을 입으면 타단지에서도 많이 찾는 동네 명소이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머리를 식힐 때면 새소리와 바람에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조약돌에 밀려드는 파도처럼 마음을 씻겨내려 준다. 가족들과도 종종 산책을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그런데 꼭 한 벤치를 지날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있다. 벤치 위에 마시던 캔 커피들, 벤치 밑에 담배 꽁초들….항상 같은 장소 같은 수의 캔커피...누... [충청투데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식량부족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생소해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식량 문제는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실제로 어느 한 지역에서 곡물 생산량의 감소는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힐 만큼 영향력이 상당하다. 향후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약 100억 정도에 근접할 것이 예측될 때 현재 식량 생산량의 두 배 증가가 필요하다. 현재 지구상의 경작지를 더 늘릴 수 없고 이상기후로 여러 자연 재해 현상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작물 생산량 증대와 기후변화에 대... [충청투데이]
최근 "아들에게 맞았다" 또는 "가족들에게 외면당해 집을 나가고 싶다"라는 신고가 빈발하고 있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부모님에 대한 효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최근 들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은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6월15일을 노인 학대 예방의 날로 정하고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경로효친 사상을 알리는 노인의 날(10월2일... [충청투데이]
오는 21일은 일흔두번째 경찰의 날이다. 경찰에 입직후 지난 30여년을 돌이켜 보면 현재의 경찰은 과거와 견줄수 없을 만큼 질적, 양적 모든면에서 비약적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그만큼 안팎으로 경찰에 대한 신뢰나 기대감도 높아져 경찰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과 중압감, 책임감의 무게도 커졌다. 특히, 최근 경찰에 대한 수사권 조정이나 자치경찰제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지면서 인권문제를 비롯해 수사 전문성 확보, 공직 윤리 부문까지 더운 엄격한 수준의 국민적 요구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주민들은 과거와 달리... [충청투데이]
통계청에서 2017년 8월 기준으로 한국이 당초 예상보다 1년여 정도 빠르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로 공식 진입했음을 알렸다. 이는 앞으로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인데, 재정 고갈을 야기할 수 있는 비급여 건강 보험 항목 확대가 요점인 문제인 케어가 도입될 예정이다. 초고령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해당 정책의 재정 안정성과 지속성의 문제는 문제인 케어가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는 이유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 [충청투데이]
요즘 뉴스를 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폭력과 관련된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사건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고 많은 국민들은 소년법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경찰에서도 2012년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이라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만큼 학교폭력은 더 이상 학교의 문제로 방관할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 심부름 ... [충청투데이]
10월 7일 토요일에 봉사단에서 목척교 환경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에 목척교 옆 나무계단이 부서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척교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대전의 명소로서 주변에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되어있어 사람들이 찾아오기 편하고 잘 가꾸어져 있어서, 대전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파손된 나무계단 같은 작은 문제로 인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하고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척교와 주변 공원을 잘 관리하고... [충청투데이]
내용 지난 7월, 내년의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런 추세라면 곧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평균적인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최저임금의 인상은 환영할만한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인건비의 상승은 기업의 수익과 경쟁력 약화를 초래해 기업의 투자 활동을 위축시키며, 기업은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제화 및 서비스의 가격을 올릴 수 있다. 가격의 상승은 소비의 감소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생산량도 감소해... [충청투데이]
미국의 식물학자인 노먼 블로그 박사는 1970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로, 1960년대 밀 수확량을 2배이상 올려서 저개발국가의 식량 문제를 과학으로 해결한 녹색혁명을 일으켰다. 최근에 일리노이주 대학의 롱박사팀은 앞으로 제2의 녹색혁명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일으키는 연구결과를 SCIENCE지에 발표했다. 주 연구내용은 식물의 햇빛 방어 시스템을 바꿈으로써 광합성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식물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거의 완전한 독립적인 개체라고 할 수 있는데 적정한 환경... [충청투데이]
봉사활동이 뭔지, 봉사를 왜 해야하는지 알지 못한채 엄마의 권유로 대전봉사체험교실에 가입한 게 3학년때였습니다. 일요일 새벽마다 우리집은 전쟁이었습니다. 더 자려고 하는 저와 오빠와, 꼭 연탄봉사에 데려가려는 엄마와의 끝없는 전쟁. 그렇게 얼마간은 아빠 엄마의 손에 이끌려 추운 겨울 새벽에도 연탄을 나르러 졸면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올해 봉사지도사과정 수업을 듣고서 막연한 봉사가 아니라 어떻게 임해야할지 마음에 와닿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더 이상 우리에게 봉사활동을 강요하시지는 않았습니다. 방학중에 엄마가... [충청투데이]